리빌더 컨퍼런스
리빌더 컨퍼런스 첫째날 저녁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찬양하고 있다. ©리빌더 유나이티드 제공

통일한국을 재건하기 위한 꿈을 품은 ‘리빌더(Rebuilder) 컨퍼런스’가 종교개혁일인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팀 수양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리빌더 유나이티드’(의장 크리스 강도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Receive the Jesus’, ‘Renew in Jesus’, ‘Rise up in the light of Jesus’라는 모토를 내세웠다. 이들은 “우리의 생각으로 세운 우상을 부수고 오직 그리스도만을 믿는 믿음을 회복(다니엘 2장)”하여 “대대로 봤던 무너졌던 것들을 재건하기 위해, 마른 뼈에 소망을 불어넣어 각자가 필요한 부르심의 자리에 서는 것(에스겔 37장)”을 강조한다.

특히, “우리의 영적 기초 되신 예수 그리스도 즉 코너스톤(Conerstone, 모퉁이돌)”과 “주님의 성전된 우리의 문(Gate)를 완성시키시는 캡스톤(Capstone, 갓돌)이신 성령의 부어짐”을 이야기 하며 “우리의 기초를 점검하여, ‘우리의 생각과 방법’이 아닌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통일한국을 재건할 것”을 주장했다.

이번 컨퍼런스는제1회 행사로 “단일성의 컨퍼런스가 아니”라고 한다. 리빌더 유나이티드 측은 “북한의 문이 열리는 때까지 북한재건을 위한 실제적인 일을 할 것이며, 삶의 근원적인 회복을 하는 연합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앞으로 매년 10월 31일, 종교개혁일에 컨퍼런스를 진행할 계획이며, 매월 1회 연합예배와 교육 컨텐츠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통일한국재건’을 위해 필요한 ‘성경, 신학, 고전인문’ 등 3가지를 통합한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교육’을 통해 다음세대를 세우는 것에 집중할 것이며, 이를 위해 대안학교들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정치 영역’에서는 북한 인권 포럼을 시청 근처 프레스 센터에서 기획하고 있으며, ‘문화 영역’에서도 ‘이승만 뮤지컬’ 같은 행사도 고려 중이다.

이번 컨퍼런스의 강사로는 북한기독군인회 대표 심주일 목사,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김미영 전환기정의연구원장, 정소영 인지연 미국 변호사, 조평세 1776연구소 대표, 나도움 스탠드그라운드 대표 등이 있다.

리빌더 유나이티드의 의장 크리스 강도사는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에 대해 “이사야 61장이다. 주 여호와의 영이 임하시면 우리에게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보내신다. ‘보내신다’라는 단어를 원어적으로 보면 친절하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찢어서 던져 보내신다’는 의미가 있다”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그리스도를 그렇게 보내셨다. 마친가지로 우리를 그렇게 ‘마음이 상한자’, ‘마음이 닫힌자’에게 보내신다. 즉 우리세대, 다음세대, 우리민족 가운데 보내실 것이다. 대대로 무너졌던 것들을 회복하는 소망을 주시는 것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개개인이 회복되어 빛으로 일어나는 사명이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종교개혁에 컨퍼런스를 해야한다는 마음이 있었다. 수많은 것들이 개혁되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굳은 마음’의 개혁이다. 성령이 임하여져서 ‘새 영과 새 마음’이 부어져서 굳은 마음이 제하여지고 주님의 뜻을 아는 것이다. 이 시대는 ‘예수님만’이 아니라 ‘예수님도’가 너무 많다. 사람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많이 쌓아 놓고 그 위에 예수님도 얻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건축에서 모퉁이돌을 먼저 놓고 그 위에 다른 돌을 쌓는다. 그렇듯 우리도 예수 위에 다른 것을 쌓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의 기초가 예수가 아니면, 다 부숴져야 한다. 우리는 토대로부터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리빌더 컨퍼런스
예스겔서 8장에 등장하는 성전 안의 우상 숭배 모습(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질투의 우상,  깊은 어둠속 자신의 우상의 전에서 행음하는 장로들, 동쪽 해를 숭배하는 모습. 담무즈를 위해 애곡하는 여인들. ©리빌더 유나이티드 제공

크리스 의장은 ‘에스겔이 8장에서 봤던 우상’에 대해 “제사장들도 우상을 숭배하고, 여인들도 기도하며 담무스를 위해 애곡하고 일월성신을 숭배하며, 장로 70명도 우상 숭배를 한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전 안에서 우상숭배가 자행된 것”이라며 “모두 타락했던 것이다. 이것이 ‘예루살렘 성이 무너진 이유’이다. 이것이 ‘마른 뼈’가 된 것이다. 마른 뼈가 살아 나는가? 에스겔 선지자의 선포처럼 성령이 임한 자들이 살아나는 소망의 메시지가 선포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코너스톤과 캡스톤’에 대해 “그래서 모든 잘못된 토대가 다 무너지고, 건축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두 면을 이어주는 코너스톤을 놓고 그 기초 위에 돌을 쌓는다. 그리고 우리가 돌문을 지을 때, 마지막으로 아치형 문의 가장 중앙 위에 마지막으로 모든 벽돌을 연결하는 캡스톤(Capstone, 갓돌)이 놓여진다. 이것은 마지막 영광이며 성령님이 이돌을 완성하셔서 우리가 주님의 거룩한 전이 되는 것”이라며 “그러므로 우리가 삼위 하나님의 영광이 선포되는 그리스도의 성전으로 세워져야 한다. 이를 위해 하나님이 각 벽돌에게 주신 각자의 사명이 있다. 발견된 각기의 벽돌들이 온전한 자기 자리에 갔을 때, 하나님의 성전이 건축되는 것이다. 통일 한국 재건의 시작은 내 삶과 심령의 재건으로부터 시작한다”고 했다.

Rebuilder
크리스 의장이 제시하는 모퉁이돌(Conerstone), 쐐기돌(Keystone), 갓돌(,Capstone)의 이미지. ©리빌더 유나이티드 제공

크리스 의장은 ‘다니엘서 2장의 뜨인돌’에 대해 “다니엘서 2장에 산에서 뜨인 돌이 나와서 모든 철과 놋과 은과 금을 무너뜨린다. 그리스도인 뜨인 돌이 모든 우상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파편이 튀어 만방의 우상을 무너뜨린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추가적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마음이 있었다. 이것은 돌조각 하나가 성전의 동문으로 굴러가는 그림이었다. 건축자가 그 돌을 주어서 무너진 성벽에 각자에 맞는 자리에 올려 놓을 때, 하나님의 성령이 불이 임하셨다”며 “동쪽은 아담과 하와가 동쪽으로 쫓겨난 곳이며, 실제로 현재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성전에도 동쪽 문이 막혀있다.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이 동쪽 문으로 돌아온다고 믿고 있다. 사도행전에서는 앉은뱅이가 동쪽 미문(美門)에서 살아나고, 에스겔서에서도 하나님이 성문의 동쪽으로 들어오신다. 그리스도가 회복을 주신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했다.

크리스 의장은 ‘집회를 준비’하며 “예수 그리스도만을 믿는 믿음으로 구원되고 회복될 수 있다는 베드로의 고백이 필요하다. 그 믿음이 북한으로 흘러가야 한다. 소위 MZ라는 다음세대는 특별한 사명을 가지고 있는 세대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통일한국을 재건하기 위해 목숨걸고 순교적 영성을 가지고 나가는 세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모세 이후에 40년 동안 여호수아 전까지 리더쉽에 공백이 있다. 이것은 여호수아 세대에 대한 반면교사이다. 여호수아 세대는 믿음으로 싸우는 세대다. 하나님 앞에 순종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어떻게 된다는 것을 모세의 세대를 통해 다음 세대가 배우게 된다”며 “세대마다 전쟁의 방법이 다르지만 여호수아의 세대에는 여리고를 칼이 아닌 믿음으로 무너뜨렸다. 물론 아말렉은 군사력으로 무너뜨렸다. 그런데 다음세대에 그 믿음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도 다음세대가 이전 세대의 문제를 반면교사로 봤다. 통일은 정치나 힘으로 되지 않는다”고 했다.

리빌더 크리스
크리스 의장의 'Declare Freedom 북한' 캠페인 모습. ©리빌더 유나이티드 제공

그는 ‘특별히 믿음을 강조하게 된 배경’에 대해 “‘루터, 칼빈, 메이첸, 웨스트민스터’ 등 개혁주의 신학을 공부하면서 ‘오직 예수님이다’를 배웠다. ‘믿음도, 구원도, 성화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참 많은 것들이 섞여 있다. 이것에 인간의 의지와 생각이 섞여 들어간다. 이것이 자유주의이며, 이 시대의 우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마음이 타락했을 때, 히브리어 '레브'는 '지성, 감성, 의지'의 총합을 얘기한다. ‘우리의 의지가 섞이면 안 된다’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자기중심적 의지가 아니라 100% 믿음을 요구하신다. 바울이 선한 일을 시작했을 때 바울이 된 것이 아니다. 살인을 저지르고 더 큰 살인을 저지르려고 할 때 하나님이 임하셨다. 토기장이의 주권이다. 우리에게 그 믿음이 필요하다. 그 믿음으로 북한으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크리스 의장은 ‘종교개혁일에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12년 전에 대학교 4학년 때, 종교개혁일 때 ‘캠퍼스에서 북한의 자유를 선포해라’라는 마음을 주셨다. 그래서 미국의 독립문의 ‘천부(天夫)인권’ 개념을 가지고 ‘북한자유선언문’을 만들어 대자보를 붙이고, 중앙도서관에서 확성기를 가지고 북한의 자유를 선포했다. 그리고 ‘북한인권사진전’을 개최하고 ‘북한인권법’ 서명을 받았다. 우리 대학 캠퍼스인 경기대는 총 1만명 정도가 재학했는데, 이틀 동안 1천명의 서명을 얻었다”고 했다.

이어 “그 후,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을 포함한 7개 학교를 돌고 국회에서 새누리당 대표와 민주당 정책실장을 만나서 북한에 대한 청년들의 마음을 전달하고, 국회 앞에서 북한의 자유를 선포했다. ’Declare Freedom 북한‘이라는 캠페인이었다. 더 나가 청와대에서도 동일한 일을 했다. 2011년 12월 16일이었다. 그리고 다음 날 김정일이 사망했다. 12년 만에 하나님이 통일한국재건이 시작됐다는 믿음을 주셔서, 그때와 동일한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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