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박사
김영한 박사 ©기독일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2일 발표한 2023년 개천절 논평에서 “홍익인간의 이념을 실천하여 지구촌의 평화와 상생, 자유와 행복의 새로운 하늘을 열어가자. 열린 공존의 마음을 가지고 대한민국 국민의 통합과 남북의 평화로운 교류를 실천하자”고 했다.

샬롬나비는 “10월 3일 개천절은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운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민족국가의 건국을 경축하는 동시에 문화민족으로서의 새로운 탄생을 경축하는 명절”이라며 “2023년 개천절을 맞이하여 우리나라가 개천절의 사상을 계승하면서 오늘날 맥락에 맞게 개천절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면서 단군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사상을 계승발전시킬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들은 개천절의 ‘개(開)’자와 관련, “‘열다’, ‘열리다’의 뜻을 가진 이 말은 개방성(開放性, openness)을 바탕으로 한다”며 “오늘날 우리는 개항과 외국과의 통상을 반대하여 대원군의 쇄국 정책을 지지한 조선후기 위정척사파(衛正斥邪)의 사고 방식을 고집하다가는 세계화와 지구촌이라는 시대적 추세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열린 개방성을 표방하는 개천절의 정신을 바탕으로 홍익인간의 이념을 구현하는 나라를 건설해야 하겠다”며 “우리가 개방된 마음이 아니라 닫힌 마음이 되어 자기 중심적이고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데 집착하면 갈등을 풀고 화합으로 나아가기 어렵다. 그러므로 우리는 개방성을 가지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품어주면서 상대방의 이익까지 고려하는 홍익인간의 이념을 실천하는 개천절이 되어야 하겠다”고 했다.

이어 개천절의 ‘천(天)’자와 관련, “대한민국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뜻을 존중하는 나라가 되자”며 “하늘을 열고 싶다면 우리가 이 땅에서 먼저 땅의 생각을 벗어나 하늘을 담은 상상력을 열어야 한다. 먹고 사는 일에만 집중하고 산다면 하늘은 사라지고 말 것이다. 가끔씩 하늘을 쳐다보며 사는 삶이 아니라 일상에서 하늘의 영토를 넓히는 삶으로 바꾸어 보자! 하늘을 보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정결한 삶을 체화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살펴보는 코람데오(CORAMDEO)의 삶”이라고 했다.

끝으로 개천절의 마지막 글자인 ‘절(節)’와 관련, “개천절은 서기전 2333년 단군이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을 건국했음을 기리는 뜻으로 우리나라의 최고(最古)의 국경일이다. 건국신화에 근거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다른 나라들 같이 보다 명확한 역사적 근거를 가지고 있는 날을 ‘건국절’로 지키는 역사적 성찰이 요구된다”며 “국민적 절실함과 열정이 식은 상태로 개천절을 맞이하는 이유는 현실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대한민국은 국민의 투표를 통해 제헌국회의원을 선출하여 제헌헌법을 만들고 이에 의거하여 주권국가의 정부를 수립하여 새로운 하늘을 열었던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지켜나가는데 우리의 힘을 모아야 하겠다”고 했다.

이어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 된 대한민국은 이제 국제적으로 홍익인간의 이념을 실천해야 하겠다”며 “이제 우리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지구촌의 건강한 발전과 당면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겠다.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분쟁에서도 정의의 원칙에 입각한 국제적 평화정착에 앞장 서야 하겠고 우리의 경제적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사랑의 도움의 손길을 펼쳐야 하겠다. 그리고 우리의 삶의 터전인 지구촌의 환경을 지키고 보전하는데 솔선수범해야 하겠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을 통하여 대한민국은 지구촌을 널리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의 이념을 실현하는 선진국이 될 것이다. 우리가 홍익인간의 이념을 실천하여 지구촌을 널리 이롭게 할 때 그곳에서 평화와 상생와 행복의 미래의 새로운 하늘이 더 넓게 열릴 것”이라고 했다.

샬롬나비는 “대한민국은 동북아의 평화의 나라로서 자신의 국가적 정체성을 확고히 하자”며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았고, 1948년 7월 17일 제헌헌법이 선포되고 8월 15일 대한민국이 건국되었다. 대한민국은 더 이상 황제의 나라가 아닌 국민의 주인이 되는 나라”라고 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건국은 미국의 지원에 의하여 가능하게 되었다. 소련(오늘날 러시아)은 북한을 점령하여 북한에 김일성 독재의 공산주의 국가를 만들었다. 1950년 6월 북한 공산군의 기습침략에 의하여 발발한 한국전쟁에 의하여 낙동강까지 내몰린 상황에서 미국 주도의 연합군의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통하여 자유한국을 지켰다”고 했다.

또한 “1953년 휴전의 대가로 미국과 맺은 한미동맹으로 지난 70년간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에서 국가 기간산업을 일으키고, 한강의 기적을 일으켜 오늘날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선진국가 대열에 서게 되었다”며 “개천절을 맞이하는 우리는 자유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해야 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한국교회는 홍익인간 이념에 기독교의 이웃사랑 정신을 불어넣어 대한민국이 세계평화의 나라가 되도록 기여해야 한다”며 “이웃 사랑은 그 속에 홍익인간 이념을 갖고 있다. 이웃 사랑은 온 인류가 창조주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이라는 정신을 갖고 있다. 예수님은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고 가르치셨다. 이웃 사랑은 ‘네가 먼저 이웃을 대접하라’는 황금율(the golden rule)에 의하여 구체적인 실천으로 옮겨진다”고 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강대국의 침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등 신흥국가의 독립과 평화를 위하여 도와주어야 한다. 2023년 9월 20일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선언한 바같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자유연대를 위하여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며 “그리고 세계의 신흥국가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하는데 한국의 경험을 들려주며 이들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이 이웃 사랑의 정신으로 제3세계의 독립과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데 도움을 주는 평화의 국가가 되도록 기도하고 이러한 국제적 인물이 나오도록 신앙인격과 인문교양 교육에 힘쓰야 한다”고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