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래함 50주년 윌 그래함 목사
빌리그래함 50주년 기념대회의 다음세대 집회에 모인 청소년들이 사랑의교회를 가득 메웠다. ©이상진 기자

故 빌리 그래함 목사의 손자인 윌 그래함 목사가 지난 2일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에서 열린 ‘빌리그래함 전도집회 50주년 기념대회 청소년 집회’에서 말씀을 전했다.

윌 그래함 목사는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무엇을 하셨는가’(what Jesus did on Cross)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역사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상징은 십자가이다. 적도 이남지역의 국가에서는 남십자 별이 오스트레일리아, 파푸아뉴기니, 뉴질랜드 등 많은 국기에 나타난다. 인도와 중국에서는 사람을 공격하는 무기이기도 했다. 스칸디나반도의 국기에서도 나타난다. 이것은 로마제국으로부터 나타났다. 십자가는 고통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많은 젊은 이들이 십자가 문신을 하고 다니는데, 그들은 사실은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잘 모른다. 이것은 또한 부활의 상징”이라고 했다.

그래함 목사는 “십자가의 모양을 가지고 말씀을 풀어보겠다. 먼저 ‘십자가의 폭’이다. 중국, 일본, 한국, 미국의 사람들을 예수님께서 구원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알고 계신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십자가의 길이’이다. 세계에는 긴 건축과 구조물들이 있다. 성경의 ‘방주’ 혹은 ‘성전’은 긴 길이를 가졌을 것이다. 한국에 있는 세계에서 2번째로 긴 인천대교의 길이는 21km이다. 우리는 그 모든 것을 잴 수 있다. 그러나 십자가에 드러난 하나님의 사랑은 그 길이를 측량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십자가의 깊이’이다. 우리가 어떤 삶을 살든 십자가의 사랑은 우리를 덮는다. 십자가의 높이는 어떤 죄악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늘의 나라도 하나님의 사랑을 감당할 수 없다”라며 “로마서를 보면 이 땅의 모든 이들은 죄인이다. 이 지구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은 죄인이다. 그러나 그 모든 죄악을 그리스도께서 담당하셨다”고 했다.

빌리 그래함 50주년
윌 그래함 목사가 빌리 그래함 50 주년 기념 대회 청소년 집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이상진 기자

그래함 목사는 “나는 2명의 딸과 1명의 아들을 가지고 있다. 나는 그들을 너무 사랑하기에 내가 그들에게 등을 돌릴 리는 없다. 그런데 하나님은 완벽했던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께 등을 돌렸다. 모든 죄를 그를 통해 담당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시다. 그는 거짓말, 살인, 간음, 도둑질 등의 죄를 지은 적이 없지만 이 모든 죄악을 담당하셨다”고 했다.

이어 “우리를 위해 그 누구도 생명을 내려놓지 않는다. 그런데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내 놓으신다.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올라가셨다. 성경은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선포한다. 내가 대한민국에서 법을 어기면 값을 치러야 한다. 벌금을 내거나 감옥에 가게 된다. 우리는 마땅히 죽음에 처해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성경은 독생자를 믿으면 멸망하지 않는다고 선포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된다. 다른 모든 종교들은 우리가 어떤 노력을 이뤄 구원을 받는다고 얘기한다. 그런데 기독교만이 하나님이 대신 죽으심으로 우리가 구원받는다고 말한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피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성소에는 1년에 한 번 대제사장이 들어갔다. 죄가 있으면 그는 죽었다. 그리고 휘장이라는 천으로 지성소는 가려져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이 죽으심으로 휘장을 찢으셨다. 그래서 우리는 직접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졌다. 그래서 이제는 누구든지 하나님의 임재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는 “히브리서는 예수님께서 바로 그 길이라고 얘기한다. 천국을 가는 길에 다른 길이 없다.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갖기 위해서 예수님 외에 다른 길이 없다. 어떤 이들은 신앙을 가졌지만 죄된 삶을 살고 있다. 어떤 경우는 하나님의 복음을 받아들인 적이 없는 사람들도 있다. 이 시간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함 목사는 “나는 해외로 사역을 나갔다 돌아갈 때 우리 자녀들을 위해 종종 선물을 사가져 간다. 그러면 자녀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냥 선물을 받으면 된다. 내가 한 번은 캐나다에서 사역을 하고 돌아가면서 메이플 시럽을 선물로 자녀들에게 줬다. 2명의 딸들은 이것을 기쁘게 받았지만 나의 아들은 이것을 거절했다. 그는 음식을 좀 가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내가 아들을 사랑하지 않는가? 그렇지 않다. 여전히 나는 나의 아들을 사랑한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일지 말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고 했다.

이 집회에서는 찬양팀 위러브가 찬양으로 예배를 열었으며, 특히 크리스천 래퍼 비와이(Bewhy)가 출연해 랩 공연을 하고 간증의 시간을 가졌다.

비와이 빌리 그래함 50 주년 기념
비와이가 설교 전 공연에서 자신의 신앙과 간증을 표현한 곡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상진 기자

래퍼 비와이는 랩 공연에서 곡의 중간, 중간 짧은 간증을 전했다. 그는 “한 집회에 이렇게 많은 청소년들이 모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마치 대한민국에 모든 청소년들이 이 예배당에 다 모인 것 같다. 그런데 많은 청소년들이 모이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교회 안에서 예배하는 것이 다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밖으로 나가야 하는 것이다. 나가서 지금 여기서 하는 것처럼 찬양하고 예배해야 한다”며 “우리는 복음을 자랑해야 한다. 마치 래퍼들이 자기 목걸이를 과시하는 것처럼 밖에 나가서 예수님을 자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요즘 이런 말을 하더라 ‘지저스 갱’ 즉, ‘예수 깡패’라는 말이다. 말에 오해의 여지가 조금 있다. 그런데 무슨 의미냐면 예수님의 대적 악마에게 우리는 마치 깡패여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악마를 패고 다닐 수 있어야 된다. 어떻게? 서로 사랑해야 한다. 형제와 이웃을 사랑함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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