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루쓰
뮤지컬 ‘루쓰’가 개봉된 광림아트센터에 많인 젊은이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상진 기자

지난 3월 5일 첫 공연을 시작한 뮤지컬 ‘루쓰(Ruth)’가 공연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크리스천에게 익숙한 ‘룻기’의 내용을 소재로 한 이 뮤지컬은, 대중에 친숙한 가수 선예와 이지훈을 캐스팅한 것으로도 화제가 됐었다. 오는 4월 2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창작뮤지컬로서 성경의 소재를 가지고 왔지만, 전통적인 성극의 틀에 갇히지 않고 현대적 각색을 통해 다채로운 이야기가 전개되는 이번 공연은 많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젊은이들의 유머코드와 문화를 반영하기도 한다.

또한, 감각적인 연출을 통해 화려한 볼거리들을 제공한다. 세련된 음악과 무대디자인이 눈에 띈다. 그리고 첨단 기술들을 극에 적절히 활용했다. 대형 스크린을 활용해 극의 장면과 상황에 맞게 배경을 표현해 주기도 한다.

특히 무대 중간에 특수한 스크린을 사용해 입체적인 효과를 제공한다. 이는 특정 장면에서 화려하고 감각적인 특수효과가 필요할 때 활용된다. 이 스크린이 내려지면, 관중의 시선이 일부는 투과하여 스크린 뒤에 위치해 연기하는 배우와 무대가 보이고 일부는 특정 프로젝트에서 스크린에 투사한 이미지들이 보여진다. 그래서 무대 가장 끝에 위치한 ‘대형 스크린’, 무대 중간에 위치해 연기하는 ‘배우와 무대’, 그리고 객석에 가장 가까운 스크린에서 투사되는 특수 영상 등의 3중 레이어로 ‘입체적인 효과’를 내는 원리다.

힘컨텐츠 윤현진 대표
뮤지컬 루쓰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프로덕션 힘 컨텐츠의 윤현진 대표 ©힘컨텐츠 제공

이번 뮤지컬을 총괄한 ‘힘 컨텐츠’의 윤현진 대표는 “성경인 하나님의 스토리가 세상 한복판인 대형 극장에서 개봉되는 것만으로도 큰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녀는 ‘문화선교’에 있어 성경의 내용이 창의적으로 작품에 스며들고, 그것이 예술적으로 표현되는 것을 지향한다. 윤 대표는 “우리가 가장 많이 받는 평가가 ‘성극이라고 생각해서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냄새가 별로 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굉장히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성경의 스토리 라인은 따라가지만 이것을 이 시대에 맞게 각색을 해서 특별히 젊은 사람들과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아주 보람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루쓰
3월 28일 공연의 커튼콜에서 배우들이 인사하고 있다. ©이상진 기자

그녀는 ‘공연이 막바지로 다가서는데 소감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이 시기에 이 뮤지컬을 공연하는 이유가 코로나 시대에 MZ세대가 교회를 많이 떠났기 때문”이라며 “그들에게 성경은 여전히 재미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생각해서 이 공연을 시작했는데, 여기에 반응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했다.

윤 대표는 “‘룻기’ 하면 전통적으로 시어머니와 며느리와의 관계로만 생각한다. 그런데 성경이 3천년 전에 한국의 유교문화를 그렸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번 공연은 나오미와 룻이 서로 사랑하고, 그 결과 룻이 보아스와 사랑으로 맺어지는 ‘사랑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시대를 초월하는 가치가 전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것이 주요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가족단위 분들도 많이 오시고, 커플들도 많이 오시고, 며느리와 시어머니, 딸하고 엄마들이 많이 오신다”며 “이런 것이 너무 보람되고 감사하다”고 했다.

그녀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초연이기 때문에 여러 관객들의 피드백을 많이 받고 있다. 예를 들면 상연 시간이 2시간이다. 그러면 초등학생들도 많이 오는데 초등학생들에게는 이것이 조금 길다”며 “이런 것들을 조금 보완해서 다음에는 더욱 업그레이드해서 공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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