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회 UMC
지난 2019년 2월 24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UMC 특별총회 모습. ©UMC

미국 연합감리교회(UMC) 내 신학적으로 전통적인 그룹은 최근 새로운 보수 성향의 감리교 교단의 출범을 그들이 한 일의 성취로 보고 문을 닫았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1994년 결성된 연합감리교회(UMC) 내의 비공식적이고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단체인 ‘고백운동’(Confessing Movement)은 지난해 새해 전야에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고백운동의 전무이사를 역임한 패트리샤 밀러는 최근 CP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세계감리교회(Global Methodist Church)가 형성되면서 그들의 작업이 완성되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밀러는 “우리의 목표가 달성됐다고 느낀다”라며 “세계감리교회의 출범으로 신실한 교단을 향한 우리의 목표가 달성되었다고 믿는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연합감리교회가 우리의 교리와 아들이시며 구세주요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 신실해지는 것이었다. 지금 세계감리교회는 그것에 충실하다. 세계감리교회는 갱신 그룹이 필요하지 않다”라고 했다.

밀러는 또한 CP에 고백운동이 12월 31일 공식적으로 폐쇄되었지만 은행 계좌를 닫고 전화를 끊는 등 폐쇄를 마무리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러는 “우리의 사역이 세계감리교회와 함께 완성되었다고 믿는다”라며 “우리가 포기한 것처럼 들리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가 달성해야 할 목표를 달성했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종교와 민주주의 연구소(Institute on Religion & Democracy, IRD)의 마크 툴리(Mark Tooley) 회장은 CP와의 인터뷰에서 “(고백)운동은 특정 목적을 가진 그룹이 무한정 계속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갱신 운동은 더 이상 옛 교단을 갱신하려고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대신 지금 이탈하는 교회를 돕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전통적 감리교를 세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고백 운동은 어려운 수십 년 동안 UMC 내 공동체로서 전통적인 감리교를 보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우리는 그들의 유산에 감사하며, 이는 세계감리교와 다른 매체를 통해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UMC 총회에서 대의원으로 활동한 IRD의 존 롬페리스는 CP와의 인터뷰에서 “고백운동이 폐쇄된 날은 우리 교단 역사상 매우 슬픈 날이었다”라고 했다.

그는 “삼위일체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많은 핵심 교리가 UMC의 많은 곳에서 포착된 것처럼 보였을 때, 고백운동은 성경적이고 전통적인 웨슬리 신학을 옹호하는 탁월하고 명료하며 영향력 있는 목소리로 등장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몇 년 동안 UMC는 “동성애는 기독교의 가르침과 양립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에 대해 분열적인 내부 논쟁에 휘말려 왔다고 CP는 전했다.

연합감리교회(UMC)가 동성애자 결합의 축복과 동성애자 안수를 금지하고 있지만, 교단 내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공식 규정을 따르기를 거부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지난 5월 세계감리교회(Global Methodist Church)는 연합감리교회(UMC)의 보수적 대안으로 출범했고, 수백 개의 연합감리교회가 새 교단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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