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능력, 아름다운 저항
도서 「선한 능력, 아름다운 저항」

현시대는 갈수록 더 피상적이고 비열하고 공허해지는 세상이다. 매 순간 성, 윤리, 기술, 세속적인 이념, 종교 등에 변화의 급물살이 밀려든다. 그 와중에 교회는 등대로서 빛을 밝히기는커녕 침묵하거나 아예 세상 흐름을 따라갈 때가 많다. 존 타이슨 목사(뉴욕시티 교회 담임, 저자)는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으로 기운 없이 표류하는 오늘날의 신자들을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나님의 주된 관심사는 의무감에서 나온 우리의 행동이 아니라 우리 마음에서 비롯된 진정한 헌신이다. 우리 마음은 무언가에 사로잡히기가 너무도 쉽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무언가가 우리 마음속에서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하기가 너무도 쉽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이 우리 마음의 중심을 차지한 상태에서도 계속해서 소그룹 모임에 참석하고 열심히 교회에 다니고 헌금을 많이 하고 희생적으로 사랑을 베풀 수 있다. 이것이 하나님이 언제나 우리의 종교적인 습관보다 우리의 마음을 먼저 살피시는 이유다”고 했다.

그는 “십계명에서 이 점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보통 십계명을, 우리의 행동을 교정하기 위한 외적인 법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실 십계명은 우리의 마음을 다루면서 시작한다. 십계명은 외적 도덕으로 나아가기 전에 먼저 우리를 사랑으로 이끈다. 데이비드 폴리슨은 우상숭배를 이야기할 때 자주 인용되는 글에서 이렇게 말했다. '첫 번째 대계명인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라는 말은 우상숭배에 관해 율법이 본질적으로 '내향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새로운 열정을 발견하면 그것이 그들의 모든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옷차림이 바뀌고 스케줄이 조정되고 입술에서 새로운 말이 나온다. 그들의 마음속을 사로잡은 것에 따라 예산과 친구 관계 등이 조정된다. 뭔가에 참여하면 뭔가가 바뀐다. 우리가 섬기는 것들은 서서히 우리를 변화시킨다. 우상을 섬기면 끔찍한 일그러짐이 나타난다. 소설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는 이렇게 말했다. '뭐든 당신이 숭배하는 것이 당신을 산 채로 잡아먹을 것이다.' 계속해서 그는 돈과 물질을 숭배하면 결코 그것에 만족할 수 없다고 말한다. 미와 성적 매력을 숭배할수록 불쾌한 기분에 시달린다. 힘을 숭배할수록 약함과 두려움에 민감해진다. 지성을 숭배할수록 결국 자신이 어리석게 느껴진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성경을 보면 예수님은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하나님이 세상 속으로 들어오시자 죄인들, 종교, 체제, 권력, 정치의 힘들이 사방에서 몰려왔다. 결국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하지만 놀라운 반전이 나타났다. 예수님의 겉으로 드러난 실패는 세상의 특권을 허물었다. 이제 사람들은 하나님께 올 때 승리자가 아닌 실패자로서 온다. 그런 의미에서 겸손은 우리 신앙의 기초가 된다. 그리스도인은 다른 사람들을 겸손히 섬긴다는 비전으로 세상을 살아간다”고 했다.

한편, 존 타이슨 목사는 호주 애틀레이드에서 태어났으며 교회 부흥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약 20년 전 미국으로 이주했다. 뉴욕 트리니티그레이스교회를 개척했으며 사역 기간 동안 교회는 뉴욕 시내 전역 열한 군데 장소에서 예배드리는 규모로 성장했다. 이후 2018년에 뉴욕시티를 개척해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의도적인 아버지>, <신성한 뿌리>, <창조적 소수>, <짐은 가볍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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