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 위하는 것이야 말로 예수님 위하는 것
김정은 정권서 비롯된 노예적 삶 멈추게 하자
北 향하는 자유… 내년 자유주간은 평양에서”

수잔 숄티 대표
수잔 숄티 대표가 제19회 북한자유주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6일 저녁 진행된 복음통일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이 지구상에서 북한 주민들보다 더 고통받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악마같은 나라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들을 위하는 것이야 말로 예수님을 위하는 것이다.”

26일 개막한 제19회 북한자유주간 대회장인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이날 저녁, 십년클럽 주최로 에스더기도센터에서 열린 ‘복음통일 세미나’에서 북한 자유화를 위해 행동할 것을 역설하며 이 같이 말했다. 십년클럽은 복음통일을 위해 십 년을 헌신한 사람들의 모임이다.

숄티 대표는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는 말씀이 포함된 신약성경 마태복음 25장 31~40절을 언급한 뒤 “난민, 기근에 고통받는 사람, 감옥에 갇힌 사람은 예수님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라며 “북한 주민들이 그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 북한이 거대한 정치범수용소 같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고 했다.

숄티 대표는 구약성경 잠언 24장 11~12절 “너는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를 건져 주며 살륙을 당하게 된 자를 구원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 네가 말하기를 나는 그것을 알지 못하였노라 할지라도 마음을 저울질 하시는 이가 어찌 통찰하지 못하시겠으며 네 영혼을 지키시는 이가 어찌 알지 못하시겠느냐 그가 각 사람의 행위대로 보응하시리라”는 말씀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북한 난민들 모두 죽음에 내몰리고 있다. 우리가 더 이상 그것에 대해 몰랐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반드시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했다.

수잔 숄티 대표
수잔 숄티 대표가 26일 저녁 에스더기도센터에서 진행된 복음통일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숄티 대표는 또한 시편 94편 16~19절의 말씀, 곧 “누가 나를 위하여 일어나서 행악자들을 치며 누가 나를 위하여 일어나서 악행하는 자들을 칠까 여호와께서 내게 도움이 되지 아니하셨더면 내 영혼이 벌써 침묵 속에 잠겼으리로다 여호와여 나의 발이 미끄러진다고 말할 때에 주의 인자하심이 나를 붙드셨사오며 내 속에 근심이 많을 때에 주의 위안이 내 영혼을 즐겁게 하시나이다”를 인용했다.

그녀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고 계신다. 우리에게 ‘일어나라’고, ‘행동하라’고, ‘악한 세력들에 대적하라’고 말씀하신다”며 “이 세계를 창조하신 분에게 과연 우리의 도움이 필요할까? 아닐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기보다 우리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한 부분이 되길 원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숄티 대표는 “북한의 난민들을 구해야 한다. 북한 인권 문제를 강력히 제기해야 한다. 탈북민들이 육로와 해로, 또는 하늘에서 정보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것에 도움을 주고 지원해야 한다. 이것이 이번 제19회 북한자유주간의 주제”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김정은 정권에서 비롯된 북한 주민들의 노예적 삶을 멈추게 하고 정치범수용소의 불법 운영을 멈추게 하자. 이산 가족들이 다시 만날 수 있게 하자. 우리가 나서서 탈북자들의 길을 열어주자”고 했다.

숄티 대표는 “대한민국의 자유 안에서 살고 있는 탈북민들이, 북한에 있는 그들의 형제 자매에게 진실과 함께 다가가는 것보다 더 강력한 건 없다”며 “성경은 말한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한복음 8장 32절)고”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는 북한을 향해 가고 있다. 이번 제19회 북한자유주간을 기획한 탈북민들은 내년 제20회 북한자유주간은 평양에서 하자고 한다”며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우리가 계속해서 하나님께 나아가고, 요청하며 아직도 독재에서 탄압받으며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 노력할 때,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있다. 자유야말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라고 역설했다.

수잔 숄티 대표
수잔 숄티 대표(오른쪽)가 에스더기도운동본부 대표인 이용희 교수와 함께 기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한편 숄티 대표는 지난해 ‘북한 난민 구하기의 날’(Save North Korean Refugees Day) 사역을 펼치며 자신이 얻게 된 신앙적 깨달음을 나누기도 했다.

숄티 대표는 “북한 난민을 위한 활동과 지지들이 정말 의미가 있는 건가, 궁금증 생겼다. 내가 하는 일이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지 스스로 묻게 되었다”며 “그런데 (사역 현장에서) 너무나도 아름답고 귀여운 소녀가 달려오더니 나를 안아주었다. 마치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셔서 안아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그녀는 “그 아이에게 이름이 뭔지 물었다. 그 아이는 ‘진리’라고 말했다”며 “그것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스스로 명심했다. 항상 진실적이야 한다는 걸, 어떤 것을 보든 진실 안에서 계속해서 외쳐야 한다는 걸”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녀는 “오늘날 우리는 선과 악, 자유와 노예,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진실과 거짓이 전투를 벌이는 상당한 치열한 세계에 살고 있다”며 ”그리고 한반도야 말로 그 싸움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지난 70년 동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숄티 대표는 “개인적으로 한국이 하나님의 이 세상을 위한 계획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에서 태어난 사람들의 고통 또한 하나님께서 가슴에 담고 계신다는 걸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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