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목사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 상임회장 김영한 박사 ©기독일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취임 100일이 지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과 국정 수행 평가에 대한 논평을 29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이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취임) 100일을 지나고 있다. 지난 역대 대통령의 취임 초기의 높은 지지율에 반하여 낮은 지지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가 핵심 지지층에서도 흔들리고 있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었던 20대 남성과 대구·경북 지역 유권자들마저 대거 이탈하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지지 기반이 없는 윤 대통령이 자칫 빠르게 국정 동력을 상실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당연히 윤 정부가 100일만에 이룬 성과도 간과해서는 아니 될 것”이라며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여 대한민국의 방향을 자유민주주의로 바로 잡아가고 있으며, 탈원전을 중단하고 산업 경제가 마비되는 것을 회복하려 노력하고 있고, 퍼주기식 경제 정책으로 늘어나는 나라빚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방만한 국영 기업의 구조를 개선하여 국가 기업을 바로 세우려고 노력하며, 기업인의 사기 진작 정책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바꾸고 있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에 명시된 국가 정체성을 세우는 것은 국민적 지지를 받는 올바른 방향”이라며 “윤 대통령의 지지도가 급락한 것은 취임 후 역동적으로 추진해온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와 법치주의 구현이라는 목표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목표는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고 했다.

이들은 “그런데 지지도가 떨어진 것은 추진 목표가 아니라 이를 추진하는 윤 정부의 태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과 신선하게 주목받았던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는 것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실망 때문”이라며 “대통령과 여권의 운영 태도가 자초한 위기라고 할 수밖에 없다. 이를 추진하는 방식이 전 정권과 비교하여 현 정권이 낫다는 오만과 독선의 태도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나타난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공정한 인사를 하여 야당의 비판을 차단시키고 국민의 환호성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인사는 만사’라는 말과 같이 국가 경영에 우수한 인재의 적재 적소의 채용과 배치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정부 기관의 네트워크를 총체적으로 활용하여 검찰 편중 인사에서 벗어나 전 영역에서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등용시키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나 말도 이준석 이슈 못지않은 원인이다. 대통령의 오만한 태도는 지지율 급락 원인”이라며 “정권 내부의 스캔들이나 대형 사건·사고도 없는데 집권 초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의 2배 가까이 나오는 것은 거의 유례가 없는 일이다. 그 이유로 많은 사람은 대선 때와 달라진 윤 대통령의 태도를 지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장관 후보자 부실 검증 논란에 관한 질문에 ‘그럼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한 것이 대표적”이라고 했다.

샬롬나비는 “대통령 배우자와 친인척, 측근 감시 기능이 완전히 공백 상태”라며 “대통령 주변이 국민 앞에 한 점 의혹 없이 당당하도록 관리하는 체제를 갖추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여권에서도 요구하고 있다. 윤석열과 측근들은 이러한 국민의 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대통령은 조속히 친인척을 단속하는 특별감찰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정치는 지지 기반을 넓히면 살고 좁히면 죽는다. 예외가 없다. ‘보수의 전략적 자산’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전략적 자산’의 길로 가야 위기에서 벗어나고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며 “아직 기회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21일 홍보수석을 교체하고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는 등 대통령실을 일부 개편했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집권 초반의 시행착오를 인정하고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한 뒤 내놓은 첫 번째 조치다. 약속을 실천한 바람직한 조치로 앞으로 국정전환을 위한 청와대 수석들의 역동성이 기대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윤 정권의 근본적 문제는 글로벌 경제 위기 대책을 포함한 국정 운영의 큰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정권의 중장기 계획이 가늠되질 않으니 하루하루 버티는 게 전부인 국정처럼 비칠 때도 있다. 단지 지난 정권의 적폐만 들추고 수정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이를 넘어서 나라를 21세기 선진경제문화국으로 발돋움할 청사진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만을 바라보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경청과 겸손과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하라”며 “우선순위를 선택해야 한다. 지금, 그리고 머지않은 장래에 나라와 국민에게 득(得)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거기에 집중해서 역량을 투입하는 것이 정치의 경제학”이라고 했다.

이들은 “미국의 루스벨트, 레이건 대통령이 그랬고 영국의 대처 총리가 그랬다. 당시 그들의 정책은 인기를 얻지 못했다”며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그들은 ‘뉴딜정책’, ‘레이거노믹스’, ‘대처리즘’(영국병 치유) 등의 업적으로 역사에 길이 이름을 남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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