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회 UMC
지난 2019년 2월 24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UMC 특별총회 모습. ©UMC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소재한 교회 30여곳이 연합감리교회(UMC)를 탈퇴하는 법적 조치를 취한다고 밝히면서 탈퇴 절차가 그들에게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네트워크인 웨슬리언언약협회(Wesleyan Covenant Association)는 이달 초 서부 노스캐롤라이나 연회의 40여개 교회가‘사전 소송 협상 요청’을 감독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동성애와 동성결혼에 대한 UMC의 입장에 대한 오랜 논쟁이 지속되면서 미국 전역의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교회들이 UMC를 탈퇴하면서 나온 것이다.

WCA에 따르면, 서부 노스캐롤라이나 연회는 UMC를 떠나고자 하는 교회를 위한 출구를 제공하기 위해 지도부에 법적 요청을 보냈다고 한다.

UMC 서부 노스캐롤라이나 연회 대표는 플로리다 연회의 켄 카터 감독이다. 지난 5월 플로리다 연회 소속 106개 교회는 탈퇴 절차가 교단을 떠나려는 교회들에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UMC 지역 기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WCA 플로리다 회장인 제레미 렙맨은 “UMC 교단에 또 다른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

렙맨 회장은 “카터 감독의 지휘 아래 두 연회의 교인들은 전통적 교회를 위한 공정하고 공평한 출구를 협상하기 위한 길을 찾길 바랐고 기도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카터 감독이 2020년 1월에 발표된 계획인 ‘분리를 통한 화해와 은혜의 의정서’에 서명했다고 주장했다.

카터 감독은 서부 노스캐롤라이나 연회에 서한을 보내면서 지역 기구를 탈퇴하려는 교회 31곳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카터 감독은 “이러한 조치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하면서 “연회는 이미 UMC에서 탈퇴하려는 교회들에게 ‘은혜로운 출구’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이러한 교회들을 그 과정에 참여시키려고 노력했지만 승인된 탈퇴 경로를 따르기를 거부했다”라며 “우리는 탈퇴하려는 교회들이 2019년 총회에서 정한 책임을 다하고, 다른 UMC 교인들과 목회자, 연회를 폄하하지 않기를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카터 감독은 “갑작스러운 이별은 은퇴한 목회자와 평생을 봉사에 바친 배우자의 혜택과 연금을 손상시킬 수 있는 중대한 문제를 야기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모든 것에서 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서로를 지원하고, 축복하고, 사랑할 수 있는 정신으로 이 과정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우리 신앙의 신조는 생각과 행동의 획일성보다는 사랑의 관계로 세워진 교회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5월, UMC의 보수적인 대안인 세계감리교회(GMC)가 공식 출범했다. 그 이후로 여러 UMC 교회가 새 교단에 합류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