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성시화운동 50주년 희년대성회
춘천성시화운동 50주년 희년대성회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춘천성시화운동본부
춘천성시화운동 50주년 희년대성회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이는 지난 1972년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춘천실내체육관에서 ‘춘천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자’라는 주제로 열렸던 ‘춘천 성시화운동 전도대회’의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50주년 희년대성회는 13일 오후 연합 전도와 시민을 위한 음악회를 시작으로 저녁에는 순복음춘천교회(담임 이수형 목사, 춘천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에서 춘천지역 목회자와 성도 그리고 일반 시민들을 초청한 가운데 첫째날 저녁집회를 열었다.

이병철 목사(주향교회, 춘천성시화운동본부 부이사장)의 인도로 진행된 집회에선 박성민 목사(한국CCC 대표, 국제부총재)가 시편 33편 10~12절 본문, “영적 리바이벌만이 살 길이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김준곤 목사님께서 1971년 1월 1일 CBS를 통해 민족복음화운동을 선언하시고 1972년 도시단위 최초로 춘천성시화운동 전도대회를 개최했다”며 “그리고 2년 후 1974년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한국 기독교인 32만3,419명이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전도훈련을 받고 민족복음화운동 요원이 되었다”고 했다.

박 목사는 “춘천성시화운동 50주년을 기념하면서 다시 깨어나야 한다”며 ”춘천을 보면서 전세계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총을 받으신 도시라는 고백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순복음춘천교회에서 열린 희년대성회 둘째날 저녁집회에선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이수훈 목사(당진동일교회)가 로마서 1장 16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이 세상의 것 다 갖다놔도 우리에게 구원을 주신 예수님보다 귀한 분은 없다”며 “성시화운동 50주년, 춘천이 위대한 축복의 땅이라고 확신한다. 이 땅에서 먼저 예수님이 존귀해지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춘천성시화운동 50주년 희년대성회
‘성시 지도자 포럼’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춘천성시화운동본부
셋째날인 15일 오후 1시 30분부터는 순복음춘천교회에서 ‘성시화 지도자 포럼’이 진행됐다. 포럼에선 1972년 춘천CCC 대표간사로서 故 조남진 장로와 함께 춘천성경구락부 모임을 통해 성시화운동의 발판을 마련한 윤수길 목사(전 태국 선교사)가 ‘1972년 성시화운동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간증했다.

윤 목사는 “성시화운동은 김준곤 목사님에 의해 민족복음화 차원에서 기획됐다. 한편으로는 춘천을 주님께 드리고 싶은 마음을 가진 김연호 목사님, 조남진 장로님, 문선재 목사님, 김형목 집사님 등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성령께서 기름 붓듯 부어주셨다”고 했다.

또한 “김준곤 목사님께서 춘천 성시화에 대한 브레인스토밍을 하시면서 폭포수처럼 쏟아내시는 아이디어를 정리한 것이 ‘춘천성시화운동 계획안 노트’”라고 밝혔다.

영국의 유승태 목사, 뉴욕의 김호성 목사, 일본의 조영상 선교사는 영상으로 사역 보고를 했다. 이어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가 ‘성시화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 목사는 “어떻게 해서 이런 성시화운동이 일어났는가.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주위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이 한국으로 세계로 확산되었다는 것”이라며 “성시화운동이 1972년 당시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주제발표 후 진행된 좌담회에선 1972년 당시 고등학생으로서 춘천성시화운동 전도대회에 참석했던 박인관 목사(강원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성시화운동 초대 총재 김준곤 목사를 모시고 성시화운동을 섬겼던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1991년 춘천지검 차장검사로, 1995년 춘천지검장으로 춘천성시화운동을 재점화하고 전국적으로 성시화운동을 확산한 전용태 장로(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1999년 5월 18일 당시 전용태 대구지검장을 만나 대구성시화운동을 위해 기도하고 앞장섰던 박태동 목사(대구성시화운동본부 4대 대표회장)가 성시화운동의 철학과 정체성, 역사성, 지역 사역에 대해 나눴다.

전용태 장로는 “한국교회는 이제 성시화운동을 혈육화시켜야 한다”며 “‘우리 안에 있는 양’(신자)뿐만 아니라 ‘우리 밖에 있는 양’(비신자)을 전도와 복지, 사랑과 정의의 실천 대상으로 삼아 돌보아야 한다. 특히 한국교회는 전도와 사회책임을 동시에 추구하는 성시화운동을 혈육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춘천중앙감리교회(담임 심성수 목사)에서에서 열린 50주년 희년대성회 마지날 집회에선 권오서 목사(전 CBS 재단이사장)가 말씀을 전했다. 권 목사는 “금년은 춘천성시화운동 50주년”이라며 “개인과 가정과 교회가 각자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나는 삶을 믿음으로 표현한다면 향기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기념식에서는 춘천성시화운동 50년 사역에 특별한 헌신을 했던 故 김연호 목사, 故 김준곤 목사, 윤수길 목사(1972년 춘천CCC 대표간사), 권오서 목사, 故 조남진 장로(전 강원일보 사장), 故 이학규 장로(전 초등학교 교장), 전용태 장로(전 춘천지검 검사장,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양인평 장로(전 춘천지방법원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또한 김진태 강원도지사, 신경호 강원교육감, 한기호 국회의원, 허영 국회의원, 육동한 춘천시장, 김진호 춘천시의장이 축사를 통해 춘천성시화운동 50주년을 축하했다.

상임대회장 겸 춘천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 이수형 목사는 “10년 전 춘천에 처음 왔을 때 밤문화가 없는 것을 보았다”며 ”전교회가 전복음을 전시민에게 전하여 행복한 시민, 건강한 가정, 깨끗한 도시를 만드는 성시화운동의 결과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춘천의 모든 교회와 단체가 하나가 되어 50주년 희년대성회를 준비했다. 앞으로도 춘천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고 아름다운 도시의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구성시화운동본부와 경북성시화운동본부, 동해성시화운동본부 등 다른 지역에서도 성시화운동 지도자들이 참석해 50주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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