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학순 목사
임학순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대원교회 영상 캡처

성남대원교회 임학순 목사가 10일 ‘위대한 신앙의 어머니들’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수요어머니기도회에서 설교했다.

‘드보라와 바락’(삿 4:4~9)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임 목사는 “하나님이 여인인 드보라, 장애인, 겁 많은 기드온을 통해서 구원하시는 것은, 연약한 자들을 통해서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신다. 이처럼 우리가 쓰임을 받는 것은 대단하여 쓰임 받는 것이 아니라 연약하지만 하나님 안에 있으면 쓰임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사기서에 거듭 반복되는 구절이 있다. 그것은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이다”며 “여기서 왕은 하나님이신데, 하나님이 그의 삶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을 떠난 사람은 삶의 목적이 있을 수 없다. 먹고 마시며 시집가고 장가가는 그 이상의 목적이 없다”며 “심판이 다가오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행한 것은 선지자 사무엘을 찾아가서 왕을 달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기뻐하지 않으셨다. 우리의 왕은 하나님이시지 세상의 왕이 하나님이 될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목사는 “사사기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왜 우리에게 예수님이 필요한지를 보여준다”며 “그리고 사사기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한 실패와 패배의 책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떠나 죄와 타협하기를 반복하고,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보내셨지만 또 넘어진다. 이것은 세상의 유혹이 그만큼 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특히 “하나님께서 이방인들과 타협하지 말고, 이방인 자녀들과 결혼시키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은 죄의 가능성을 남겨 둬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타협할 경우 신앙의 타락과 영적인 침체가 올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왜 농장의 과수가 빨리 떨어지는지, 왜 너의 곡식들이 황충을 먹는지, 왜 죽도록 일을 해도 아무런 열매가 없는지 등 이유를 바로 알아야 한다”며 “이유를 알지 못하면 세상에서 하는 모든 수고가 헛수고 된다. 또 선지자를 통해 깨우쳐 주시는 것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을 섬기기 때문이다. 광야 한복판에서는 의지할 것이 없어 하나님만 믿고 살았지만,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는 땅도 생기고 농사를 지으면서 의지할 것이 많아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아프고 가난하고 병들었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며 은혜 속에 살아 왔지만, 모든 것이 편안해지니 잊어버리고 그리고 우상을 음란하게 섬기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사기에서 가르쳐 주는 진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떠나면 고통과 방황 그리고 눈물이 따른다는 것”이라며 “(하나님 외에) 다른 길은 없는 것”이라며 “우상숭배는 달리 말하면 자기숭배이다.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의 유일한 목적은 자기숭배이다. 오직 자기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에게 금과 돈, 나무도 필요하지만 그것은 수단이지 목적이 될 수 없다”며 “생명을 창조하시고 진리와 길과 생명이 되시는 그분이 우리의 삶에 가장 큰 목적이며, 그분이 우리 중심에 계실 때 우리의 삶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임 목사는 “사사기서에는 총 열 명의 사사가 나온다. 그런데 사사 중 여자는 단 한 명이다. 바로 드보라”라며 “성경에는 위대한 신앙의 여성들이 많지만, 드보라는 내용이 다르다. 남성 주도적인 사회에서 여자는 주로 남자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드보라는 이것과 다르게 남자들을 이끌어 간다. 사사는 평상시 지도자의 역할을 하고, 전쟁 시 장군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드보라는 남자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한다. 바락은 장군이지만 드보라에게 ‘당신이 같이 가면 전장에 나가겠지만 혼자서는 못한다’고 말한다. 강한 여인이였다”며 “드보라의 이름은 ‘꿀벌’을 뜻한다. 세 종류의 사람이 있는데, 첫째는 거미 같은 사람으로, 남의 것을 다 빼앗아 가는 사람이며, 둘째는 개미 같은 사람으로,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사람이며, 셋째는 꿀벌 같은 사람으로, 남에게 덕을 끼치는 사람이다. 드보라가 꿀벌 같은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드보라는 이스라엘을 가난과 압제로부터 구원한 여자 사사이다. 이 당시 여성은 연약한 신분이었는데, 드보라는 이러한 시대에 이스라엘을 20년 간 사사 역할을 한다”고 했다.

아울러 “바락이 드보라와 함께 함으로 전쟁에서 승리한 것처럼, 우리의 자녀들이 ‘어머니의 기도로 이렇게 성장했다. 어머님이 함께 하면 할 수 있다’라는 고백을 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라며 “본문 6장에는 드보라가 찬양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거기에는 자기를 드러내거나 신뢰하는 모습이 없다. 하나님께서 연약하고 부족한 드보라를 사용하시므로 이스라엘을 구원한 것 같이 여기 모인 모두가 드보라처럼 하나님께 쓰임 받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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