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해받지 않는 삶
도서 「방해받지 않는 삶」

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절박한 뉴스들, 스마트폰 스크롤, 할 일 목록,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맴도는 ‘나는 옳은 결정을 하고 있는가? 나는 옳은 사람일까? 지난날 저지른 실수 때문에 이젠 희망찬 앞날 같은 건 없는 걸까?’ 같은 질문들로 인한 영적 산만함을 맞이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밥 고프(저자)는 본 도서를 통해 ‘인생’이라는 짦고도 긴 항해, 잃어버린 목적지와 계속 나아갈 기운을 되찾도록 독자들을 초대한다. 그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듣고 겪은 실화들을 들려주며 인생의 본궤도를 이탈한 인생들을 일깨우고 어떻게 돌아가야 할지 차근차근 길을 안내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사실 우리 인생은 다 접어 놓은 비행기를 날리는 게 아니다. 우리는 비행기를 날리면서 동시에 접는다. 일단 가면서 어떻게 할지를 알아내고 있다. 본궤도로 갈 때보다 본궤도에서 벗어날 때가 더 많다는 뜻이다. 확실할 때보다 혼동될 때가, 분명할 때보다 애매모호할 때가 더 많다. 그렇게 삶이 완전히 정신없고 산만할 때 첫 번째 희생양은 바로 ‘기쁨’이다. 이 모든 혼란은 어둠의 술책이기도 하다. 나는 매사에 마귀 운운하는 스타일이 아니나, 요즘 들어 마귀가 꽤 교활한 술책을 부린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내가 볼 때 놈은 노골적인 전면 공격으로 우리를 파괴하지 않는다. 그자는 우리가 재능을 마음껏 펼쳐야 할 일을 하지 못하도록 교묘히 방해한다”라고 했다.

그는 “시계가 똑딱똑딱 가는 게 보이지 않는가? 삶이 요구하는 수많은 것들에 세월이 훅 가 버릴 수 있다. 굳어진 습관을 적잖이 버려야 할 수도 있다. 많은 사람에게 방해 요소는 습관처럼 굳어져 있다. 중요하게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로 삶을 가득 채우면 행복과 기쁨을 맛볼 기회가 사라진다. 그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출발점은 우리가 내놓는 변명만큼이나 많다. 먼저, 미루던 자신과의 고통스러운 대화를 시작하라. 과거와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계속해서 해 오던 방식을 바꾸면 어색하겠지만 견뎌 보라. 자신이 방해 요소에서 완전히 해방되었다고 선포하라. 익숙해졌지만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 습관과 활동으로부터 자유를 선포하라.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이끌어 줄 새로운 습관을 만들고, 방해가 되는 옛 습관을 버려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하나님과 관련해서도 실패를 경험한다. 하나님을 실망시키려고 작정한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때로 하나님을 실망시킨다. 그런데 실패해도 우리에게는 은혜가 있다. 히브리어에서 ‘은혜’라는 단어의 어원을 보면 뜻밖의 아름다운 장면을 담고 있다. 빼곡한 장막들로 둘러싸여 보호받는 지역 한복판에 장막을 치는 장면을 상상해 보라. 은혜의 핵심은 ‘다시 시작’이 아닌 ‘보호’다. 실패는 하늘의 은혜와 도움을 더 절실히 구하게 만든다. 실패하고 나면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이 더더욱 중요하고 가치 있게 다가온다. 반면, 성공하든 실패하든 크게 상관하지 않는 사람은 실패를 애초에 실패로 보지 않아서 실패의 유익을 경험하지 못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신비한 모습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려 하시지 않았으며, 지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무언가에 정신이 팔리거나 겁을 먹거나 집착하거나 혼란에 빠져 한방에 계신 그분을 알아보지 못할 때가 많다. 당신과 나 같은 사람들은 여전히 그분을 놓치곤 한다. 그럼에도 진정으로 그분을 찾으면 찾을 거라고 예수님은 약속하셨다. 그분께 부르짖는 자들은 필요를 공급받고 삶에서 진정한 기쁨과 목적을 얻을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가 목적지에 무사히 가도록 확실한 중간 지점을 남겨 두셨다. 그분을 찾는 일은 우리가 흔히 하는 보물찾기 게임과는 다르다. 그분은 지도 위에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표기하고 계신다. 어디든 굶주리거나 목마른 자들 있는 곳에 그분이 계신다고 말씀하셨다. 어디든 아프거나 소외당하거나 헐벗거나 갇힌 자들이 있는 곳에 그분이 함께 계신다”라고 했다.

저자는 이어 “자신에게 물으라. ‘내 삶에서 더 이상 미루지 말아야 할 게 뭐가 있을까?’ 지난번에 호되게 당한 뒤로 미루는 것이 있는가? 두려운가? 나도 때로는 그렇다. 해결책은 솔직해지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 인정하라. 그 일에 관해 자책하지 말고 새로운 시작의 계기로 삼으라. 낡은 시각을 더 좋은 새 반응으로 바꾸고, 더 진정한 모습으로 살려고 노력하라. 이 용감한 작업을 하면 과거에 나를 괴롭혔던 것이 더 이상 나를 통제하지 못한다. 예수님은 현재 상태를 맹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이었다. 그분의 삶 전체가 우리가 하나님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바꾸는 과정이었다. 이를 위해 그분은 진짜 인간이 되셔야 했다. 그분은 웃고 우셨으며 당시 사회 규범을 깨뜨리셨다. 그분은 주변 사람도 그렇게 하도록 초대하셨고, 지금 우리에게도 같은 초대를 하고 계신다. 종교와 사회적 지위, 돈에 관한 우리의 기존 관념과 틀을 버리라고 말씀하신다”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는 변해야 한다. 인생을 제대로 살고 있다면 관심사가 발전하고 능력이 계속해서 커져야만 한다. 나는 수십 년간 낮에는 변호사로 일했고, 그 일은 아주 잘 풀렸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서 내가 예전의 나에서 많이 변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너무 많이 변해서 변호사라는 직업이 나에게 방해 요소가 되었다. 그래서 그만두었다. 너무 오래 고민하거나 걱정하지 않았다. 그냥 과감히 그만두었다. 코르테스처럼 배들을 불태워 버렸다. 대부분 먼저 커리어를 선택한 다음, 남은 공간에 삶을 메꾼다. 아내와 나는 먼저 삶을 선택하고 나서 그 삶을 커리어로 뒷받침하기로 결정했다. 몇 가지 좋은 아이디어는 빛을 발했고, 몇 가지 나쁜 아이디어도 성과로 이어졌다. 정말 좋다고 생각했던 아이디어 중 일부는 폭삭 망했다. 예전에는 잘되는 일을 주로 했다. 하지만 지금은 오래가기 위한(영원을 위한) 일을 한다. 미묘한 차이지만 정말 중요한 차이다”라고 했다.

한편, 밥 고프 작가는 ‘사랑’을 실천하는 일상 모험가. 여행 다니는 것과 재밌는 것을 무척 좋아하고, 사람 사귀는 것도 좋아한다. 그리고 이 좋아하는 일들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명령에 즐거이 순종하고 있다. 거의 30년 가까이 변호사로 일했다. 미국 워싱턴에 법률 회사 ‘고프앤드월트’(Goff & DeWalt)를 설립해 공동 대표를 지냈으며, 페퍼다인대학(Pepperdine University) 로스쿨에서 비영리법을, 샌디에이고 포인트로마내저린대학(Point Loma Nazarene University)에서 비즈니스법을 가르쳤다. 저서로는 <사랑으로 변한다>, <모두를, 언제나>, <방해받지 않는 삶>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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