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한 사람
도서 「한 번에 한 사람」

소셜 미디어 붐이 일어나면서 ‘인플루언서’라는 단어가 생겼다. 교회 안에서도 SNS 팔로워나 ‘좋아요’의 숫자, 동영상 조회 수, 은행 잔고, 인맥이 ‘얼마나 많은지’가 결정짓는 척도가 되었다. 많은 크리스천이 영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길 갈망하는 동시에 정작 아무에게도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자신의 삶에 깊은 괴리맘과 무력감을 느낀다.

<팬인가, 제자인가>의 저자 카일 아이들먼 목사(사우스이스트크리스천교회)은 본 도서에서 영향력을 갈구하는 이 시대에 인류 최고의 인플루언서였던 한 분을 소개한다. 아울러 숫자에 집착하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혁신적인 사랑법 ‘한 번에 한 사람’을 소개한다. 책 내용 중 조건 없는 사랑을 ‘눈에 보이게’ 채워 주는 법이 눈길을 이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우리의 삶을 조사하면 그냥 간과할 수 없는 문제 상황이 눈에 들어온다. 이에 우리는 이 상황을 한꺼번에 바로잡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노력을 하지만 몇 번 실패한 끝에 결국 포기한다. 하지만 한 번에 한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한 열쇠가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 열쇠는 ‘말’이다. 우리의 말을 생사를 가르는 힘이 있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하루에 16,000단어 정도를 말한다. 물론 이 숫자를 보며 ‘설마?’라는 표정을 짓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하루에 하는 말이 이렇게 많다 보니 말 한마디를 별로 중요하지 않게 여기기 쉽다. 예수님처럼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일에서 말은 큰 부분을 차지한다. 사실, 말은 세상을 만들어 낸다”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말씀의 힘으로 세상을 창조하셨다. 말 그대로 하나님이 말씀하시자 세상이 존재했다. 창세기 1장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무(無)’를 향해 말씀하셨다. 태초부터 말씀은 생명의 힘을 지니고 있었다. 성경을 넘기다 보면 말에 죽음의 힘도 있음을 알게 된다. 창세기 3장에 죄가 세상에 들어왔다. 사탄이 뱀의 형태로 등장해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 반역하도록 꾀었다. 사탄의 방법은 말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번에 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 가운데 내가 매우 좋아하는 이야기가 누가복음 7장에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은 시몬이라고 하는 바리새인이 주최한 저녁 만찬에 초대를 받으셨다. 그런데 저녁 만찬 도중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와서 햐유 옥합을 깨뜨리고 예수님의 발에 부었고 오직 예수님만을 바라보았다. 그것은 그분과 같은 눈으로 자신을 바라본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분의 사랑과 은혜 앞에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라고 했다.

저자는 이어 “우리의 세상은 말의 힘이 만들어 낸 것이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말을 해 준 이들이 있다. 그들의 말은 하나님, 우리 자신, 변화의 가능성을 믿게 도와주었다. 그들의 말은 우리를 세워 주고 지금 우리가 삶에서 누리며 감사하는 긍정적인 것들을 만들어 냈다. 그런가하면 마음속에 응어리로 남아 계속해서 잊히지 않는 죽음의 말을 우리에게 쏟아 낸 이들도 있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어떤 종류의 말을 해야 할까? 긍정의 말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상대방을 무너뜨리기도 하고 세워 주기도 한다. 우리는 세워 주는 말을 선택해야 한다. 하나님은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고 말씀하셨다”라며 “우리가 무슨 짓을 저질러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멈추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도 서로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말로 확인시켜 주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애정을 가득 담은 말을 해야 한다. 도통 그럴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면 누가복음 6장 45절 말씀을 새기길 바란다. 마음속에 있는 그대로 입으로 나오기 마련이다. 사랑과 애정을 담아 말하기가 힘들다면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 당신에게 해주신 사랑과 애정의 말씀을 묵상하고 마음 깊이 새기는 것이 급선무다”라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늘 해 오던 대로 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달라져야만 한다. 지금까지 생명의 말을 하지 못했는가? 단순히 책을 읽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만으로는 조금도 변할 수 없다. 그러나 당신의 진정한 변화를 도와줄 다음 계획을 꼭 실천해 보라.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하나님의 말씀을 크게 선포하면서 하루를 준비하며 잠자리에 들기전에 자신이 그날 어떤 말들을 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길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아이들먼 목사는 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에 있는 사우스이스트크리스천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오자크크리스천칼리지를 졸업한 뒤 로스엔젤리스에서 전임 사역을 시작했다. 2003년부터 사우스이스트크리스천교회에 사역자로 몸담았으며, 2019년부터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오늘, 제자로 살기>, <내 마음은 전쟁터>, <팬인가, 제자인가> 등이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란노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