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선교조각공원 축복의 동산
목원대가 중부권 최대 규모 선교조각공원 ‘축복의 동산’을 조성했다. ©목원대

목원대(권혁대 총장)가 중부권 최대 규모의 선교조각공원을 조성했다. 선교조각공원은 성경 속 예수님의 사역 활동을 담은 조형물로 구성됐다.

목원대는 지난 4일 오전 교정 내 선교조각공원 ‘축복의 동산’에서 봉헌예배 및 제막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유영완 이사장, 권혁대 총장, 임제택·이기복·김철한·정양희 감독, 이웅천·양형주 목사 등 교계 인사 및 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유영완 이사장은 봉헌예식을 집례했고, 음악대학 성악뮤지컬학부 박영범·여진욱·박영자·김경연 교수가 특별찬송 등을 했다.

축복의 동산은 채플(대학교회) 옆 8700여㎡의 터에 조성됐다.

축복의 동산에는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을 탄생·소명·은총·복음·헌신·희생·축복이란 주제로 나눠 12개의 조각상에 담았다. 조각상에는 작품 설명과 성경 구절 등을 적어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조각상들은 목원대 미술디자인대학 조형콘텐츠학부장인 이창수 교수가 만들었다.

탄생 주제의 조각상에서는 사람의 몸으로 이 세상에 온 예수님을 묘사했고, 소명에서는 예수님이 마태에게 ‘나를 따르라’고 말하며 제자로 부르는 장면을 표현했다.

치유에서는 예수님이 흑암 속에 있던 병자의 눈을 뜨게 하는 장면을, 섬김에서는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며 섬김의 사명을 주는 장면을 구현했다.

복음·희생·축복에서는 각각 예수님이 길 잃은 어린양을 구원하고 기뻐하는 장면, 가시면류관을 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힌 장면, 부활한 예수님이 목원대와 관람자를 축복하는 장면을 담았다.

축복의 동산은 자연 훼손을 최대한 줄인 상태에서 수목원처럼 조성했다. 기존에 심겨 있던 나무를 최대한 보전해 산책로를 조성했고, 산철쭉·영산홍·해바라기 등의 꽃 7200주를 심었다.

관람객들이 야간에도 축복의 동산을 이용할 수 있게 산책로와 조각상들에 보안등 및 조명등을 설치했고, 음향시설도 설치해 클래식 음악과 복음성가를 나오게 했다.

대전 최초의 사립대학이자 기독교대한감리회 최고의 종합대학으로 성장한 우리 대학은 한국전쟁 직후부터 기독교 교육의 사명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목원대는 그동안 받은 사랑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기 위한 일환 중 하나로 교정에 선교조각공원인 축복의 동산을 조성했다. 축복의 동산 조성은 권혁대 총장이 2018년 신학대학 총동문회 체육대회에서 건학이념의 구현을 위해 선교조각공원 건립을 제안하고 모금을 결의하며 시작됐다. 모금에는 120명의 개인 또는 교회 등의 단체가 참여했다.

유영완 이사장은 “축복의 동산이 재학생들에게 예수님의 사역을 눈으로 확인하고 기도하며 성경을 체험하는 훌륭한 교재로 활용될 것”이라며 “축복의 동산이 모두의 영성을 풍부하게 만드는 복음의 보금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혁대 총장은 “축복의 동산 조성을 통해 대학 내 채플과 구신학관(한국감리교역사관) 등과 어우러진 감리교 최고의 종교 클러스터가 완성됐다”며 “축복의 동산은 대학 콘서트홀·미술관·세계조각공원·베데스다공원·실로암공원·다목적체육시설(실내체육관·종합운동장), 대학을 둘러싸고 있는 도안공원 등과 연계해 일상에 지친 시민에게 청량제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원대 선교조각공원 축복의 동산
 ©목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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