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신학대학원(NYTS)이 지정하는 올해 도시의천사상(Urban Angel Award) 시상식이 11일 오후 7시(현지시각) 맨하탄 만다린오리엔탈호텔에서 개최돼, Korean American Community Foundation 윤경복 사무총장이 한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수상했다.
Korean American Community Foundation은 한인커뮤니티 단체로,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 특히 1.5세와 2세들을 주류사회에 자리잡도록 후원하며, 미국과 한국을 연결하는 일을 하고 감당하고 있다. 윤경복 사무총장은 이 재단의 사무총장으로 근무하며 미국사회와 다양한 커뮤니티들을 윤택하게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윤경복 사무총장은 시상식에서 힘찬 간증을 전했다. 100여년 전 믿음의 유산이 한국으로 전파됐고, 그에 따라 믿음이 후손인 자신이 복음을 전해준 국가에서 상을 받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뉴욕신학대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나눔을 실천하고 뉴욕 커뮤니티와 교회에 봉사하며 사회 발전에도 헌신들을 선정해 2004년부터 이 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2005년도를 제외하고 매 회마다 한인 수상자가 나오고 있다.
도시의천사상 역대 한인 수상자로는 2004년 장화인 장로(뉴저지 AWCA, Asian Women Christian Assn. 설립자)·정영자 회장(NY YWCA 회장), 2006년 강현석 장로(새생명재단이사), 2007년 이병익 장로(이스트가스펠 미션 대표)·이홍은 여사, 2008년 김윤호 권사·김케런 집사(J&A USA 대표)가 있다. 2010년 뉴욕교협, 2011년 장철우 목사(뉴욕한인교회), 2012년 손석완 장로(스태튼아일랜드 한미협의회장) 등이 있다. 다음은 윤경복 사무총장의 소감.
"이런 상을 받게 된 것에 감사를 드린다. 저희 할머니가 평안북도 강개지역에서 미국에서 온 선교사에게서 복음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저희 아버지도 선교사님들의 말씀을 들고 크리스천이 됐다. 선교사가 지은 유치원에서 어릴 때부터 요한복음 3장 16절을 외우면서 컸다. 그런 추억이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참 축복하신 것 같다. 놀라운 것은 배를 타고 건너가 할머니에게 전한 복음이 그 자녀들에게 이어지고 또 자녀에게 이어져, 오늘 이 선교사의 나라에서 제가 이 상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선교사로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일어난 것이, 또 복음이 세계를 돌아 여기까지 온 것 같아 무척 기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