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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22일 수요일 새벽 아프가니스탄 남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아동과 가족에 대한 지원 수요조사를 위해 현장에 긴급구호팀을 파견한다.

이번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지진은 진도 5.9 규모로, 아동과 성인 1천 명 이상이 사망하고 약 1,50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밤 중에 지진이 발생하면서 많은 주민들이 잠들어 있던 탓에 피해가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기얀(Giyan) 지역에서만 70%에 해당하는 1천 8백 채의 가옥이 붕괴되었으며, 구조팀이 외곽 지역에 진입하면서 확인되는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진의 영향권 안에 든 아동은 11만 8천 명에 달할 것으로 파악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수도 카불에 보유 중인 비식량물자를 피해 지역에 긴급 발송했다. 더불어 현장의 피해 규모와 아동에게 즉각적으로 필요한 긴급구호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가장 피해가 큰 팍티카(Pakrika)에 긴급구호팀을 파견한다. 피해 현장과 가까운 지역으로 방수포, 담요, 아동복, 신발, 조리기구 등 식량을 제외한 긴급구호 물품을 운송하고, 필요시 지진으로 모든 것을 잃은 가정에 긴급 현금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이브더칠드런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장 크리스 니아만디(Chris Nyamandi)는 “많은 사람들이 야외에서 방수포에 의존해 대피하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 많은 아동이 깨끗한 물, 음식, 안전한 주거지가 없는 환경에 방치됐다. 자연 재해가 발생할 시, 아동은 굶주림, 부상으로 인한 사망, 감염성 질병의 위험에 가장 크게 노출된다. 가족들과 떨어지거나 고아가 된 경우, 착취와 학대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통해 지난 12개월 동안 아프가니스탄의 의료 및 공공서비스가 얼마나 파괴되었고, 정부가 병원과 같은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절감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조사팀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출발해 아동의 즉각적인 수요를 파악하고 세이브더칠드런이 어떤 지원을 할 수 있을지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은 이번 지진 이전부터 분쟁과 급속한 경제 악화, 인플레이션으로 심각한 기아 위기에 직면했다. 전체 인구의 50%에 달하는 성인과 아동 1,800만 명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으며, 지난 겨울 동안 영양실조 비율이 치솟았고 아동 약 1,400만 명이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기아에 직면했다. 올 2월 세이브더칠드런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가정 1,409곳 중 82%가 정부의 붕괴와 정권 교체 이후 소득 감소를 경험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국제사회의 긴급한 지원 외에도 아프가니스탄의 경제 붕괴를 해소하기 위해선 자산 동결을 완화하고 국가 경제의 유동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위기와 빈곤 증가가 해소될 때까지 수많은 아동이 고통 받을 것이며 지진과 같은 비극적인 재난에 인도적지원 기관이 대응하기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1976년부터 아프가니스탄 전역에서 분쟁, 정권 교체, 자연 재난에 대응해 아동과 가족의 생명을 살리는 활동을 추진해왔다. 2021년 8월, 탈레반 정권이 들어선 이후에도 아동의 생명을 살리는 보건, 영양, 교육, 아동 보호, 주거지원, 식수위생, 식량 안보 및 생계 지원 서비스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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