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교회
커피와교회가 손정희 와플대학 대표이사(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를 첫 장로로 세웠다. ©커피와교회
누구나 쉽게 오가는 ‘카페’를 복음의 접촉점 삼아 선교 사명을 실천해온 커피와교회(담임 안민호 목사)가 창립 11년 만에 첫 장로를 세웠다.

지난 12일 갈월종합사회복지관 5층 강당에서 열린 커피와교회 창립 11주년 기념 임직감사예배에서는 손정희 씨가 장로 장립을 받고 더욱 힘써 교회를 섬길 것을 다짐했다.

이날 손 장로는 커피와교회 첫 장로이면서 여성 장로라는 특별함 때문에 더 큰 관심을 받았다. 손 장로는 2008년 길거리 노점상으로 시작해 현재 전국 400여 개의 가맹점이 있는 프랜차이즈 ‘와플대학’의 대표이사다.

와플대학은 이익공유형 프랜차이즈로 선정돼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표창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손정희 신임 장로는 “많이 부족한 사람에게 장로라는 직분을 주신 것에 감사하며 착하고 부지런한 종이 되겠다”고 답사했다.

커피와교회는 이날 예식을 통해 장로를 세움으로써 당회 ‘미조직교회’라는 딱지도 뗐다.

커피와교회는 지난 2011년 5월 22일 서울 용산구 숙대입구역 인근에 일반인들이 카페처럼 쉽게 찾아오는 교회를 만들기 위해 처음 문을 열었다. 평일에는 카페를 운영하지만 주일에는 카페가 예배공간이 되고 주중 성경공부, 큐티모임, 토요 새벽기도회 등 목회사역이 진행된다.

또 카페교회로 시작한 사역이 11년을 지나오면서 사역의 지경이 넓어져 ‘지저스 처치’(JESUS CHURCH)라는 선교공동체를 이뤘다. 커피와교회, 한서중앙병원교회, 와플대학교회, 성윤교회 등 4개의 공동체에서 예배를 드리며 연합하고 있다.

그동안 와플대학과 함께 커피를 통한 선교에 힘쓰고(JESUS COFFEE), JC사회적 협동조합과 함께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선교(JESUS COMMUNITY), 교회개척 및 일터교회 설립 지원(JESUS MISSION), 심리상담, 유튜브 제작, 다음세대 훈련(JESUS BUILDING) 등 다양한 사역을 전개해왔다.

최근에는 교회와 가까운 곳에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관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마치고 어린이예배 및 영어교육, 독서실 등을 진행하고 있다.

커피와교회
커피와교회 관계자들이 손정희 장로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하고 있다. ©커피와교회
한편, 이날 임직감사예배는 안민호 목사의 집례로 서울남지방회 부회장 박전곤 장로의 기도, 지방회 서기 문인서 목사의 성경봉독, 지방회장 이규승 목사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무엇이 나의 힘인가?’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이규승 목사는 “가치관이 분명해야 목표를 향해 질주할 수 있다”며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힘이 되신다는 믿음으로 예배하고 섬기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회 심리부장 최종명 목사가 임직식을 위해 기도한 후 안민호 목사가 손정희 신임 장로를 소개하고 서약과 안수례를 집례했다. 안민호 목사가 메달을 증정하고 성도들도 꽃다발을 전하며 첫 장로장립을 축하했다. 지방회 장로회도 기념배지 등을 달아주었다.

축하의 시간에는 이형로 목사(만리현교회 원로)의 권면, 이영운 목사(전 횃불트리니티대 교수)의 축사, 손정희 신임장로의 답사가 이어지고 용산감찰장이자 지방회 인사부장 성찬용 목사의 축도로 임직감사예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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