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진 목사
한기연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기독일보 DB

6.25의 정신으로 자유를 지켜내자

쉼 없이 흐르는 세월 속 6.25 동족상잔의 비극이 발발한 지 72년. 자유와 평화를 위해 산화한 이들의 공로는 묻히고, 그들이 심은 씨앗은 무성해져 세계 속 자유대한민국의 권위가 살아나고 있다.

건물이 지어지면 기초가 보이지 않고 건물만 보인다. 미련한 자는 건물만 보지만, 지혜로운 자는 기초의 소중함을 알 듯, 6월은 애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의 헌신을 기억하는 달이다.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 되고, 오늘의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조상들의 피땀의 헌신, 파독 광부와 간호사의 헌신, 월남 파송, 한미동맹, 자유로운 시장경제, 선교사의 역할과 크리스천들의 교육열의가 큰 역할을 한 것을 부정할 수 없다.

6.25전쟁에 참여한 이들은 나라와 부모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 그래서 그 전쟁이 부끄럽지 않다. 인공기를 앞세운 중공군의 인해전술에도 끝내 이 땅의 자유가 보장된 것은 미군이 중심이 된 유엔군의 지원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려는 조상들의 애국심의 결과다. 비록 나라는 분단되었지만, 자유의 씨앗은 보존됐다.

6.25의 포성은 끝난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춘 것이다. 힘 있는 미군이 주둔함으로 공산주의자들이 침략을 못 하게 했으나, 지금도 포성 없는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사상적으로 공격하여 국민의 마음을 갈라놓고, 모든 기관의 단합을 깨고, 교육계, 노동계, 정계에 침투하여 적화통일을 위해 거짓으로 선동하고 시위하여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나라를 어렵게 하고 있다.

72년 전에는 육체의 고통과 폐허와 가난으로 힘들었다면 현재는 사상과 가치관, 정보, 불신으로 희망이 파괴되었다. 과거에는 산천이 신음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마음이 신음하고 있다.

6.25 당시 대구를 방어하는 다부동 전투, 낙동강 전투 등의 승리로 부산을 지켰고, 인천상륙작전에서 승리함으로 서울을 수복한 것 같이 지금도 경제, 정보, 안보의 전투에서 이겨내야 한다. 6.25 때 대성산 봉우리와 철원 평야를 지켰듯, 지금은 경제와 사상, 안보, 기술의 고지를 지켜야 한다.

안락한 청와대를 나와 제2의 건국의 자세로 자유, 정의, 인권, 세계 공조를 통해 굳건한 나라를 세우려는 각오가 있는 지도자의 의견에 동의한다. 호국보훈의 달 6월에는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에 가까운 것으로 만들어 놓았던 사회의 제도들을 다시 자유민주주의의 그것으로 바꿔야 한다.

일하기 싫어하는 자는 먹지도 말게 하고,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불성실한 자는 나라의 살림을 맡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한다.

어려울 때는 모든 사람이 자기 위치에서 그 소임을 감당해야 한다. 특별히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가진 크리스천은 ‘영혼이 잘 됨 같이 범사가 잘 된다’는 말씀을 믿고 그동안 세상과 타협하고 환경에 지배되어 살았던 것, 진리를 떠났던 모든 것을 회개하고 성령을 선물로 받아 성령의 감동으로 기도 운동을 회복해야 한다. 골리앗 같이 다가오는 어둠의 세력을 빛 된 삶으로 막아내고, 진리와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를 만들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

불의한 자들, 나라를 생각지 않고 자신들만 생각하는 이들에게 밀리지 말자. 지금 사상적 패잔병은 호시탐탐 우리의 약한 부분을 노린다. 자유, 평화, 정의, 사랑, 헌법정신으로 미래를 향해 굳게 서가야 한다.

아울러 출산에 신경 쓰자.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창조주의 섭리에 순응하고, 온 나라가 가정의 원리로, 강자와 가진 자가 약한 사람을 도와도 불만이 없는 사회가 되게 해야 한다.

6.25전쟁을 생각하면서 그때의 정신으로 자유를 지켜내자. 불의와 싸우자. 경제, 안보, 정보를 지키자. 온 국민이 단합하여 영육의 승리를 위해 은사대로 싸워서 평화를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첫 단추를 끼우는 6월이 되게 하자.

2022년 6월 25일
한국기독인총연합회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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