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역차별법… 민주당, 제정하려 해
여당과 합의 없이 법사위 소위서 공청회 결정
나라 미래 생각 않고 전통·인간성 파괴에 몰두
통과한다면 거부권 가진 대통령의 역할 기대”

권태진 목사
한기연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기독일보 DB

한국기독인총연합회(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기연)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의결로 지난 25일 차별금지법 관련 공청회가 열린 것을 규탄하는 성명을 27일 발표했다. 특히 이들은 차별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기연은 이 성명에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국민을 평안하게 하기 위해 정부에 의무와 권위를 부여하여 조직했다. 국민의 의무는 국방, 근로, 교육, 납세 그리고 공권력에 협조하는 것”이라며 “나라는 삼권분립하고 입법, 사법, 행정이 서로 견제, 협력하면서 국민의 행복을 추구하여 편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입법부는 국민의 뜻을 따라 질서유지와 안보, 자유민주주의 유지를 위해 항상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사법부는 입법부나 행정부의 시녀가 되지 말고 공정한 재판을 하는 것이 생명”이라고 했다.

한기연은 “그런데 4.15 선거에서 180석의 거대한 정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그 숫자로 자신들이 의도하는 법을 만들고, 또 차별금지법이라는 포장을 한 역차별법, 구별금지법까지 제정하려 하고 있다”며 “5월 15일 국회 앞에서 약 3만 명이 모여 반대했던 차별금지법·평등법을 5월 20일 자기들끼리 모여 25일에 공청회를 결정했다. 이는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차별금지법을 많이 연구한 길원평 교수는 이를 사기꾼 법이라고 했다. 알면 반대하고 모르면 찬성하는 법”이라며 “차별금지법은 차별법이다. 자유를 박탈하고 독재성이 있는 내면을 알면 정상적인 사고가 가능한 사람은 반대한다”고 했다.

한기연은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아들 며느리, 여자 사위를 보게 될 것이다. 총을 쓰는 자는 총으로 망하고 하만의 장대, 골리앗의 칼은 자기를 해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며 “나라가 저출산 문제와 안보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국회의원들이 나라의 미래를 생각지 않고, 나라의 전통성 파괴, 인간성 파괴에 몰두하는 것을 보면서 과연 국민의 선택을 받은 자인가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고 했다.

또한 “특별히 종교인들 가운데 기독인들은 정신을 차려야 한다. 진화론에 기초하여 만들어진 공산주의, 사회주의를 용납하고 동조하는 것은 무늬만 그리스도인”이라며 “기독인으로서 대화와 타협을 말하고 정권의 입맛에 맞게 말하는 처세술은 진리운동이 아니라 기독교 문화운동이다. 그런 것을 참 목회라 할 수 없다”고 했다.

한기연은 “선조들은 진리를 고수하려고 순교의 피를 흘렸다. 타협하는 자는 순교할 필요가 없다”며 “지혜로운 자는 학연, 지연, 그리고 세속에 빠지지 않고, 물질공세에 현혹되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묵묵히 가야 소돔과 고모라 같은 곳을 지킬 수 있다. 목회자는 예배를 경시했고, 세속 권력에 지배받은 것을 철저히 회개하라”고 했다.

아울러 “기독언론, 기독정치인도 이 세상에서 사명이 크다”며 “기독교에는 완전한 분별의 진리가 있으니, 그 말씀을 기준으로 자유대한민국, 한미동행, 시장경제, 안보를 중시하는 대통령이 변함없이 잘하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국회의원의 악법 발의를 막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교회와 교계 자체도 하나 되지 못함을 회개하고 다시 성경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기연은 “만약 차별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이것을 거부할 수 있는 특별한 권한을 가진 대통령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자유와 한미동행, 시장경제, 국민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기뻐하지만 협치를 주장하는 이들이 자기편의 사람이나 사상을 심기 위해 타협을 요구할 때 절대로 응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들은 “이제 우리 국민은 일방적 주장이나 데모에도 바른 사고를 할 만큼 성숙해가고 있다. 깨어있는 교회가 있는 한 대한민국은 공산국가나 사회주의가 될 수 없고, 거짓말도 통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소신껏 하길 바란다. 대한민국 교회가 지금도 24시간 기도하고 있는 것을 명심하고 승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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