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목사
김영한 목사

메타버스 속 MZ 세대는 어떤 위험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까요?

1) 메타버스 중독입니다.

도박을 하고, 게임을 하고, 술을 밤새워 마시면, 우리는 뭐라고 하나요? ‘중독’에 빠졌다고 합니다. 그럼, 메타버스 속에 하루 종일 살면 어떻게 봐야 할까요? 신문명이니까 건전하고, 안전하고, 건강할까요?

컴퓨터가 나왔을 때, PC방에서 밤을 새우며 신문명을 즐기려면 자녀를 우리는 중독자로 보았습니다. 밤을 새우면서 열심히 게임을 하는 젊은이를 마냥 낙관적으로만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중독자는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포노 사피엔스>, 최재붕 저자는 다음 세대가 스마트 폰 혹 미디어 중독자가 되도록 놔두어도 좋다고 합니다. 마커 주커버그,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다 자신의 분야에 중독 성향을 가지고, 모든 에너지를 쏟은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중독은 95% 사람들이 부정적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모든 사람이 다 마커 주커버그,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처럼 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유아기, 청소년기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전두엽이 다 계발되지 않았을 때, 미디어 혹 스마트폰에 과다 노출은 오히려 인간의 뇌를 파충류의 뇌로 단순화시킵니다.

메타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족과 단절이 되고, 현실 속 친구들과는 단절이 되고요. 해야 할 학업, 직장 일과 멀어질 수 있다면, 중독이 아닌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특히 메타버스를 통해 재미도 즐기지만, 돈도 벌 수 있기에 더 점점 빠져들 수 있습니다.

<세븐 테크> 책에서 공저자 김승주는 이렇게 말합니다.

“MZ 세대는 현실보다도 자신의 아바타가 대접받는 메타버스에 익숙하다. 그래서 리니지 같은 게임을 보면 레벨이 높을수록 게임하는 시간이 자꾸 올라간다. 그곳에서 대접받는 기분을 오래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MZ 세대에게 메타버스는 현실의 탈출구가 되기도 한다. 게다가 그곳에서도 NFT와 암호화폐가 연동되어 경제활동도 할 수 있으니 굳이 현실에서 괴로워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여겨진다.”

게임의 재미, 인정 욕구 보상, 그리고 금전적 보상이 일어나기에, MZ 세대는 메타버스 세계를 벗어날 수 없는 겁니다.

2) 메타버스 속 고립과 고독에 빠질 수 있습니다.

디지털 메타버스 안에 아바타를 통해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런 아바타는 가면과 같아서 현실의 자신과 분리될 수 있습니다. 다중 인격자가 되도록 할 수 있고요. 현실 세계에서 고독으로 메타버스 안에 들어 오지만, 여전히 외롭고, 우울할 수 있습니다.

3) 메타버스 세계관 속 세계관과 가치관에 휩싸여서는 안 됩니다.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어릴 때부터 몬테소리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창업자 두 사람은 교육적으로 잘 무장되어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아이디어를 통해 구글을 운영하고, 직원들도 정신적으로 무장시키고 있습니다. 구글 직원의 70% 정도는 자녀들이 인터넷과 스마트 폰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너무 어린 나이에 미디어와 메타버스 세계 속에 들어가면, 세계관과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시기 대 혼란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는 3세 이하 자녀에게 미디어를 금하고, 18세 이하까지는 공공장소에서도 다음 세대에게 미디어 시청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전두엽이 다 계발되는 25살까지 미디어와 메타버스 속 검색만 하기보다 책을 읽으며 사색하는 자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메타버스 스쿨혁명>, 김은형 저자는 온라인 게임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메타버스는 개발자의 세계관에 의해 창조되고, 운영된다고 합니다.

“온라인 게임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메타버스는 개발자의 세계관과 상상력에 의해 구현된 창조적 세계다.”

“게임처럼 반복되는 수행으로 무의식의 변화를 꾀하며 삶의 변화를 유도한다.”

이런 메타버스 우주 속에서 방향을 잘 잡아 나가려면, MZ, 세대는 건강한 세계관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러려면, 검색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색을 할 수 있도록 독서를 해야 합니다.

4) 메타버스를 즐기는 가운데,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야 합니다.

<메타버스 골드러시>, 민문호 저자는 메타버스 안에서 MZ 세대가 돈과 시간을 상당히 사용한다고 합니다.

“로블록스의 월간 사용자는 1억 5,000만 명에 이르며, 이들은 2021년 1분기에만 100억 시간을 소비했다. 매일 4,200만 명이 로그인한 셈이다.

또한, 이들은 모자와 열기구, 아바타를 꾸미기 위한 아이템을 구입하기 위해 게임 화폐 로벅스(Robux)에 6억 7,000만 달러를 지불했다. 이 가상화폐 로벅스는 약 0.0035달러의 가치를 지닌다.”

MZ 세대가 그냥 메타버스 안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장시간 머물수록 시간만이 아니라 재정도 소진할 수 있습니다. 물론 메타버스 안에서 돈을 벌기도 하지만, 금전적 소비도 지나치게 할 수 있습니다.

김은형 저자는 <메타버스 스쿨혁명> 책에서 메타버스 속 MZ 세대가 일탈의 공간 속에서 자유로움을 추구하고, 축제를 즐기려고 한다고 지적합니다.

“설문을 통해 얻은 메타버스 세대 아이들의 니즈가 담긴 단어들을 골라보면 ‘음식, 자유, 관계, 체험’으로 요약된다. 그들에게는 일상생활과 가족과 친구 관계도 중요하지만, 자신만의 자유를 즐길 수 있는 일탈의 공간과 경제적 자유에 대한 열망도 크다는 것을 설문 결과로 알 수 있었다. 축제를 함께 즐기고 싶은 대상자를 묻는 질문에서 혼자서 즐기겠다는 답변이 65%나 된다.”

메타버스를 부모님이 볼 때는 대단한 디지털 공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찌 보면, 그 속에서 자유롭게 관계하고, 즐기는 가운데 젊은 시절 목표 없이 그냥 표류할 수 있습니다. MZ 세대는 넓은 메타버스 속 미아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김영한 목사(품는 교회 담임, Next 세대 Ministr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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