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한 사회 참여 영역 ‘저출산 고령화’ 38.2%
온라인 교회 설립 반대 61.0%

지형은 목사
교단의 미래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목사와 장로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기성총회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기성 총회장 지형은 목사. ©김진영 기자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지형은 목사) 소속 목사와 장로 10명 중 6명은 코로나 이후 교회가 집중해야 할 분야로 대면예배 회복과 공동체 의식 강화를 꼽았다.

이는 총회가 미래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리얼미터에 의뢰,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총회 소속 목사·장로 각 500명씩 모두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총회는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를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66.4%가 ‘대면예배 회복’을 꼽았고, ‘공동체 의식 강화’가 64.4%로 뒤를 이었다. 57.7%는 ‘다음세대 교육에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고, ‘비대면 예배자 등 장기 결석자 심방’은 45.5%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교회가 직면한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공동체성 약화’가 68.8%로 가장 많았고, ‘주일성수 약화’가 58.5%로 뒤를 이었다. 이어 ‘새신자 유입 약화’ 58.3% 등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시급하게 다뤄야 할 사회 참여 영역으로는 ‘저출산 고령화’(38.2%),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반대’(28.4%), ‘생명윤리 문제’(13.4%) 순서로 꼽혔다. ‘기후문제’와 ‘남북평화 통일’은 각각 4.3%와 3.7%로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졌다.

이밖에 온라인 교회 설립에 대해선 61.0%가 ‘반대’, 27.9%가 ‘찬성’했다.

목사 이중직 찬성 81.6%
비례제 총대 선출 찬성 77.1%
본부, 재건축 37% 매각 41.6%

목회자 이중직 허용과 관련해선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중직을 전면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35.9%, ‘제한적 허용’이 45.7%로, 찬성 입장이 81.6%로 나타났다. 허용 반대는 17.4%에 그쳤다. 이중직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73.3%가 ‘생계유지 때문’이라고 답했고, 8.9%는 ‘다양한 경험’을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반면 목회자 이중직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목회에 방해가 된다’는 응답이 36.8%, ‘목사는 성직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1.6%였다. 25.9%는 ‘세속화 우려’라고 답했고, 4.6%는 ‘목사 생활비는 교회의 책임이기 때문’에 이중직을 반대한다고 답했다.

총회 대의원 선출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직무와 세대, 성별에 따라 배정하는 비례제 총대 선출에 찬성하는 입장이 77.1%로 나타났다. 반대는 17.7%였다.

총회본부 건물의 활용에 대해서는 ‘현 위치에 재건축해 본부를 유지하면서 수익창출용으로도 활용한다’가 26.6%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현 위치에 재건축 후 본부는 이전하고 수익창출용으로만 활용한다’는 응답이 10.4%로 나타나, ‘재건축’ 방향을 선호하는 응답자의 비율이 37.0%였다.

‘매각 후 총회본부를 서울 및 수도권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다’는 20.9%, ‘매각 후 총회본부를 다른 지방으로 이전한다’는 16.8%, ‘매각 후 본부사무실과 수익 창출 건물을 따로 구입한다’는 3.9%로 ‘매각’을 선호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41.6%로 조사됐다.

이밖에 ‘현 총회본부 건물을 수리 및 리모델링 후 그대로 사용한다’는 10.8%, ‘추이를 더 지켜본다’는 10.6%였다.

‘성결교 3대 교단 아니다’ 51.9% ‘3대 교단이다’ 43.3%

기성 총회 목사와 장로 절반은 성결교단이 더 이상 3대 교단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조사 결과 51.9%가 ‘성결교단이 더 이상 3대 교단이 아니’라고 답한 것. ‘3대 교단에 포함된다’는 응답은 43.3%였다. 국내 3대 교단은 전통적으로 장로교와 감리교, 성결교를 뜻했다. 그 앞글자를 따 ‘장감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목사와 장로의 응답을 구분해서 보면, 목사의 경우 30.0%만이 ‘성결교회가 3대 교단에 포함된다’고 답했고, 65.8%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반면, 장로들의 경우 ‘성결교회가 3대 교단에 포함된다’는 응답이 56.6%로 과반이었고, ‘그렇지 않다’는 38.0%여서 목사들의 응답과 차이를 보였다.

또 총대의 경우 ‘3대 교단에 포함된다’는 응답이 38.6%에 그쳤으나, 총대가 아닌 응답자는 44.9%가 ‘3대 교단에 포함된다’고 답했다.

연령대에 따라서는 연령이 높을수록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아져 70대 이상의 경우 ‘3대 교단 포함’응답이 60.0%였다. 반면 30~40대 응답자들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67.7%에 달했다.

3대 교단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응답자 567명 중 47.1%는 ‘교회와 교인 수 축소’를 그 이유로 꼽았다. 이어 44.4%가 ‘성결교단의 영향력 축소’, 41.3%는 ‘성결교단의 낮아진 위상’이라고 응답했다. ‘성결교단 신앙 정체성이 퇴색했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33.7%, ‘타 교단의 교세와 위상 확대’라고 답한 사람은 30.5%였다.

또 ‘유명한 대형교회가 부족하다’(13.1%), ‘유력 인사가 부족하다’(11.6%)라고 답한 이들도 있었다.

반면 여전히 성결교단이 ‘장감성’에 포함된다는 응답자 433명에 대해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73.0%가 ‘성결교회의 뿌리 깊은 역사와 전통’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국교회 연합기관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7.0%, ‘교단의 규모와 교세’가 33.5%, ‘성결교회의 사회적 영향력’이 33.3%였다.

코로나 이전 대비, 출석 교인 78% 헌금 85%
예배중계 중단 33.2% 식사 재개 않겠다 12.8%

한편, 기성은 500명의 소속 담임목사만을 대상으로 ‘코로나 전후 목회의 변화’에 대해 조사하기도 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발생 이전, 교회의 출석 교인 수(교회학교 제외)를 100이라고 가정했을 때,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후 현재 출석 교인의 수는 어느 수준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평균 78.63%의 출석율을 보이고 있다고 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출석 교인의 수가 ‘이전보다 10% 이상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58.6%로 절반 이상이었으며, ‘이전과 비슷하다’(증감비율 10%포인트 이내)는 38.6%로 조사됐다. 반면, ‘10% 이상 증가했다’는 교회는 2.8%에 불과했다.

수도권 교회의 경우 출석 교인 감소 비율이 66.8%였으며, 비수도권의 경우 52.4%로 수도권 교회가 비수도권 교회에 비해 출석 교인의 감소율이 더 컸다.

헌금 또한 코로나19 이전 대비 85.35%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후 한 달간 헌금 수입이 코로나 이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57.6%였고, (10% 이상) 감소했다는 응답은 39.6%으로 나타났다. 반면, ‘증가했다’는 응답은 2.8%에 불과했다.

온라인 예배실황 중계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응답은 38.8%로 나타났고 33.2%는 ‘중단하겠다’고 답했다. 나머지 28.0%는 ‘추이 관찰 후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예배실황 중계는 교인 수가 많을 수록 지속하겠다는 비율이 높았다.

‘점심식사’ 재개를 묻는 질문에는 담임목사의 87.2%가 이미 재개 했거나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응답했고 12.8%는 ‘재개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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