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서원이 류응렬 목사(미국 와싱톤중앙장로교회)의 신간 <납작 엎드리기>를 출간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성경 속 인물들이 하나님 앞에 납작 엎드림으로써 어떻게 승리하는 인생을 살았는지 남다른 통찰력으로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들어야 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저자는 “기도는 관계에서 나온다. 하나님과 얼마나 친밀한가? 하나님을 전혀 모른 채 기도한다는 것은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추천서를 부탁하는 것과 같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자세가 ‘겸손’이라고 했다. 겸손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아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태도이다. 하나님 앞에서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사람, 진실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발견한 사람은 삶의 모든 태도에서 겸손하다. 하나님은 이런 겸손한 사람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신다”라고 했다.
그는 “만약 여전히 ‘나는 회개할 것이 없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부디 하나님이 그의 마음을 열고, 영의 눈을 뜨게 하시길 기도한다. 회개란 죄가 많기 때문에 하는 것만이 아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갈수록 회개하게 되는 것”이라며 “주님의 찬란한 영광, 거룩함에 가까이 가면 티끌만한 죄에도 몸서리치게 되는 것이 신앙인의 모습이다. 회개의 거룩한 바람이 불 때 위대한 부흥이 시작된다. 하나님은 우리가 회개하며 나아갈 때 하늘 문을 여신다”라고 했다.
이어 “오늘날 신앙인들은 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모든 게 풍족하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필요한 것, 영적인 것에는 빈혈증에 걸렸다.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기도, 눈물의 회개가 부족하다. 기도가 없는 이 시대 기독교인들을 보면 과연 ‘성도’라 말할 수 있는가 자문하게 된다. 기도가 차올라야 배가 출항할 수 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 역사를 일으키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쟁을 앞에 두고 금식한다는 것을 그 누가 이해하겠는가? 그러나 그들은 육적인 것을 다 끊어 버리고 하나님만 의지했다. 지금까지 잘 먹고 잘살아 보겠다고 우상을 섬기던 이들이었다. 그런 그들이 물을 붓고 금식하며 쉬지 않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누가 이런 일을 할 수 있을까? 바로 영의 눈이 열린 사람들이다. 지금 그들은 전쟁에 대한 해석이 달라졌다. 전쟁에서 승리하는 비결은 무기와 전략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임을 깨달은 것”이라고 했다.
저자는 이어 “E. M. 바운즈는 짧지만 살아 있는 기도를 하라고 했지만 자신은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세 시간 동안 기도했던 사람이다. 그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향해서 믿음으로 쏘아 올리는 영적인 기도를 했다. 과연 우리 생애에 이런 기도를 드려 본 것이 언제인가?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체험하지 못했다면 자문해 보기 바란다. 주님은 언제나 나와 함께하기를 원하시는데 내 속에 회개의 눈물이 말라 버리지는 않았는지, 생명을 거는 간절한 기도가 사라져 버리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길 바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윗에게서 위대한 한 가지를 발견할 수 있다. 그는 이 모든 아픔을 가지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갔다. 그때 하나님은 보석 같은 은혜를 주셨다. 하늘의 문을 여시고 그에게 평강을 주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그의 마음을 즐거움으로 충만하게 하셨다. 꼭 기억하기 바란다. 어떤 상황이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지금 나는 누구에게 나아가는가? 누구를 바라보는가?’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은 인간의 연약함이다. 우주 여행까지 계획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바이러스에 전 세계의 하늘길이 막히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위기를 통해 하나님의 온 세상의 주권자이심을 선포한다. 가장 지혜로운 자는 그 주권자이신 하나님 앞에 납작 엎드린다. 이 책을 통해 납작 엎드린 당신에게 사랑의 손을 내미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만나길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류응렬 목사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동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고든콘웰신학교에서 성경신학으로 석사학위를, 남침례신학교에서 설교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와싱톤중앙장로교회의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으며 고든콘웰신학 대학원 객원교수로도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에베소서 설교하기>, <창세기 나의 사랑하는 책>, <본문이 살아있는 설교 플랫폼>, <납작 엎드리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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