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총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신화석 목사, 이하 세기총)가 6일 오후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신관에서 ‘우크라이나 선교사 초청 기도회 및 성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신광수 목사(세기총 사무총장)가 인도한 1부 기도회는 이재희 목사(상임회장)의 기도, 고시영 목사(증경 대표회장)의 설교, 서정승 우크라이나 선교사의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난민 구호에 대한 보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등을 위한 특별기도, 신화석 목사(대표회장)의 축도로 진행했다.

‘이 시대에 누가 다윗이냐’(사무엘상 17:41~49)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고시영 목사는 “정의가 무너지고 용기가 무시당하는 시대다. 다윗의 시대도 그랬다”며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것이 분명히 잘못인데도 그것을 지적하는 이가 없다. 그런 시대에 하나님은 다윗을 등장시키셨다”고 했다.

고 목사는 “오늘 우리 시대, 구원자는 다윗같은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등장하면 우리 시대는 살아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죽고 말 것”이라며 “다윗은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보였고,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골리앗을 물리쳤으며, 신속하게 믿음의 행위를 했다. 이런 다윗 같은 사람이 바로 지도자”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정의의 측면에서 본다면 러시아는 패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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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회에서 고시영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난민 구호에 대해 보고한 서정승 선교사는 우크라이나에서 선교하다 폴란드로 피난했고, 최근 귀국했다고 한다. 서 선교사는 특히 “폴란드에 있으면서 그곳으로 오는 난민들 위해 기도해주었다”며 “그럴 때면 난민들은 눈물을 흘렸다. 그들의 마음이 가난해져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 선교사는 “그들의 빈 마음을 채울 수 있는 건 예수 그리스도 뿐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들의 영적인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닐까 생각했다”며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주님은 주님의 일을 하신다. 계속해서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2부 성금전달식은 신화석 목사(대표회장)의 인사말, 김호동 선교사(유기총 사무총장)의 격려사, 특별찬양, 성금 및 선물 전달, 김영휘 선교사(우크라이나 한선협 증경회장)의 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세기총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모금한 성금은 대표회장 신화석 목사가 세기총 우크라이나 지회장인 윤상수 선교사에게 전달했다. 선물은 배점선 선교사(KWMA 한인세계여성선교사회 회장)가 김복희 선교사(우크라이나)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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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총 대표회장 신화석 목사(왼쪽)가 세기총 우크라이나 지회장인 윤상수 선교사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김진영 기자
앞서 인사말을 전한 세기총 대표회장 신화석 목사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우크라이나 선교사들을 향해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이들은 전쟁을 경험한 여러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여러분의 마음은 하나님만이 알 수 있다. 주께서 여러분을 위로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신 목사는 “선교도 전쟁이다. 영혼을 살리는 치열한 영적 전투”라며 “그런 선교의 현장에서 복음을 우리의 목숨을 주는 사랑의 그릇에 담아 전달할 때 복음은 능력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기총이 작은 성금을 모금해 오늘 전달한다. 이 작은 성금이 여러분에게 얼마나 힘이될지 모르겠다. 그러나 함께 하는 이가 있다는 게 여러분에게 위로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기총(유럽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김호동 선교사도 격려사에서 우크라이나 선교사들을 향해 “근래 우크라이나처럼 온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나라가 없다. 비록 지금은 힘든 전쟁 가운데 말할 수 없는 고통에 빠져 있지만 그것이 변해 복이 되게 하시는 축복이 여러분을 통해 우크라이나 땅에 나타날 줄 믿는다”고 전했다.

김영휘 선교사(우크라이나 한선협 증경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전쟁이 종식되고 우크라이나가 재건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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