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쓰는 어린이날 선언문 포스터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2일(월)부터 <어린이가 쓰는 어린이날 선언문> 캠페인을 개최한다. 사진은 켐페인 포스터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2일(월)부터 <어린이가 쓰는 어린이날 선언문> 캠페인을 개최한다.

‘어린이는 어른보다 한 시대 더 새로운 사람입니다. 어린이의 뜻을 가볍게 보지 마십시오.’ 100년 전 소파 방정환 선생은 아동을 어른과 같이 인격을 가진 독립된 사회 구성원으로 대해야 한다는 의미로 ‘어린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5월 어린이날을 선포하며 어린이날 선언문을 배포했다. 한 세기가 지난 오늘날 많은 나라들이 유엔아동권리협약에 기반해 전세계 모든 아동을 권리의 주체로서 특별한 보호와 존중을 받을 존재로 규정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100년간 우리 사회가 바라보는 어린이의 의미와 아동권리를 되돌아보기 위해 <어린이가 쓰는 어린이날 선언문> 캠페인을 기획했다. 지난 3월, 전국에 있는 초등학교 2곳을 비롯해 지역아동센터, 보육원, 그룹홈에서 만 7세부터 13세 미만 어린이 401명을 대상으로 어린이날 유래와 어린이날 선언문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아이들이 평소 관심을 갖고 있는 아동권리 키워드를 직접 골라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선언문으로 작성하도록 했다.

2022년 오늘날 어린이가 어른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총 913개의 문장을 수집했으며, 내부 논의와 투표를 거쳐 최종 30개의 어린이날 선언문을 선정했다. 아이들이 직접 쓴 어린이날 선언문의 주요 키워드는 ‘아동학대와 체벌’, ‘무시와 차별’, ‘존중과 배려’ 순으로 인권에 대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때리는 걸 사랑의 매라고 하지 말아주세요'(김규나 어린이), '어려도 나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다 알아요. 아무렇게 대하지 말아 주세요'(박예슬 어린이), '내가 해야 하는 공부는 스스로 결정해서 하고 싶어요'(김브이 어린이) 등 어린이가 쓴 30개의 어린이날 선언문은 어린이의 문장에 어른이 화답하며 그림으로 완성됐다. 도서 ‘어린이라는 세계’의 귀여운 일러스트로 주목받은 작가 임진아와 드라마 ‘며느라기’의 원작자인 작가 수신지, '나는 네가 행복했으면 해(해냄출판사)'를 펴낸 화가이자 작가 노석미를 비롯해 1998년부터 시사주간지에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는 이강훈, ‘식물생활’ 웹툰으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안난초, 게임그래픽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최진영 등 30인의 일러스트레이터가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상미초등학교 황혜민 교사는 “요즘 아동들은 과거 세대보다 아동권리에 대한 교육을 일찍 받았기 때문에 인권 감수성이 높게 나타나는 것 같다.”며, “아동은 성장하고 변화하고 있는데, 어른들과 사회가 아동을 대하는 방식은 변함이 없다고 느끼는 것 같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배운 것과 현실의 간극이 이번 캠페인을 통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진영 작가는 “우리 모두에게 어린 시절이 있었음을 작품에 담아냈다. 어른의 시선으로 섣불리 비판하기 전에 어린이의 입장이었던 시절을 가만히 떠올려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것이 서툴던 그때의 시선으로 돌아보고 어릴 적 자신에게 대하듯 귀 기울인다면 어린이는 존중을 아는 어른으로 한 뼘씩 자라나게 될 것이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오늘날 어린이들이 어른에게 전하는 메시지이기도 한 <어린이가 쓰는 어린이날 선언문> 캠페인은 5월 2일(월)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5월 7일까지 전주국제영화제 전주돔 야외공간, 5월 4일부터 12일까지 서울 XXPRESS 팝업스토어, 5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2022 국제어린이마라톤 전국 9 곳(서울, 부천, 대전, 전주, 나주, 대구, 울산, 부산, 김해)의 오프라인 부스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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