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살리시든지 데려가든지 하세요!
도서 「하나님, 살리시든지 데려가든지 하세요!」

규장문화사가 박상원 선교사의 신간 <하나님, 살리시든지 데려가든지 하세요! >를 출간했다. 이 책은 저자와 저자의 남편이 아프리카 선교를 하며 겪은 사역 보고와 간증을 담고 있으며 37년간 이들이 겪은 고난과 위험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 또한 담겨있다.

저자는 “아프리카에 처음 가서 ‘아, 이런 집에 살면서 아프리카의 알프스라고 우리를 부르다니’라고 생각했을 때 너무나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아 할 말을 잃었고,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려 얼마간 말을 하지 못했다. 나를 사랑해서, 그리고 내가 그렇게 사랑하며 키운 이 아들을 사랑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다. 지금까지 교회에서 설교는 많이 들었지만, 그 사실이 처음으로 내 가슴에 깊이 들어와 믿어졌다”라고 했다.

그는 “아프리카에 온지 99일째가 되는 날까지도 사서함은 텅 비어 있었다. 100일째 아침, 남편은 말라위를 떠나야겠다며 짐을 싸놓고, 마지막으로 사서함을 한번 열어보자는 생각으로 우체국에 갔다. 그런데 놀랍게도 독일 병원선교회에서 보내온 500달러짜리 수표 한 장이 들어있었다”라며 “배고픔만큼이나 큰 위기가 왔다. 말라위에서 제발로 나가지 않으면 쫓겨날 입장이 된 것이다. 이민국장을 만나 투서 내용은 모두 사실과 전혀 다르며 오직 모함일 뿐이라고 해명하면서 비자의 연장을 요구했으나 그는 너무도 냉정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처음 사역을 시작할 때부터 목사님의 이런 권면을 받아들여 사역을 철저히 문서화하여 선교회의 재산을 법적으로 지킬 수 있었고, 사역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중간 위치의 직분으로 사역한 덕분에 우리를 쓰러뜨리려던 여러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위기는 찾아왔다. 교회에서 성찬식을 한 적도 없는데 어린아이를 죽여서 그 피를 마시게 하는 살인자로 몰리기 된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강도들이 집에 찾아와서 그들은 돈을 찾으려고 온 집안을 샅샅이 뒤진 후에 떠나갔다. 그들이 가고 나자 다리에 힘이 풀려 털썩 주저앉았다. 그때 얼굴이 미지근한 게 흘러내렸다. 그리고 남편이 큰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로 옮겨진 남편을 면회하러 들어갔다. 워낙 큰 수술을 하고 나서인지 몸의 모든 구멍에 다 관이 끼워져 있었다. 너무나 처참한 모습이었다. 그런 남편을 보고 있으려니 ‘둘이 같이 아프리카에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그를 위로했다”라고 했다.

저자는 이어 “남편이 선교를 위하여 모잠비크로 떠났을 때 나는 하루도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잔 적이 없다. 어린 자녀들을 돌보면서, 밤에는 가메제 목사님과 밤새 찬송을 부르고, 큰 목소리로 성경을 읽고, 하나님께서 주의 종을 살려서 돌려보내 달라고 매일 꼬박꼬박 밤을 새우며 부르짖어 기도했다. 어느 날 손을 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 하늘을 향해서 손을 들고 영어로 선포했다.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더러운 귀신아 나가라!’ 그랬더니 두 사람이 몸을 뒤틀며 고꾸라졌다. 그러면서 ‘아,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는구나! 내 편이시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를 떠나기 전, 우리는 건축한 교회와 학교에 후원한 교회의 이름을 붙여 이름을 짓고, 후원자의 이름은 명패에 새겨서 건물 안쪽 벽이나 교실과 강의실 문 옆에 부착하여 귀한 섬김의 흔적을 주님 오시는 날까지 영구적으로 보존하려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떠나더라도, 이곳에 오는 모든 이들이 하나님께서 우리와 이들 교회를 사용하셨다는 것과 많은 사람이 합력하여 이 일들을 이루었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아프리카에서 선교를 하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항상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다. 우여곡절 속에도 주님은 우리 손을 놓지 않으셨다. 이 책의 간증이 선교를 떠나려는 이들에게 희망과 은혜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박상원 선교사는 산업연수생으로 독일에 간 남편이 편지로 복음을 전하더니 떠난 지 10년 만에 선교사가 되어 아프리카로 가족을 불렀다. 남편 김종양 선교사의 돕는 배필이자 든든한 기도 동역자가 되어 아프리카 선교에 함께하고 있다.

그의 남편 김종양 선교사는 독일 베뢰아(Berea)신학교와 영국 웨일스(Wales)신학대학을 졸업하고 1985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세계선교회와 한국병원선교회 독일지부의 파송선교사로 말라위에서 사역을 시작했다. 이듬해 아프리카대륙선교회(Africa Continent Mission)를 설립하고, 이후 37년간 숱한 고난과 생명의 위험 속에서도 영적 황무지 같은 아프리카대륙 8개국(콩고, 잠비아, 말라위, 모잠비크, 남아공화국, 레소토, 보츠와나, 에스와티니)에 교회, 고아원, 병원, 신학교, 기도원, 선교농장,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기독의대를 세우고 복음을 전하며 구휼·교육선교를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하나님, 살리시든지 데려가든지 하세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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