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기감 감독 및 감독회장 이·취임식
제34회 기감 감독 및 감독회장 이·취임식이 진행되던 모습. ©기독일보 DB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이하 기감)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염원하는 입장문을 2일 발표했다.

기감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서 전쟁이 시작됐다”며 “삶의 터전이 파괴되고 두 번에 걸친 세계대전의 불행에서 다음세대를 구하고, 인류의 평화를 위해 세계 51개 국이 참여하여 채택된 유엔헌장 제1조 1항은 ‘국제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고, 이를 위하여 평화에 대한 위협의 방지·제거 그리고 침략행위 또는 기타 평화의 파괴를 진압하기 위한 유효한 집단적 조치를 취하고 평화의 파괴로 이를 우려가 있는 국제적 분쟁이나 사태의 조정·해결을 평화적 수단에 의하여 또한 정의와 국제법의 원칙에 따라 실현한다’고 정하고 있다. 러시아(당시 소련)도 여기에 서명한 나라”라고 했다.

이들은 “더구나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는 유엔헌장의 가치를 지켜야 할 책무가 있음에도 이를 위반하며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전쟁을 일으켰다”며 “수많은 나라들이 러시아의 공격을 비난하는 이유”라고 했다.

이어 “무역과 세계경제, 국가 간의 관계 등 국제사회의 질서도 위태로워지고 있다.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언급하며 군사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며 “전쟁은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하고 생명을 앗아가는 비극”이라고 했다.

특히 “한국전쟁을 통해 우리나라는 전쟁으로 인한 증오와 불신으로 세대를 이어가며 그 피해가 어떤 것인지 경험하고 있다. 1994년 이후 비핵화 지역인 우크라이나가 핵 위협을 포함한 군사력에 의해 평화를 잃는다면 비핵화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에도 긴장이 고조될 것이 자명하다”고도 했다.

기감은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목숨을 걸고 저항하고 있고, 해외에서는 자신의 조국을 지키겠다고 앞다투어 귀국을 하고 있다”며 “러시아 시민들까지 ‘우리는 파시스트가 아니다’라며 푸틴 대통령을 히틀러로 부르고 있다. 권력은 하나님께서 위임하신 것이다. 폭력이 아니라 생명을 보호하고 지키고 살리는데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에서 힘들게 자유와 평화를 위해 저항하는 분들에게, 그리고 전쟁으로 희생당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기감은 “러시아는 국제적으로 금지된 무기까지 동원하는 반인륜적인 모든 공격행위를 멈추고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기존 국경을 존중한다는 약속으로 1994년 체결한 부다페스트 협약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은 나토와 러시아의 대결구도를 활용하여 긴장을 더하지 말고, 집단적 자존심이나 전략적 판단이나 지정학적 이익보다 평화적 수단과 외교적 노력을 통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6,500여 한국 감리교회, 130만 성도들은 전쟁종식과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행동할 것”이라며 △매일 오후 2시 24분에 1~2분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중보기도 △우크라이나 전쟁피해시민들과 선교사들을 위한 후원금 모금 △평화를 위한 모든 기관과 단체와 연대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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