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0시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3만 8691명 발생, 역대 최다를 기록한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제2주차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0시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3만 8691명 발생, 역대 최다를 기록한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제2주차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해도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계절독감처럼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일상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전파력은 높지만 치명률은 델타 변이의 5분의 1 수준으로 평가된 데 따른 것이다. 계절독감은 별도의 방역조치나 격리 없이 정기적인 백신 접종을 통해 관리되고 있다.

시민들은 지난해 11월 멈췄던 단계적 일상회복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직장인 유모(28)씨는 "이제는 코로나에 걸려도 위중증으로 가지 않게 치료할 수 있으면 괜찮다는 생각"이라며 "계절 독감으로 관리하게 되면 더 이상 2주마다 정부의 거리두기 발표를 기다리며 약속 일정을 조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모(33)씨도 "일상회복 발표 직후 유럽 여행을 예약해놨다가 입국자 자가격리 조치가 생기면서 취소했다. 3년째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고 있어 너무 답답하고 힘든데, 입국 격리 조치부터 풀어줬으면 좋겠다"며 "국민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한 만큼 상황은 계속 나아질 거라 본다"고 했다.

그러나 우려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낮다고 평가하기는 이르다고 경고한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직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에 이르지 않았기 때문에 치명률이 낮다고 평가해선 안 된다"며 "확진자가 급증하면 위중증 환자가 늘고 그 뒤에 사망자가 늘어나는 수순이라 최소한 2월 말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0.15%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5분의 1 수준으로 낮지만, 질병관리청이 추정한 독감 치명률 0.04~0.08%보다는 2~3배 높다.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전제조건이다. 김 교수는 "덴마크와 인도 등 일부 국가는 전염력이 1.5배 빠른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화 됐다. 우리도 변이 바이러스 대체 가능성이 있다"며 "작년 위드 코로나 오판의 데자뷰다. (일상회복을) 너무 빨리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금의 유행이 일종의 스트레스 테스트인데 (안정적으로) 통과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면역 획득 비율이 늘어나 확진자가 더 증가하지 않는다면 독감 대응 방식을 활용할 수 있겠다"며 "단 오미크론보다 중증화, 독성이 강한 변이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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