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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교총 신년하례회에서 명예·대표회장들과 참석자들이 신년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이하 한교총)이 6일 오전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2022년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먼저 이상문 목사(예성 총회장, 한교총 공동대표회장)가 인도한 1부 감사예배는 김원광 목사(예장 합신 총회장, 한교총 상임회장)의 대표기도, 김헌수 목사(예장 웨신 총회장, 한교총 공동회장)의 성경봉독, 이성희 목사(예장 통합 증경총회장, 한교총 명예회장)의 설교, 신년특별기도, 김선규 목사(예장 합동 증경총회장, 한교총 명예회장)의 축도 순서로 드렸다.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로’(요나 1:1~10)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이성희 목사는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기 전에 혼돈, 곧 카오스 속에 있던 이 세계를 질서의 세계, 곧 코스모스로 만드셨다”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건 카오스가 아닌 코스모스다. 우주엔 질서가 있다. 하나님이 만드신 법칙대로 돌아간다. 하나님의 질서를 이 세계는 깨지 않는다. 그래서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통해 카오스를 코스모스로 변화시키길 원하고 계신다”고 했다.

이 목사는 “그런데 오늘 본문의 요나처럼 때로 하나님을 믿는 우리가 세상의 카오스 속에서 잠이 들 때가 있다. 그 때 하나님은 세상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들을 깨우치시기도 하신다”며 “그 때 우리는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고 다시 일어나, 카오스와 같은 이 세상을 코스모스로 변화시키는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후 신년특별기도 순서에선 이정현 목사(예장 대신 총회장, 한교총 상임회장), 박영길 목사(예장 개혁개신 총회장, 한교총 상임회장), 임춘수 목사(대한예수교복음교회 총회장, 한교총 공동회장), 김홍철 목사(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총회장, 한교총 공동회장)가 각각 △대한민국의 보호 △한국교회의 회복 및 부흥 △한국교회의 선교와 연합을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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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명예·대표회장들이 신년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김진영 기자

2부 하례회는 김기남 목사(예장 개혁 총회장,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의 사회로 류영모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 한교총 대표회장)의 신년사, 한영훈 목사(한장총 대표회장)의 축사, 명예·대표회장의 신년덕담 및 케이크 커팅, 김국경 목사(예장 합동선목 총회장, 한교총 공동회장)의 폐회기도 순서로 진행했다.

류영모 목사는 신년사에서 “한국교회는 새해에도 복음의 순전함을 지키면서, 생명으로 변혁하는 공동체가 되어 생존의 위기를 벗어날 모멘텀을 마련해야 한다”며 “‘개혁교회는 계속 개혁돼야 한다’는 개혁교회의 전통에 따라 그릇된 전통과 구습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그는 “새해에도 우리는 무거운 짐을 지고 좁을 길로 나아가야 한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변화를 받아’라는 말씀대로 안으로는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며, 밖으로는 개혁된 교회가 되어 한국사회를 섬겨야 한다”며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모든 지역교회의 예배가 회복돼야 한다. 한마음과 한뜻으로 선교와 교육, 봉사의 전열을 재정비해 세상의 빛이요, 희망을 주는 공동체가 돼야 한다. 조국의 평화통일을 향해서 한 걸음 더 나아가도록 기도하며 세계평화의 보루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류 목사는 특히 “위기는 언제나 있었다. 그러나 인류의 역사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는 공동체 안에서는 위기는 기회로, 절망은 희망으로 만들어졌다”며 “그런데 그 희망은 누가 가져다 주는 게 아니다. 비전과 믿음의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희망을 말해야 하고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1년 동안 부족한 종이 한교총 대표회장으로 섬기면서 그 철학과 방향은 ‘새롭게, 이롭게, 바르게’다. 우리를 새롭게 하고 세상을 이롭게 하며 바르게 섬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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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이 6일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2022년 신년하례회를 개최한 가운데, 1부 예배에서 이성희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어 축사한 한장총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는 “류 대표회장님께서 말씀하신 ‘새롭게, 이롭게, 바르게’라는 슬로건이 마음에 와 닿는다. 한국교회와 연합기관이 새롭게 변화될 수 있겠다는 비전과 목표를 보게 됐다”며 “앞으로 한교총이 발전을 거듭해 한국교회사에 이정표를 남기길 바라다”고 전했다.

이후 한교총 명예회장들이 등단해 덕담을 하고 류 대표회장 등과 함께 기념 케이크를 자른 뒤 이날 참석자들과 신년 인사를 나누는 것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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