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목사님
김영한 목사님 (품는 교회 담임, Next 세대 Ministry 대표)

중독을 우리는 ‘덫’이라고 해요. 한 번 걸리면 빠져나오기 쉽지 않기 때문이에요. 중독을 다른 말로, ‘늪’이라고 하기도 하지요. 한 번 빠지면, 혼자 나오기 쉽지 않기 때문이에요. 중독을 또 다른 말로, ‘독’이라고 해요. 중독의 한 가운데 빠지면, 독 안에 든 쥐가 혼자 빠져나오지 못하듯, 중독자도 그 ‘독’이 깨지기 전에는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아요.

중독의 일반적으로 안 좋은 점은 바로, 수면 불규칙이에요. 이런 불규칙한 수면은 나중에 불면증으로 나타나요. 이렇게 되면, 나중에 몸이 망가지게 되지요.

특히, 성중독에 빠지면, 육체, 마음, 정신이 다 무너져요. 성중독은 처음에는 관음증, 노출증으로 나타나요. 초기단계에서는 음란물에 빠져 살다가 나중 성행동으로 모방이 되고. 그러다가 성범죄에까지 이르게 돼요.

중환이는 중학교 1학년이었어요. 음란물을 보다가 호기심으로 여자 친구 성기를 만졌어요. 이런 일은 학교에서 알려지게 되었고요. 여자 친구 부모님은 중환이를 고소했어요. 중환이는 그냥 음란물에서 보던 것을 한번 해 보았는데,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되었어요. 나중에 양쪽 부모님을 통해 합의가 되었지만, 중환이는 전학을 가지 않으면 안 되었어요. 그 당시 중환이와 부모님은 상당히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어요.

성 중독에 빠지면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요?

성 중독에 빠지면, 야한 글, 음란물, 그리고 유사 성행위 업소에 관심을 보이게 되어요. 그렇게 자극적인 접촉을 시도하다가 나중에는 성적 환상과 흥분 상태를 참지 못하고 성범죄에 이르기까지 해요.

성 중독자가 성범죄까지 범하게 되는 것은 인지적 과정이 영향을 받게 되고요. 성적 쾌락으로 원활한 인지 작용이 작동되지 않기 때문이에요.

'Sex Shock'의 저자 김성 성중독심리학자는 성의 연쇄적 진화가 있다고 해요.

1) 첫째 단계에서는 사회에 의해 받아들여지거나 용납되는 행동을 표출한다고 해요.
2) 둘째 단계에서는 타인의 생활에 심각한 해를 끼쳐서 법적제재가 필요한 상태에 이른다고 해요.

이런 단계에서는 노출증, 음란 전화, 음란한 성적관계, 관음증 등의 반사회적 행동을 한다고 해요. 이런 단계에 빠진 사람은 지하철, 골목, 버스, 혼잡한 백화점 등에서 범죄적 행동을 통하여 은밀하게 혼자만의 성적 흥분을 느끼려고 한다고 해요.

3) 셋째 단계에서는 성 중독으로 인한 피해자나 희생자가 속출되는 단계라고 해요.

이런 단계에서는 성범죄자는 법적 조치가 뒤따르는 피해를 입히게 한다고 해요. 이런 단계에서 성 중독자는 후회해도 소용없는 상태가 되고 만다고 해요.

미연이는 20대 중반에 결혼을 했어요. 결혼을 하고, 잘 살 줄 알았는데요, 남편은 성 중독자였어요. 집에서도 음란물을 보면서 자위를 했고요. 친한 친구들과 유흥 업소를 같이 다니다가 새벽에 들어오기도 했어요. 이런 남편으로 미연이는 행복하지 못한 결혼 생활을 했어요.

그런데 미연이는 남편을 기다리다가 인터넷 채팅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 남자는 자신보다 어린 남자였어요. 외로운 그 남자는 미연이와 대화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런데 그 남자 어느 날 자신에게 욕을 해 달라고 했어요. 자신을 노예 취급해 달라고 했어요. 미연이는 처음에는 거부 하였는데요. 나중에는 그 남자에게 거칠게 욕도 하고, 나중에는 그 남자를 만나 성관계까지 했어요. 미연이는 결혼 후 다시 회사에 취업을 했는데요. 취업한 곳에서 자신이 예전에 인터넷 채팅을 하고, 성 관계를 한 남자를 다시 보게 되었어요. 두 사람은 사랑하게 되었고요. 자신과는 잠자리를 하지 않는 남편과는 이혼을 했어요.

그러면서 미연이는 점점 더 그 젊은 남자와 성적 쾌락에 빠져 들게 되었어요. 미연이는 그 젊은 남자에게도 만족하지 못하게 되었고, 성인 사이트를 통해 다른 남자들을 만나기 시작했어요. 미연이는 정신적으로 죄의식을 느끼지도 않았고, 성적 취향은 더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되었어요. 월급을 타면, 돈으로 남자를 사기도 했고요. 성도착적 행위에 빠지게 되었어요. 페티쉬, 새디즘, 레즈비언 경험도 하고 되었고요. 나중에는 직장을 그만 두고, 섹스 대행 업무를 하는 곳을 통해 돈을 받고, 성관계를 하면서 살게 되었어요. 처음 미연이는 성적으로 문란한 남편으로 고통스러웠는데, 나중에는 스스로가 성 중독자로 살면서 자신의 삶을 비참하게 만들어 갔어요.

성 중독자는 건강한 다른 사람을 상처 주고요. 그렇게 성 중독자로 상처받은 사람은 다시 성 중독자가 될 수 있어요.

성 중독자의 문제는 성적 쾌락의 노예화가 된다는 거예요. 비정상적인 쾌락을 정상적이라고 여기며 살아요. 그러면서 일반적인 성을 오히려 시시하고, 무미건조하게 느끼게 되지요. 그러면서 성적 판타지에 빠지고, 성을 사고팔고, 심지어 성적 범죄와도 연루가 되어요.

성 범죄자는 성도착 증세를 보이는데, 이런 사람들은 동물적 성욕을 추구하며 살아요. 이런 사람은 가학적 성관계인 새디즘, 자학하는 마조히즘, 다른 부부와 성 관계를 하는 스와핑, 동성 간 성관계 등 비정상적인 성도착 행위에 빠져요.

성 범죄자의 특징은 비정상적인 성문화를 삶에 일반적인 성관계로 인식하고, 성적 탐닉에 빠져 산다는 거예요.

김영한 목사(품는 교회 담임, Next 세대 Ministr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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