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교회 1만 4천여 곳, 5만여 명 유튜브 동시접속
김은호 목사 “역전의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자”

다니엘기도회
‘2021 다니엘기도회’가 1일 밤 시작됐다. 1만4천여 교회가 참여한 이번 기도회는 앞으로 21일까지 매일 온·오프라인에서 교회와 열방을 위한 기도의 시간으로 진행된다. ©다니엘기도회

1만 4천여 교회가 참여한 ‘2021 다니엘기도회’가 1일 밤부터 21일 간의 ‘기도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날은 특별히 ‘위드 코리아’ 방역 정책의 첫 날이기도 해, 서울 오륜교회(담임 김은호 목사) 예배당에는 정원의 50% 인원이 참석했다. 또 5만여 명의 유튜브 동시접속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기도회는 오후 7시를 조금 넘겨 ‘대전 지역 참여교회를 위한 중보기도의 시간’으로 막을 올렸다. 다니엘기도회 측은 본격 기도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지역별 참여교회를 위해 기도해왔다. 오후 7시 25분경부터 약 10분 동안 전체 기도회를 가진 뒤, 재즈 브라스밴드인 ‘이한진 미션밴드’가 이후 약 15분 간 무대를 꾸몄다. 이어 참석자들은 대전 지역 기도제목을 놓고 잠시 기도한 뒤 오륜교회 찬양팀 ‘하이프레이즈’의 인도에 따라 하나님을 찬양했다.

밤 8시 30분경부터는 다음과 같은 기도제목을 놓고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교단과 교파의 분열로 인해 역동성을 잃어버린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주님의 몸 된 공동체로 거듭나게 하소서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교회의 참된 역할을 찾게 하시고, 복음으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비전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코로나로 위축되어 있는 각 교회의 예배와 사역이 속히 정상화 되어 잠자고 있는 수많은 영혼을 흔들어 깨우는 한국교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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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기도회 첫날 김은호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다니엘기도회

이날 설교는 오륜교회 담임 김은호 목사(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장)가 ‘이제 역전되리라’(사사기 11:1~11)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김 목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는 한 몸이다. 오늘부터 21일 동안 주의 보혈에 의지해 그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갈 것”이라며 “우리의 간구와 기도가 반드시 하나님의 보좌에 상달될 줄 믿는다”고 했다.

김 목사는 특히 이날 설교 본문의 주인공인 사사 ‘입다’의 이야기를 통해 ‘역전의 은혜’를 경험하길 주문했다. 기생의 아들로 태어난 입다는 배 다른 형제들에 의해 집에서 쫓겨났고, 길르앗 성읍 사람들에게도 미움을 받아 타향살이를 했다. 그러나 큰 용사가 된 입다는 끝내 암몬 족속과의 전쟁에서 이기고 자기 민족의 지도자가 되었다.

입다가 이처럼 역전의 인생을 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전쟁이 하나님께 속했음을 굳게 믿으며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스스로 실력을 키웠기 때문이라고 김 목사는 전했다.

김 목사는 “입다는 출생 때부터 기생의 아들이라는 약점을 안고 태어났다. 그러나 그러한 불우한 상황이 그에게 곧 불행은 아니었다”며 “우리도 지금 처한 상황을 운명론적으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 하나님은 상황이 아니라 그 사람의 믿음에 따라 크고 놀라운 일을 행하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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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교회 찬양팀 ‘하이프레이즈’가 찬양을 인도하고 있다. ©다니엘기도회

김 목사는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홍해 가운데로 인도하셨지만, 하나님은 그들이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길을 여셨다. 하나님은 홍해를 가르셨고 그 땅을 마른 땅처럼 건너게 하셨다”며 “하나님은 이번 다니엘기도회 기간에 여러분 앞에 있는 홍해를 가르실 것이다. 그래서 여러분이 경험하지 못한 새 길을 열어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목사는 “하나님은 여러분의 인생 가운데 역전의 은혜를 베푸실 원하신다”며 “기도의 무릎을 꿇고 하나님과의 친밀함 속에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간다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지금의 상황 가운데서 건져내실 것이다. 영적 전쟁 가운데서 반드시 승리케 하실 것”이라고 역설했다.

설교 후 약 30분 간 기도하는 시간을 가진 뒤 기도회의 첫날 일정은 마무리됐다. 기도회는 2일부터 21일까지, 매일 저녁 7시경부터 밤 10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20개의 교회 찬양팀·전문 찬양팀들이 뜨거운 찬양을 인도하며 CCM 사역자 김복유, 재즈 피아니스트 곽윤찬 트리오, 하모나이즈 등 문화공연팀의 공연도 계획돼 있다.

강사로는 이은상 선교사, 장진숙 작곡가, 류응렬 목사, 차길영 대표, 이옥 선교사, 지선 전도사, 김윤상 선교사, 신용백 목사, 박성현 교수, 김희아 집사, 김혜숙 선교사, 이승제 목사, 이수영 집사, 고성준 목사, 김명애 교수, 최영환 대표, 권오희 목사, 장세호 목사, 강내우 대표가 서고, 마지막 21일은 간증의 밤으로 기도의 응답을 경험한 전국의 간증자가 하나님의 은혜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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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다니엘기도회’가 시작된 1일은 특별히 ‘위드 코리아’ 방역 정책의 첫 날이기도 해, 서울 오륜교회 예배당에는 정원의 50% 인원이 참석했다. ©다니엘기도회

한편, 다니엘기도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교회와 성도들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서도 마음을 모은다. 자체적으로 부흥회를 진행하기 어려운 교회, 기도의 동력을 잃어버린 목회자와 성도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영상 예배를 드리기 어려운 참여교회를 위해 추첨을 거쳐 65인치 LED TV 300대를 제공하며, 참여교회 성도들의 신앙성장과 다음세대를 위해 10개의 교회를 선정해 오륜교회 성도들이 기증한 중고서적을 전달한다. 또한 질병으로 고통 받는 선교사들과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헌금’을 모금해 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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