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pixabay.com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과 ‘올바른 북한인권법을 위한 시민 모임’(올인모)이 17일 오전 중국대사관 인근인 서울 명동 중앙우체국 앞에서 내년 동계올림픽의 중국 개최를 반대하는 제124차 화요집회를 개최했다.

이들 단체는 앞서 16일 이에 대한 보도자료에서 “도쿄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중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며 “중국 공산당 정권(이하 중공)에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내년 가을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결정을 앞두고 열리는 최대 행사로 정치적 중요성이 크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2월에는 직접 경기장을 둘러보고 ‘중요한 역사적 전환점에 선 중국에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중대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고 했다.

이들은 “하지만 지난 2월 3일 약 180개 국제 인권단체들은 전 세계 정상들에게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며 “‘세계 위구르 회의’, ‘국제 티베트 네트워크’ 등이 포함된 이들 단체는 공개서한에서 중국 정부의 끔찍한 인권유린 및 반대자 탄압을 심화시키는 데에 동계올림픽이 악용되지 않도록 세계 정상들이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폼페이오(Mike Pompeo) 전 국무장관이 이미 트럼프 정권 말기, 중공은 ‘신장에서 위구르인 이슬람교도와 기타 민족적 종교적 소수파를 표적으로 제노사이드(집단 살해) 및 반인도범죄를 범하고 있다’는 미국 정부의 공식 성명을 낸 데 이어, 지난 2월 16일 ‘처절한 인권 억압이 계속되고 있는 중국에서 올림픽을 개최하여 중공에 ‘프로파간다의 승리’를 안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또 “니키 헤일리(Nikki Haley) 전 유엔 대사도 2월 25일 같은 취지로 만약 나치 독일이 그 후 어떤 존재가 될지 미리 알았더라면 미국이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참가했겠느냐고 하면서, ‘장기간에 걸친 티베트 유린, 최근에 불거진 홍콩의 자유 압살, 민주적 대만에 대한 연속적인 협박’, ‘그리고 무엇보다도 신장을 향한 포악한 탄압’을 보면, ‘중국이 향하고 있는 방향성은 분명하다’고 말했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5월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주장했고, 7월 27일에는 미 의회의 초당파적 협력체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가 코카콜라 등 베이징 올림픽 공식 후원사를 소집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후원하는 자국 기업들을 질타했다”며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인의 절반 정도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반대한다고 보도했다”고 했다.

두 단체는 “유럽연합(EU) 의회는 7월 8일 중국 정부가 홍콩, 티베트, 신장위구르의 인권 상황을 검증 가능하도록 개선하지 않는다면 정부 대표단의 참석을 거부하라고 촉구하는 결의안을 의결했다”며 “영국 하원은 7월 15일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보이콧한다는 결의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영국 하원은 결의안에서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 이슬람 교도를 집단 학살하고 있다’며 ‘올림픽이라는 자랑스러운 스포츠 이벤트가 대규모 잔혹 행위 범죄로 비난받는 정부가 있는 나라에서 열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고 했다.

이들은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서방 국가들이 모스크바 올림픽(1980년)을 보이콧한 이후 국제적으로 이렇게 정치적 반대가 많은 올림픽은 없었다”며 “모스크바 올림픽 당시 안드레이 사하로프(Andrei Sakharov) 등 저명한 소련의 반체제 인사나 지식인들은 올림픽 보이콧은 억압받은 소련 국민을 고무시키는 중대한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메시지가 된다며 각국 정부에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공산당은 중국 인민에 대한 억압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는 그 광경을 신장의 제노사이드, 티벳, 홍콩에서 보고 있다. 선양의 탈북민 강제북송에서도 보고 있다. 2022년 동계 올림픽의 베이징 개최를 허용하는 건 그러한 인권유린을 묵인하는 행위가 된다”고 했다.

두 단체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올림픽은 세계 최악의 인권 유린국 중 하나인 나라에서 개최되어서는 안 된다”며 “제노사이드에 해당하는 터무니 없는 인권유린에 적극 관여하고 있는 나라에게 올림픽이라는 국제적 스포츠 이벤트의 개최국이라는 영예를 안겨주는 건 인류 정신의 모독”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제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6개월이 남았지만 대체 대회의 준비에 들어갈 때”라며 ”이미 국제사회는 모스크바 올림픽을 불참함과 동시에 단지 보이콧만으로 끝내지 않았고, 전향적인 자세로 대체 대회인 ‘자유의 종 클래식’을 구상하여 성공시킨 바 있다. 그 지혜와 용기를 본받아 우리는 그 뒤를 이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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