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총회하나됨을바라는모임 기자회견
김영규 목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대신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대표인 예장 대신 소속 김영규 목사가 1일 경기도 안양시 소재 예장 대신총회(총회장 이상재 목사)에서 ‘대신총회 하나되기를 염원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 목사는 “새중앙교회에서 열렸던 예장 대신 제38회 총회에서 (예장) 백석과의 통합 문제를 다루려다 총회에 들어가 ‘대신은 하나’라고 외쳤다 제지당했다. 당시 총회장 최복수 목사는 무기한 통합 중지를 선언해, 총회는 파회됐다”며 “지난 2014년 전광훈 목사의 주도로 대신은 백석과의 하나 됨을 선언했지만, 나는 당시 대신 교단 부서기로서 통합에 반대했다. 이듬해 백석과의 통합을 결의한 9월 총회 현장에서 대신수호모임을 만들어 결사 반대했고, 통합 찬성 측과 반대 측으로 대신은 분열됐다”고 했다.

이어 “당시 대신과 백석과의 통합 건은 긴박하게 통합할 문제가 아니었다. 임원회에 요구한 것은 3년 동안 양 교단 간의 세미나, 목회자 대회, 체육대회 등을 같이해서 점진적으로 통합하자는 것”이라며 “대신을 수호하려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현재의 대신이 존재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대신은 올해 교단 설립 60주년을 맞이했다”며 “대신 교단은 현재 대신, 백석대신, 대신호서, 대신복원으로 분열됐다. 백석과의 통합과정을 결의한지 6년이 지났어도 남은 상처가 우리에게 있다. 피해의식, 우월의식을 버려야 대신의 하나 됨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김 목사는 “각자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 역사성, 설립자, 명칭, 회기 등이 문제될 게 없다. 범 대신 교단으로 통합하자. 신학대학원을 문제 삼지만 분열 이후 각자 갈라진 대신 교단들이 한 일을 보면 학교 인수는 문제될 게 아니”라며 “백석과의 통합을 결의한 총회가 있은 지 6년이 지났다. 이 기자회견을 통해서 대신총회의 하나 됨을 호소한다“고 했다.

그는 “하나 됨을 방해하는 세력과 교회, 그리고 목회자들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올해나 내년 총회까지는 통합을 이뤄야 할 것”이라며 “분열된 대신교단들이 하나될 수 있다면 예장 대신을 중심으로 통합하지 않아도 된다. 나를 비롯해 대신의 하나 됨을 바라는 목사들부터 자리를 맡지 않겠다고 이미 말했고, 어떠한 잘잘못도 따지지 않고 하나 되자고 요구하는 것이다. 만일 통합 과정에서 한 사람이 정치적 야욕을 보이면, 그 교회에 찾아가서 집회 형식의 압박도 가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통합을 거부하고 지금 이대로가 좋다는 의견도 있다. 지금 이대로라면 당장 5~10년까지는 괜찮을 수 있겠다. 하지만 당시 대신과 백석과의 통합 선결조건은 ‘미래 후배 목사를 위해서’라고 했는데, 이와 같이 1,800개 대신 산하 교회들을 하나 되게 해야만 후배 목회자들이 제대로 목회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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