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사역을 부탁해
새들백교회에서 온라인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케빈 리 목사의 신간 ‘온라인 사역을 부탁해’가 14일 출간됐다. ©두란노

한인 1.5세인 케빈 리 목사는 현재 미국 새들백교회(릭 워렌 담임)에서 온라인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유튜브에서 ‘미국목사케빈’이라는 채널을 운영하며 미국 교회의 시스템과 온라인 사역 방법 등을 소개하며 많은 사역자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저자는 예기치 못한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사역을 이제 막 시작한 많은 한국교회와 이민 교회의 온라인 사역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쓰게 됐다고 한다. 이 책은 온라인 사역의 기본 정신부터 구체적인 실천 방법까지 잘 소개한다. 아래는 저자와의 일문일답

- 간단한 책 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온라인 사역을 부탁해> 책은 온라인 사역을 처음 접하는 한국교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본적인 개념과 실질적인 방법이 담긴 책입니다. 지난 4년 동안 새들백교회에서 온라인 사역을 하며 배운 것들을 정리하여 책으로 내게 되었습니다.”

- 미국은 목회사역에 온라인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요?

“새들백교회는 미국에서도 빠르게 온라인 사역을 시작한 편입니다. 2012년쯤 예배를 생방송으로 송출하기 시작했고, 2013년쯤 온라인 소그룹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 온라인 사역은 두 가지 줄기가 있습니다. 하나는 예배가 중심이 되어 사역이 파생되는 모습이 있고, 또 하나는 소그룹이 중심이 되어 사역이 파생되는 모습이 있습니다.

첫 번째 줄기의 모델은 오클라호마주의 ‘Life.Church’가 될 수 있고, 두번째 줄기의 모델이 바로 ‘새들백교회’가 됩니다. 새들백교회는 코로나가 시작하기 전에 온라인 소그룹이 이미 2,000개가 넘을 정도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전세계에 있는 온라인 소그룹을 통하여 교회의 비전인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게 돕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책 여는 글에도 담았지만, 이 책을 통해 건강한 온라인 사역에 대한 기반이 세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온라인 사역을 시작하지 않는 이유 중에서 하나는 그 사역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자리 잡고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부분을 설명하고, 쉽게 시작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소개했으니 <온라인 사역을 부탁해>와 함께 그 사역이 시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무엇보다 신학생 분들께 많이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분들이 해주셔야 하는 사역일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모든 사역의 모습에 온라인 통로가 있을 것입니다. 설교도 카메라 렌즈를 보고 하는 것에 더 익숙해져야 할 수도 있고, 소그룹 인도를 하더라도 줌으로 하는 걸 더 연습 해야할지도 모릅니다.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이 책이 신학생 분들의 사역에 대한 상상력을 넓혀주는 책이 되길 소망합니다.”

- 오프라인 사역과 비교해 온라인 사역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온라인 사역의 장점은 시대적으로 알맞다는 점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앞으로는 더욱 더 ‘언제 어디서나’ 참여가 가능함을 통해 소속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교인들이 소속감을 갖고 예배를 드리고, 소그룹에 참여하며, 봉사하고 전도에 임하기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지금 현재 교회 외에 모든 산업은 이미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함께 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쇼핑, 연예, 친교, 그리고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한 교육까지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함께 가고 있습니다. 온라인의 장점이 언제 어디서나 참여가 가능한 것이니, 오프라인의 장점과 함께 사용 되어 교회의 큰 비전을 이룰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 그럼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경험한 온라인 사역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무래도 교인들이 팬데믹 동안 신앙의 끈을 놓지 않게 도와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두가 예상한 것보다 길었던, 그리고 길어지고 있는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안타깝게도 신앙의 끈을 슬며시 놓게 된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온라인 사역은 그러한 성도들에게 말씀을 전했으며, 소그룹에 초대했으며, 전도와 봉사의 방법을 나누었습니다. 모두가 서툴게 시작했던 온라인 사역이었지만, 이를 통해 성도들이 신앙의 끈을 놓지 않게 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온라인 사역에서 성도들의 참여를 어떻게 하면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온라인 사역에서 성도들의 참여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은 그들의 반응(Response)를 받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책에도 자세하게 담아놓았지만, 성도들의 반응을 수집함을 통하여 성도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온라인 사역이 잘 되고 있는지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예배를 드린 후 성도가 적용 할 것이 무엇인지, 기도제목이 무엇인지 등을 확인함을 통해 성도들의 참여를 늘릴 수 있습니다.”

- 꾸준히 온라인 사역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확실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모든 교회에 온라인 사역자가 있을 필요는 없지만 모든 교회에 온라인 전략이 필요할 때 입니다. 6개월 후, 1년 후, 5년 후 온라인 사역을 통해 나타나기 원하는 열매가 무엇인지 꿈을 꾸고, 기대하고, 계획을 해야합니다. 온라인 사역은 팬데믹을 버티기 위한 임시방편이 아닙니다. 온라인 사역은 분명히 무엇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많이들 말하는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을 통한 메타버스(Metaverse) 등 미래의 교회가 사역하는 모습을 연결하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온라인 사역이라는 다리를 통해서 미래와 만나지 않으면 그 때는 하고 싶어도 못하는 때가 올 수 도 있습니다. 온라인 전략을 세우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온라인 사역은 교회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있습니다. 오프라인과 대결하는 구조가 아닌 서로의 장점으로 보완하는 구조를 갖고 갈 때 교회는 승리할 것입니다. Thank you and God bless.”

케빈 목사
Kevin Lee목사는 1.5세 Korean-American으로서 미국 새들백교회에서 온라인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미국목사케빈’을 운영하고 있다. ©케빈 목사

저자소개

케빈 리 - 한인 1.5세인 저자는 미국 새들백교회(릭 워렌 담임)에서 온라인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그가 맡은 사역은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는 성도들을 소그룹에 배치하고, 온라인으로 리더를 양육하는 것이다. 현재 그가 담당하고 있는 온라인 소그룹은 약 2,100개이고, 구성원은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호주 등 전역에 분포되어 있다.

바이올라대학교(B.S. 성경학/신학)와 탈봇신학교(M.Div.)를 졸업했으며, 이후 남가주사랑의교회와 하나님의 은혜교회를 섬겼다. 현재는 새들백교회 전임 온라인 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저자의 SNS

YouTube 미국목사케빈
페이스북 Kevin Jaehwan Lee
인스타그램 @migookmoksa_ke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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