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목사(행복나눔교회)
김현철 목사(행복나눔교회) ©번개탄TV 유튜브

‘한국교회 청소년 사역’을 주제로 진행 중인 번개탄TV 4월 특집방송에서 청소년 사역 38년차인 김현철 목사(행복나눔교회)가 지난 8일 ‘메타버스 교회학교’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전했다.

김 목사는 “예전엔 교회버스를 타고 교회에 갔지만 요즘은 메타버스를 타고 교회에 갈 수 있다”며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상’을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 다른 행성을 지구와 비슷한 환경으로 만들어서 사람이 살수 있게 만드는 과정인 ‘테라포밍(Terraforming)’의 뜻을 설명했다.

그는 “메타버스는 가상의 공간과 현실의 공간이 서로 연결되는 것으로 이렇게 각기 다른 곳에서 유튜브를 통해서 연결되는 것, 이게 바로 메타버스다. 우리가 발을 디디고 사는 아날로그 지구에서 온라인으로 형성된 디지털 지구로 테라포밍 중이다. 기업과 많은 문화, 교육이 테라포밍을 하고 있다. 이미 온라인 매출액이 오프라인 매출액을 능가했고, 6-7만의 관객이 모이던 방탄소년단 콘서트는 온라인 콘서트에 75만이 한꺼번에 접속했다. 자기가 좋아하는 멤버만 큰 화면으로 볼 수도 있다. 교육도 집에서 온라인으로 학교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이런 모든 것들이 디지털 지구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제 백신을 접종하고, 치료제가 개발되니까 코로나는 없어질 것이다. 문제는 코로나가 없어진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의 의식과 생각은 이미 달라졌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인 전염병의 추세는 갈수록 주기가 짧아지고 있고, 앞으로 코로나보다 심한 팬데믹이 올 수 있다고 사람들은 경고한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는 코로나가 끝나기만 기다리고, 좋았던 시절을 추억해야만 하는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급한 시대에 각 교회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 학생들을 화상통화로 만나는 것도 메타버스 시대의 새로운 교회와 목회의 한 패러다임이다. 화상통화로 학생들을 만나면서 교회가 학생들을 잊지 않고 기억한다는 걸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온라인으로 목회하고 학생들을 섬기는 데 많은 경비와 장비가 필요한 게 아니다. 스마트폰 하나면 얼마든지 학생들을 만나고 섬길 수 있다. 문제는 어떻게 섬길 것인지 아이디어와 해법이 필요한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이런 상황 가운데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해봤다. 그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교회가 자신들에게 관심을 갖고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걸 경험하게 된다”며 교회의 사역들을 소개했다.

그는 “작년에 학생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준비해서 가정을 방문하는 ‘생존심방’을 했었다. 이것도 메타버스다. 온라인만이 아니라 오프라인으로 마주하는 섬김도 반드시 필요하다. 또 아이들이 교회를 방문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방탈출게임’을 했었다. 방역에 문제 되지 않도록 아이들이 교회에 올 수 있는 시간을 선정하고, 교회 와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영화처럼 미션이 전달되고 마지막엔 간식과 새로 시작하는 큐티 교재를 가져갈 수 있게 준비했다. 온라인만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시스템을 시도한 것이다. 한 아이가 친구도 방탈출게임을 하고 싶어하는데, 교회에 같이 가도 되냐고 연락이 왔다. 아이들이 나도 교회에 가고 싶다라고 만들어주는 것, 이게 바로 전도다. 처음 온 친구가 미션을 위해 성경을 찾아보고, 이것이 교회라는 것도 경험하고, 준비한 선물을 받으면서 교회가 좋은 곳이라는 걸 느끼고 집으로 돌아갔다. 아이들이 어떻게 교회에 오게 할 수 있을까? 우리 생각의 문제다. 한꺼번에 오면 안되니까 개인으로 오게 하고, 스마트폰으로 흥미를 갖고 마지막엔 선물도 얻게 하는 게 교회의 역할이다. 교회는 지루하고 하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못하게 하는 곳이 아니라 마음껏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일 저녁엔 시공간을 넘어 온라인으로 모임을 했다. 중고등부에 각자가 보낸 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회 기간을 동영상으로 만들자고 제안했었다. 새벽기도회 개근을 목표로 참석을 인증하는 브이로그를 해서 올린 학생, 가족들과 모여서 예배드리는 영상을 올려준 학생도 있었다. 청소년들이 소극적이라고 하는데, 자신들의 삶의 문화로 신앙을 표현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주니까 놀랍게 반응했다”고 했다.

그는 “예전엔 주일만 교회에 가서 찬송했는데, 이제는 온라인을 통해서 주일 밤에 가정에서 찬송이 나오고 하나님의 말씀을 나눈다. 가정이 축복의 광장이 되었다. 코로나 기간 가족들이 한 공간에 모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갈등이 생기고, 이로 인해 가정폭력과 이혼이 예전보다 30%가 늘었다고 한다. 충돌을 피하려면 지금보다 더 넓은 공간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런데 각 가정에 복음이 들어가고, 가정이 수련회장이 되니까 찬송과 말씀을 같이 들으면서 갈등과 불평이 해결되고 있다. 굳이 더 넓은 집으로 이사 가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 가정을 천국으로 바꾸시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포맷으로 교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이 시대는 교회의 위기가 아니라 위대한 기회이다. 가정이 다시 살아나고 회복되는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전환기이다. 이를 위해 우리가 하나님 기뻐하시는 좋은 새로운 모델의 교회를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진 토크쇼에선 30년 이상 청소년을 섬겨온 김현철 목사의 청소년 사역에 대한 경험을 나눴다.

김 목사는 다음세대 사역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일단, 학생들과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해서 만나라. 아이들은 크고 대단한 걸 받을 때 감동하는 게 아니라 사소한 것이라도 자기를 기억해주는 것에 감동한다. 계속해서 터치해야 마음을 얻을 수 있다. 학생들이 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총동원해서 사역자가 먼저 시작해야 한다. 지금 떠오르는 친구들이 있다면 문자 보내고 연락해보라. 10대에게 카톡과 문자를 보낼 때 텍스트보다 감각적이고 감동적인 움짤(움직이는 그림)을 보내는 게 훨씬 효과가 좋다. 아이들을 관리할 때 뭔가 교훈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같은 문화 코드를 같이 공유하는 게 지금 이 시대 학생들을 관리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코로나 시대 청소년 사역에 대해 그는 “신약학자 F.F.브루스는 예루살렘 교회가 핍박을 받아 사람들이 흩어졌는데 번지는 불길이 되었다고 했다. 숯불을 누가 탁 치면 불씨가 튀어서 떨어진 곳마다 불길이 일어난다. 예루살렘교회가 땅끝까지 가야 하는데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으니까 하나님께서 핍”박을 통해 흩으셨고, 그곳에 불길을 일으키셨다”고 했다.

이어 “ 그리스도인들이 디지털은 세상의 영역이고 신앙과 관계없다며 주일예배를 중계하는 정도로만 사용했었다. 아날로그 지구도 하나님의 영역이지만, 디지털 지구도 하나님의 영역이다. 디지털 지구 안에 하나님을 찬송하고 예배하는 게 없고 이상하고 안 좋은 콘텐츠가 난무했다. 하나님께서 디지털 지구의 땅끝까지 우리의 시선을 돌리게 하셨다. 디지털 지구의 땅끝을 복음으로 편만하게 하시려고 하나님이 이 일들을 하셨다. 마치 아시아로 복음을 전하려고 했던 사도바울이 예수의 영이 막고 건너와서 도우라는 환상을 보고 사역의 방향을 유럽으로 돌렸던 것과 같다. 하나님께서 이제 코로나를 통해 완전히 판을 바꾸셨다. 예수의 영이 막으셔서 우리가 새롭게 가야 할 디지털 세계 속으로 부르셨고, 평일에도 예배할 수 있게 하셨다. 온라인의 가장 큰 장점은 시공간을 뛰어넘는 것이다. 어디든지 교회가 되고 예배의 처소가 되게 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가야 할 땅끝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선배들로부터 힘들었던 한국전쟁, 보릿고개, IMF를 이긴 이야기, 교회가 힘들 때 기도원에 가서 나무를 뽑았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를 듣는다. 코로나 시대 우리가 그 전설을 만드는 중이다. 바로 그 전설을 만드는 미라클 메이커가 되길 바란다. 하나님께서 신뢰하는 우리에게 이 교회를 안심하고 맡겨주셨으니 하나님 앞에 쓰임 받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하나님의 일은 반드시 열매가 있다는 걸 기억하고 각 교회에 놀라운 부흥과 새로운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길 진심으로 축복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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