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프 나다르카니(가운데) 목사와 자녀들   ©자료사진

이슬람국가인 이란에서 목숨을 걸고 이슬람으로 개종을 거부하며 신앙을 지켰던 유세프 나다르카니(Yousef Nadarkhani) 목사 극적인 석방 3개월여 만에 다시 구속됐다.

세계기독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CSW)는 27일(현지시각) 이란 교회 나다르카니 목사가 과거 혐의로 다시 투옥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월 이란 법정은 나다르카니 목사의 배교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판결을 내렸으나, 무슬림을 전도한 혐의에 대해서는 3년간의 실형을 언도한 바 있다.

당시 나다르카니 목사는 이미 라시트의 라칸 교도소에서 3년 가까이 지냈기 때문에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그러나 나다르카니 목사는 라칸 교도소 소장의 명령으로 다시 투옥됐다. 죄목은 모함메드 알리 다드카 변호사 때문에 나다르카니 목사가 며칠 일찍 풀려났다는 것.

머빈 토마스(Mervyn Thomas) CSW 총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나다르카니 목사가 이같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다시 투옥됐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실망했다"며 "시기가 매우 민감한 때이고 특히, 3년 만에 그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고대했던 그의 아내와 아들에게 슬픈 일이 될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토마스 총재는 이어 "우리는 나다르카니 목사가 곧바로 석방되기를 바란다"며 "목사의 안전을 위해,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CSW는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종교적인 자유를 위해 세워진 국제인권기구로 영국 런던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달 나다르카니 목사는 런던에서 열린 세계기독연대의 내셔널 컨퍼런스에 특별 손님으로 초대됐으며,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을 위해 기도해 준 사람들과 청원을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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