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성길 교수
    [크리스천이 본 성혁명사(53)] 대공황시대의 성문화
    1920년대 한창 성혁명이 진행되던 중, 1929년 갑자기 대공황이 덮쳐 10여년을 끌었다. 사람들은 급격하게 가난해 졌다. 1930년대, 경제적으로 궁핍해지면, 사람들의 성 행동에 어떤 변화가 오게 되는지, 이 시대가 잘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은 공황에 대비되어 있지 못했다. 주식시장의 붕괴에 이어, 농촌경제도 붕괴되었다. 농부들은 농장을 버리고 일거리를 찾아 도시로 나왔으나 그들은 굶주렸..
  • 민성길 교수
    차별금지법에 과학적 근거는 있는가?
    동성애-양성애-트랜스젠더(LGBT) 사람들은 서구 사회에서 1970년대까지 범죄 또는 정신장애로 차별을 받아 왔다. 그래서 상당수 서구국가에서는 차별금지법 또는 평등법이 시행되고 있다는 것은 이해가 간다. 그런데 과거 서구에서는 왜 그랬을까, 또한 유교나 불교, 문화권에서는 어떨까?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LGBT 문화는 어땠으며, 현재는 어떤가? 이러한 다양성은 LGBT이슈가 문화적 내지는 이..
  • 민성길 교수
    [크리스천이 본 성혁명사(52)] 절제와 금주의 시대
    절제운동(temperance movement)은 18세기 이래 미국에서 음주와 성적 방탕에 대해 경고하는 크리스천들의 운동이었다. 필자로서 흥미있었던 바는 18세기 미국 절제운동의 지도자 중의 한 사람은 미국 정신의학의 아버지인 벤자민 러쉬(Benjamin Rush)였다는 것이다. 절제운동은 주로 금주운동으로 진행되었다. 당시 남자들은 현재의 남자들보다 3배 이상의 술을 마셨다고 하며, 가정..
  • 민성길 교수
    [크리스천이 본 성혁명사(51)] 원시사회 성문화 연구
    20세기 들어 서구 대중 사회에 소위 일차 성혁명의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여러 계통의 엘리트들 사이에서도 이를 옹호하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하였다. 인문학계(아카데미)에서는 먼저 문화인류학이 이 대열에 참여하였다. 1920년대에 들어서면서 원시사회(primitive society)를 현장에서 연구하는 문화인류학이 왕성해 졌다. 당시 서구 사람들 사이에는 남태평양의 섬들의 원시문화는 프리섹스..
  • 민성길 교수
    [크리스천이 본 성혁명(50)] 초현실주의 미술과 성혁명
    1930년대도 성혁명적 풍조로 매우 소란스런 시대였다. (본 칼럼은 지난 20년대의 소련의 공산혁명 초기 10여년의 성혁명 소동, 재즈와 캬바레와 플레퍼걸들의 일차 성혁명, 막시스트 정신분석가 빌헬름 라이히의 성혁명 활동, 낙태를 선동하는 우생운동, 모더니즘과 문학에서의 노골적인 성애 표현 등에 대해 차례로 논하였다.) 이런 성혁명적 사상은 당연히 예술계에서도 나타났다. 즉 초현실주의(Sur..
  • 민성길 교수
    [크리스천이 본 성혁명사(49)] 행동주의 심리학과 여론 조작
    찰스 다윈의 진화론은 인간이 매우 발달한 원숭이 이상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함으로 20세기에 행동주의(behaviorism) 심리학이 나타날 길을 예비하였다. 행동주의 심리학은 정신분석의 대척점에 있는 심리학으로, 그 선구자는 파블로브, 스키너 등이다. 이들은 동물실험을 근거로, 인간을 긍정적 및 부정적 자극으로 행동방식을 조작할 수 있는 순응적인 대상으로 보았다. 예를 들어 상과 벌로 원하..
  • 민성길 교수
    [크리스천이 본 성혁명사(48)] 복음주의 신앙의 대응
    역사를 공부하다보니 기독교가 사회의 도덕적 타락을 보면서 가만있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초대교회 이래 기독교는 고대 그리스-로마 문화의 성개방적 풍조를 통제하였다. 그런데 르네상스 이후 서구의 기독교 사회는 조금씩 성에 개방적이 되어갔다. 반드시 성문화 때문만은 아니겠으나, 필자가 보기에 이런 사회 문화적 타락에 대응하여 15세기에는 종교개혁이, 17세기에 경건주의와 청교도 정신 등..
  • 민성길 교수
    [크리스천이 본 성혁명(47)] 모더니즘 뒤에 숨은 성혁명
    모던(modern)은 19세기 중엽부터 20세기 초~중반까지의 특정한 시기의 서구의 문화적 특성을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문학에서는 더 좁게 190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로 본다.) 모더니즘의 정신을 따르던 이들을 모더니스트라고 한다. 우리도 한 때 모던한 것을 좋아했다. 일제 강점기 “경성의 모던 뽀이, 모던 걸” 같은 유행이 있었다...
  • 민성길 교수
    [크리스천이 보는 성혁명사(46)] 결혼과 건강 장수
    성혁명사를 더 소개하기 전에 미리 다시 한번 더 결론 부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즉 성경과 기독교는 십계명과 신약의 여러 말씀들을 통해 일부일처제를 교훈하는데, 이런 교훈이 옳다는 근거는 의학적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2022년 2월 8일 나온 한 기사가, 영국의 국가통계청이 낸 한 연구보고서를 소개하고 있다. 기사의 제목은 “결혼이 장수의 비밀인가? 공식 자료는 사망률이 ‘일관성있게’ 남녀 독..
  • 민성길 교수
    [크리스천이 보는 성혁명사(45)] 성혁명의 열매
    앞으로, 1920년대 일차 성혁명에서 1960년대 이차 성혁명으로 몰려가는 40여년의 과정과 그 이후의 부작용들을 보다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즈음에서 이 칼럼의 결론을 일부 미리 말해두고자 한다. 성혁명사의 100년을 건너뛰어 2022년 오늘날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혁명이 급박하기 때문이다...
  • 민성길 교수
    [크리스천이 보는 성혁명사(43)] 일차 성혁명(2)
    서구에서 일차세계대전 동안 젊은이들은 엄청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혼란된 성을 경험하였다. 일차세계대전은 그동안 유럽에서 누적되어 온 “도덕적 타락” 문제들을 그대로 드러내고 대규모로 악화시켰다. 병사와 후방의 여성 모두에서 전통적 남녀역할이나 성 개념에 대 지각변동이 있었다. 전쟁이 끝난 후 고향으로 돌아온 제대군인들은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가 되어 도시로 몰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