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이 문장은 중세 이후 수세기 동안 유럽 문명을 상징하는 말로 자리 잡았다. 프랑스 시인 알랭 드 릴은 천 년 전 저서에서 “수천 갈래의 길이 세월을 넘어 사람들을 로마로 인도한다”고 썼다. 이 표현은 단순한 문학적 비유를 넘어, 로마가 세계의 중심이던 시대의 기억과 그 흔적을 오늘날까지 이어주는 상징으로 남았다... 
한국, 소득이동성 2017년 이후 최저 수준 기록
국가데이터처가 27일 발표한 ‘2023년 소득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사업소득 기준으로 소득 분위가 상승하거나 하락한 사람의 비율은 34.1%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4.9%)보다 0.8%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국민 10명 중 3명가량만이 소득계층의 변화를 경험한 셈이다... 
구윤철 부총리, 취임 100일… 대미 통상·부동산·재정 ‘삼중 위기’ 속 경제 컨트롤타워 시험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미국의 통상 압박이 거세지는 시점에 취임한 그는 열흘 만에 미국을 방문해 한국의 대미 투자 확대와 상호 관세 인하를 핵심 의제로 제시하며 첫 외교 행보를 시작했다. 귀국 후에는 세제개편안, 경제성장전략, 예산안을 잇따라 발표하며 새 정부 경제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건설투자 중심 경기부양, 장기 침체로 이어질 위험… 한은 “일본의 교훈 삼아야”
한국은행은 26일 ‘일본과 중국의 건설투자 장기부진의 경험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최근 4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 중인 국내 건설투자 상황을 일본과 중국의 사례와 비교해 평가했다. 보고서는 한은 조사국 김보희 차장을 비롯해 이준호·선진산 과장, 안선균·이상헌·유건후·안지민 조사역이 공동 집필했다... 
미국, 한국에 ‘대두 수입 확대’ 요구… 중국 수입 중단 여파 속 통상 압박 강화
중국이 최근 미국산 대두(콩) 수입을 사실상 중단하면서 한미 간 통상 협상 테이블에 ‘대두 수입 확대’ 문제가 새롭게 부상했다. 미국은 과잉 생산된 대두의 판로 확보를 위해 한국에 수입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 정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분명히 선을 그었다... 
복기왕 “15억 아파트는 서민 주택” 발언 파문… 국민 분노 확산, 민주당 현실 인식 도마 위에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이 “15억 원짜리 아파트도 서민 아파트”라고 언급한 발언이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부동산 가격 급등과 청년층의 주거난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여당 핵심 인사의 발언이 국민 정서를 자극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은행, 10월에도 기준금리 동결… 부동산 불안과 고환율에 ‘인하’ 제약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2.50%로 동결했다. 올해 들어 세 번째 연속 동결로, 이에 따라 한·미 금리차는 1.75%포인트로 유지됐다. 한은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올해 2월과 5월에도 추가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경찰, ‘하데스 카페’ 내사 착수… 동남아 불법 구인 광고 근원지 추적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달 15일부터 하데스 카페에 대한 내사를 시작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캄보디아 불법 구인 광고와 관련해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피의자 추적과 검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서버 해킹 정황 KISA에 공식 신고… 이통 3사 모두 사이버침해 보고
LG유플러스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자사 서버 해킹 정황을 공식적으로 신고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KT에 이어 LG유플러스까지 보안 당국에 사이버 침해 사고를 신고하면서, 국내 이동통신 3사 모두가 해킹 관련 사실을 보고한 셈이 됐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KISA에 자사 서버 해킹 피해와 관련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충북도, ‘공존의 중원·융합의 여정’ 주제로 종교평화 문화 프로그램 본격 추진
충청북도가 종교 간 화합과 문화적 공존을 위한 종교평화 문화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충북도는 2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공존의 중원, 융합의 여정’을 주제로 한 지영문화 융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선정된 프로그램으로, 중원 문화의 역사적 전통과 충북의 지역 정체성을 바탕으로 종교.. 
한미, APEC 정상회의 계기로 관세 협상 타결 임박… 대미 자동차 수출 회복 기대
우리나라와 미국이 이달 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관세 협상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침체된 대미 자동차 수출이 회복 국면에 들어설지 주목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지난 3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대미 수출이 이번 협상에서 품목별 관세가 현행 25%에서 15%로 인하될 경우,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과기정통부, KT 불법 소액결제 의혹에 단호한 입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불법 소형 기지국(펨토셀)을 이용한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T에 대해 어떤 점도 봐주거나 한 사실이 없다”며 “이번 사안은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엄밀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