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천국은 정직한 죄인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부정직한 의인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마음을 깨끗이 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보게 하옵소서. 깨끗한 거울이 참된 모습을 비추고, 깨끗한 호수가 하늘을 고스란히 담는 것 같이 마음이 깨끗한 자가 되어 하나님의 모습을 밝히 비추는 거울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인의 최고의 복은 하나님을 보는 것입니다. 누가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까? 마음을 깨끗이 하겠습니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이다.”(마5:8) 하나님은 정직하고 깨끗하고 진실하고 거룩한 분이십니다. 제 마음을 깨끗이 비워 놓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속에 들어오시어 저와 함께하옵소서.

마음이 청결하여 생활의 가장 은밀한 내면에 이르기까지 순수하게 하옵소서. 인간 전체를 지배할 깨끗함을 주옵소서. 위선과 이중성은 생각하지도 않고 남을 속이거나 엉큼함과 위선으로부터 떠나있게 하옵소서. 솔직하고 정직하게 하시고 올바르고 분명하게 하옵소서. 개방되어 있어 진실함을 갖게 하옵소서. 한마음을 품고, 사악하거나 비열하거나 음흉하지 않고 정직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제가 도덕적으로 완전하기를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이 거룩하신 것처럼 저도 거룩하게 하옵소서. 거룩한 삶을 산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아니, 사람의 힘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평생 이루려고 노력하고 애써야 할 목표를 향해 힘을 다해 도전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언제나 성령님의 도우심을 요청합니다. 순간마다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예수님의 피로 더러운 죄를 씻어 주옵소서. 먼저 정직한 마음을 주옵소서. 하나님은 위선으로 가득한 보이는 청결보다 차라리 죄로 인해 슬퍼하는 자세를 더 기뻐하십니다. 어린이와 같기를 원합니다. “너 성결키 위해 네 머리 숙여 저 은밀히 계신 네 주께 빌라.” 위선이나 가식으로부터 멀리 있게 하옵소서. 자신의 마음을 자신의 죄악이나 자신의 선으로도 더럽히지 않게 하옵소서. 마음이 깨끗한 자가 누구입니까? 어린이의 마음을 가진 자입니다. 선악을 모르는 마음, 타락 이전 아담과 하와의 마음, 예수의 뜻에 지배되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성령님께서 저의 힘이 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2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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