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전 세계가 코로나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을 당할 때에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지 알게 됩니다. 이때에 제 믿음의 자리를 반성하게 하옵소서. 니고데모는 밤에 예수님께 와서 말하였습니다. 랍비님, 우리는 선생님이 하나님으로부터 오신 분임을 압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시면, 선생님께서 행하시는 그런 표징들을, 아무도 행할 수 없습니다. 다른 바리새인들과 달리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표적과 이적은 예수의 사역에서 중요한 부분이었지만 그것들이 예수님 사역의 전부도 아니고 본질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예수님 사역의 본질과 핵심이 있습니다. 표적과 이적은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수단이고 방편입니다. 세상 사람을 구원하실 목적을 가지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요단강에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본격적으로 복음을 전하시고 병자들을 고치셨습니다. 물과 성령으로 난다는 것은 위로부터 나는 것입니다. 이때부터 예수님은 이전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삶을 사셨습니다. 거듭난다는 사실! 저도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새롭게 만들어 주옵소서. 어느 한 부분만 새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완전히 새롭게 창조하여 주옵소서. 거듭나고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 지난날과 철저하게 구별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육에서 난 것은 육이요, 영에서 난 것은 영이다.”(요3:6) 저희는 인간 세상에서 태어났습니다. 육에서 났습니다. 인간과 세상에서 났으니 아무리 귀하고 소중하다 하더라도 결국 육입니다. 새롭게 거듭날 수 없습니다. 사스를 해결하니 신종 플루가 찾아왔습니다. 신종 플루가 사라지니 메르스가 찾아왔습니다. 메르스를 이기니 코로나가 찾아왔습니다. 전 세계적인 역병은 계속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에서 난 것은 절대로 완전할 수 없습니다. 불안의 연속입니다. 우리를 거듭나 새롭게 하기는 성령님만이 하십니다. 성령님을 통해 더욱 새롭고 건강하게 하옵소서. “고요한 아침의 나라 빛 속에 새롭다. 이 빛 삶 속에 얽혀 이 땅에 생명 탑 놓아간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8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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