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죄가 없으신 우리 예수님께서 왜 세례를 받으셨습니까? 자기를 비워서 종의 모습을 취하시어 철저히 낮아진 겸손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으로 나셔서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사람의 몸으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십자가 고통 가운데 돌아가셨습니다. 철저하게 죄인과 같이 낮아지시어 죄인의 자리에서 구원의 길을 여셨습니다. 끝내 맨 밑바닥까지 내려가시어 모든 의를 이루셨습니다. 주님께서 이루신 하나님의 의를 저도 이루게 하늘의 은혜를 주옵소서.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이시면서도 완전한 인간이 되셨기에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희생적인 순종을 해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얼마나 속을 태우며 괴로우셨습니까? 내게서 이 잔을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여 주십시오. 십자가에서 죽는 순종이 얼마나 어렵고 힘드셨습니까? 예수께서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올라오셨을 때 하늘이 열렸습니다. 예수님의 세례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회복을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이제는 천국 백성입니다. 내 뜻대로가 아닌 아버지의 뜻대로 순종하는 결단을 저로 결심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영이 비둘기 같이 내려와 예수님 위에 오셨고 하늘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그를 좋아한다.”(마3:17) 하늘의 기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아들 하나님은 육신으로 직접 세례를 받으시고, 성령 하나님은 비둘기 모양으로 나타나셨고, 아버지 하나님은 하늘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몸소 낮아지시고 겸손해지셔서 세례 받으신 예수님은 모든 미션을 다 마치시고 승천하실 때 너희는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세례 받을 때 저의 죄를 깨끗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백성임을 확인시켜 주옵소서. “구주예수 의지함이 심히 기쁜 일일세. 영생 허락받았으니 의심 아주 없도다.” 예수 안에서 하나가 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힘을 느끼게 하옵소서. 세례는 저의 모든 죄를 사하고 사망에서 구출하여 새로운 생명의 생활을 가져다줍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4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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