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가족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집에 다시 돌아온 마리아와 요셉은 예수님과 행복을 누리며 사셨습니다. 예수님은 몸과 지혜가 날로 자라면서 하나님과 사람의 총애를 많이 받으셨습니다. 이 세상에 우연히 되는 일이 있습니까? 내가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고 그 일과 사건 안으로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곰곰이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기다리는 마리아의 마음, 신뢰하는 마음을 저도 갖게 하옵소서. “어린아이 같은 우리 미련하고 약하나 주의 손에 이끌리어 생명 길로 가겠네.” 서로에게 진실한 마음으로 다가서려 노력하게 하시어 상하고 찢어진 마음을 치유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을 잃어버렸지만, 그 사흘 동안 어린 예수님은 아버지 집 성전에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무덤 속 사흘 동안도 하나님과 함께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들 예수님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시어 놀라운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할 줄을 모르셨느냐 한 어린 예수님의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습니다. 시므온의 예언이 직감적으로 떠올랐을 것입니다. 칼이 당신의 마음을 찌를 것입니다. 섬뜩 다가오는 아들이 짊어져야 하는 고통에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뜻에 예수님을 맞추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뜻에 나 자신을 맞추어 나가겠다 하는 결단을 하게 하옵소서.

하늘 아래 어디라도 하나님은 계십니다. 하나님 지으신 세상 모두가 하나님의 집입니다. “내가 비록 죽음의 그늘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고”(시23:4) 하늘로 올라가더라도 주님께서는 거기에 계시고, 지하에다 자리를 펴더라도 주님은 거기에도 계십니다. 언제나 주의 막대기와 지팡이로 인도하시니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주님이 계셔야 할 곳을 저의 생각대로 제한하지 말게 하옵소서. 문제가 많고 아픔이 많은 곳일수록 바로 그곳에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마리아는 마음속에 이 모든 일을 간직하였습니다. 제일가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았습니다. 예수님의 가족을 본받게 하옵소서. 우리 가정이 하나님이 오시는 거룩한 통로로 만들어 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3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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