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예수님을 믿어 구원을 받은 저는 하나님 앞에 큰 기쁨이 되고 싶습니다. 주님께서 제 영혼에 관심을 두고 계시오니 하나님의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탄생과 구원의 소식이 온 백성들에게 전해져야 할 큰 기쁨의 소식입니다. 높은 자나 낮은 자나, 부한 자나 가난한 자나 이 기쁨 앞엔 구분이 없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구원을 얻는다는 진리를 아기의 탄생을 통해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베들레헴 가장 낮은 자리에서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천사는 목자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에 대해서 말합니다. “너희는 한 갓난아기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것을 볼 터인데, 이것이 너희에게 주는 표징이다.”(눅2:12)

하나님은 천군 천사를 동원하셔서 아기 예수님 탄생을 큰 기쁜 소식으로 세상에 알리셨습니다. 이천 년 전 들판 목자들에게만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도 여전히 큰 기쁜 소식이라고 선포하십니다. 베들레헴에 태어난 아기 예수님이 저를 구원하신 메시아이시니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탄생하신 일이 세상에는 기쁜 소식이지만 하나님께는 커다란 결단이셨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 낮고 낮은 곳에 사람의 몸을 입고 태어나신 것이 애처로운 일인데, 고통스러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셔야 했으니 얼마나 힘든 아픔이셨습니까? 그러나 너무도 감사하고 기뻐할 소식입니다. “목자처럼 우리도 나아가서 엎디세.” 그 예수님이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가장 작은 자의 모습으로 섬김을 보여 주셨습니다. 죽기까지 낮아지셨습니다. 낮아지셔서 천한 목자도 맞아주셨고, 저도 맞이해 주셨습니다. 하늘의 영광을 버리시고 구유에 누우신 예수님의 낮아지심을 기억할 때 얼마나 감사하며 얼마나 기뻐해야 할지요! 그런데 이 기쁨을 모든 사람이 누리지 못했습니다. 아기 예수님으로 분노하고 살인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 눈에서 눈물을 닦아 주셨습니다. 다시는 죽음이 없고, 슬픔도 고통도 없습니다. 이전의 것들이 다 사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외아들 예수님을 마구간에서 태어나게 하시고, 구유에 누이셨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2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