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저의 삶의 자리를 꿰뚫어 보고 계시는 주님의 눈길을 의식하지 못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세속적이고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에 눈길을 두지 않도록 지켜 주옵소서. 다시 새 힘을 주시고 바른길로 인도하옵소서. 하나님께서는 늘 우리를 풍성한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십니다. 우리 삶의 자리에 깊이 자리하시고 아픔과 슬픔을 바라보시는 주님 앞에 몰입하게 하시고 쓰라린 과거와 다른 삶을 드리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주님 앞에 시선을 집중하고 주님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옵소서. 복된 삶을 살고 싶습니다. 저의 삶에는 궁극적인 승리가 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눈길을 의식하지 못했을 때 하나님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졌습니다.

어리석게도 늘 자신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시선에서도 감출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과감하게 하나님의 눈길에서 벗어나 자신의 추하고 더러운 욕망에 자신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어리석음을 범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계와 역사를 명확하게 보시는 관찰자이십니다. 하나님의 눈길을 의식하고 두려워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주도하시는 무대의 주인공이 되게 하옵소서. 본래 가지고 있던 추한 욕망은 시선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런데도 다윗은 사람을 보내어서 그 여인을 데려왔다.”(삼하11:4) 모든 일을 보고 계시는 하나님은 다윗이 백주 대낮에 행한 부정한 사건과 살인까지 보고 계셨습니다.

어릴 때 목동일 때부터 언제나 따라다닌 하나님의 눈길을 결코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살피심으로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됨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문제는 하나님을 잊어버린 저에게 있습니다. 하나님을 잃어버리는 것이 제가 가진 가장 큰 문제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께 집중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심을 잊지 말게 하옵소서. “예부터 도움 되시고 내 소망 되신 주. 일평생 지나갈 동안 늘 보호하소서.” 하나님의 눈길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하나님의 아름다운 눈길을 바라보며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집중하는 변화된 삶을 살게 하옵소서. 늘 풍성한 사랑으로 살펴주시어 평생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생활을 드리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7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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