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saint언니
©센saint언니

여성청년커뮤니티 ‘센(saint)언니’가 11일 저녁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헬로베이비(Hello Baby)> 낙태 반대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달 31일 할로윈데이 명동거리에 이어서 두 번째 캠페인이다. 이번에는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이해, 태아인권과 생명존중의 메시지를 알리는 동시에, 생명을 포기하지 않은 미혼모 여성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빼빼로를 시민들에게 나누어주었다.

밝은 찬양과 위로를 주는 곡들의 버스킹과 함께 진행되었다. <헬로베이비>캠페인의 마스코트와도 같은 분홍색 포인트에 고깔모자, ‘pray for baby human right’ 문구가 적힌 마스크도 잊지 않았다. 참석자 중에는 남성 청년들도 적지 않았다.

캠페인에 참여한 이은경 씨는 “삭막할 줄 알았던 강남은 바쁘게 시민들이 걸어가지만, 눈은 피켓의 문구를 읽어주었고 한 여자 청년분은 본인의 빼빼로를 주시며 응원해주었다. 유심히 피켓을 보시고 같은 뜻이라고 해주셔서 더 힘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소영 씨는 “요즘 날이 추워졌는데, 이날은 유독 밤공기가 따뜻해서 우리가 태아 생명 메시지를 전하는 강남역의 분위기도 훈훈하게 느껴져 감사했다”며 “고등학생처럼 보이는 한 젊은 여성은 모금함을 찾다가 직접 후원금을 손에 들려주기도 했다. 어떤 여성들은 빼빼로에 부착된 메시지 스티커가 잘 보이게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현지 씨는 “빼빼로라는 좋은 소재로 접근하니, 시민들 중에는 오늘 처음 받았다며 장난을 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질문하거나 이야기를 듣고자 잠시 멈춰 서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시민들에게 더 가까운 이슈로 느껴졌으면 좋겠고, 이 기회를 통해 생명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중원 씨는 “눈으로 보고 기도만 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기도하고 참여하는 것에 기쁨이 있었고 그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시민들 반응이 대체로 싸늘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전체적으로 반응이 좋았다. 바쁘게 움직이거나 무관심한 분들도 있었지만, 동성이든 이성이든 짝을 짓거나 무리 지어 가는 분들에게 드렸을 때 막상 받아주는 모습이 많았다. 일부 상인은 청년들을 격려해 주시기도 했다”고 했다. 김인성 씨는 “강남역에서 혼자서는 하기 힘든 버스킹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다. 수줍게 박수치며 호응해주시던 아주머니, 찬양에 같이 반응 보일까 말까하며 지나가던 청년, 다양했다”라고 전했다.

센saint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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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saint언니 측은, 11일 행사를 진행하기 전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또, 원치 않는 임신과 낙태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여성들의 아픔을 함께 공감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으며, ‘특별히, 생명을 포기하지 않고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미혼모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로 빼빼로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했다. 또한, 행사가 진행되기 전 강남역에서 하게 된 이유를 ‘기도하는 중에, 강남역을 지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태아의 생명과 미혼모를 응원하는 우리의 메시지를 알리고 싶었고, 우리를 지나치는 사람 중 한 명이라도 하나님의 위로와 응원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헬로 베이비(Hello, Baby)> 캠페인은 10월 31일 핼로윈데이에 명동거리에서 처음 진행되었다. 올해 말 낙태법 개정을 앞두고, 태아가 생명임을 알리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센언니 측은 “‘너는 말 못하는 자와 모든 고독한 자의 송사를 위하여 입을 열지니라’(잠 31:8)는 말씀에 감동해 ‘핼러윈데이’기도 한 31일에 생명의 귀중함과 태중의 아기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날의 행사에서는 ‘Pray for Baby Human Rights’가 적힌 자체 제작 마스크를 쓰고, 태아 인권을 알리는 스티커를 붙인 초코파이를 시민들에게 나눠주었는데, 시민들에게도 관심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행사 후 공유되는 소식들을 접한 기독교인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

한편, ‘센saint언니’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청년들의 금식기도 네트워크 ‘그리스도의 계절’에서 시작되었다. 거룩함(saint)을 추구하는 크리스천 여자 청년들의 커뮤니티로, 센언니 아카데미, 센언니 살롱 등을 개최했다. 앞으로도 이 시대의 여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고, 성경적 세계관으로 정립하는 여성 청년 커뮤니티로 성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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