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와 은총에 감사합니다. 그러나 오늘 주변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의 창조 세계가 왜 이렇게 일그러지고 있는지 매우 안타깝습니다. 노여워 때리시는 매를 맞고 어둠 속에서 헤매게 하셔도 주님의 자비가 크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희망이십니다. “주님의 사랑과 긍휼이 아침마다 새롭고, 주님의 신실이 큽니다.”(애3:23) 오늘 서울 한복판에서 있는 벌어지고 있는 비극을 살펴주옵소서. 주님은 제가 가진 모든 것, 주님은 저의 희망이십니다. 죽음이 세상의 주인입니다. 죽음이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슬퍼하는 자가 있고, 죽어가는 자가 있습니다. 사람들의 심정은 눈물입니다. 그곳에 생명의 예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죽은 자도 살리시고 괴로운 자에게 위로를 주시는 생명의 주인이십니다. 죽음의 운명 속에 하나님이 계십니다. 생명의 주인이 죽음을 만났습니다. 저도 울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울지 말아라. 죽음은 가라. 분노와 좌절도 가라. 과부의 죽었던 아들이 일어났습니다. 그 순간 절망도 끝, 울음도 끝이 되었습니다. 생명의 주인께서 새 생명을 주옵소서. 다시 일어난 아들이 영영 살 것은 아니지만 부활은 하나님의 은총이고, 모든 치유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울음을 그치게 하옵소서. 웃게 하옵소서. 죽은 자는 일어나고 고통은 끝나야 합니다. “세상 살아 갈 때에 주를 더욱 사랑 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오늘처럼 미리 가져와 저로 맛보게 하옵소서.

울지 말라 하신 예수님이 저희도 일어나라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이 돌아가셨을 때 나의 아들을 살리면서 너희들도 살린다고 하셨습니다. 우리와 함께 죽으시고 살아나신 예수님은 저의 모든 것, 저의 희망이십니다. 아파 신음했지만, 치유를 받았습니다. 죄악에 빠져 헤매었지만 살아났습니다. 사람이 만들 수 없는 생명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하늘의 개입, 하늘의 큰일을 이루시옵소서. 믿음과 소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분리될 수 없는 하나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세상 고통 속에서 울지 말게 하옵소서. 힘들어 우는 자에게 일어나라 하옵소서. 함께 웃고 일어나 주님의 나라를 만들어 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8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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