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 안 거룩한 자리에 빈틈없이 제 중심을 두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지혜를 갖게 하옵소서. 세상의 지혜를 따르지 않게 하옵소서. 지난날의 태도가 눈멀게 한다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삶을 고정된 것으로 보는 닫힌 세계관입니다. 저의 운명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찾게 하옵소서. 악한 길을 버리고 돌아가겠습니다. “주여 나의 지난 허물 용서하여 주시고 친구들도 저와 같이 복을 받게 하소서.” 저의 길과 행위를 아름답게 하옵소서. 우상숭배를 버리게 하시고 사회의 약자를 억울하게 하지 말게 하옵소서. 우상숭배는 물질숭배입니다. 토기장이의 손과 같은 하나님의 섭리와 능력을 느끼면서 살아가기 원합니다. 토기장이의 손에 들린 진흙임을 잊지 말게 하옵소서.

진흙이 바라는 대로 되지 않습니다. 토기장이의 뜻대로 그릇이 만들어집니다. 토기장이에게 결정권이 있습니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토기장이의 깊은 뜻을 깨닫게 하옵소서. 운명이 하나님 손에 달렸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저의 영혼을 크게 울릴 말씀이 선포됩니다. 하나님께서 토기장이와 같이 저희를 다루시고 지으십니다.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안에 있듯이, 너희도 내 손 안에 있다.”(렘18:6) 하나님이 주관자이십니다. 하나님의 손에 이스라엘의 운명이 달렸습니다. 모세의 인도로 홍해를 건넜습니다. 주님을 찬송합니다. 말과 기병을 바다에 던져 넣으시고 승리를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처음의 생각을 바꾸시는 것을 인식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어떤 민족의 뿌리를 뽑아내고 멸망시키겠다고 하셨어도 자기 죄악에서 돌이키기만 하면 그들에게 내리려고 하신 재앙을 거두십니다. 어떤 민족을 세우신다고 하셨어도 주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으면 그들에게 내리기로 약속한 복을 거두십니다. 역사가 열려 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우리의 미래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잘 되리라 생각할 것도, 절망할 것도 아닙니다. 지금 제가 여기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된다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는 다릅니다. 내일이 더욱 새롭게 하옵소서. 열린 미래를 준비하게 하옵소서. 새로운 미래 경험의 절정, 천국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6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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