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을 버려서 인간은 자기 가치를 잃었습니다. 창조에 대한 무지와 부정이 자기 존재의 기반을 무너뜨렸습니다. 제 스스로 우연히 만들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이 어둠 속에서 비약해서 생겨난 존재라고 이해하는 한, 자기의 가치에 대하여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창조신앙을 갖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온 우주와 그 가운데 사람을 창조하셨음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저 높고 푸른 하늘과 수 없는 빛난 별들을 지으신 이는 창조주 그 솜씨 크고 크셔라.” 창조신앙으로 저 자신의 근원을 이해하게 하시고 이를 중요한 바탕으로 삼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창조 법칙에 대하여 잘 익히게 하시고 원리를 존중하며 살게 하옵소서.

창조된 피조물들이 하나님 보기에 아름답고, 창조주께 기쁨을 드리는 그것으로 분명한 역할을 알게 하옵소서. “씨 있는 열매를 맺는 나무를 그 종류대로 돋아나게 하였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창1:12) 사람이 그것을 보고 아름답다고 말하면서 그 아름다운 것을 섬기면 그것이 우상숭배입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찬양과 경배는 창조주께서 홀로 받으옵소서. 우상숭배의 죄악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주옵소서. 태양이 위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작품일 뿐입니다. 하나님만 섬기게 하옵소서. 하나님만 섬김으로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롭게 하옵소서. 산도 바다도 태양도, 어떤 자연의 현상도 섬기지 않는 온전한 자유를 하나님만 바로 섬겨서 차지하게 하옵소서.

참된 신앙이 무엇인가를 바로 알게 하옵소서. 과학을 의미 있게 하는 초월적 실제가 바로 믿음이요, 신앙입니다. 참된 하나님을 섬기며 자유와 가치를 회복하는 길을 참된 신앙 속에서 찾게 하옵소서. 땅만 쳐다보면서 여기가 유일한 터전인 줄 아는 사람들에게 위에 것을 찾으라 하시는 음성의 뜻을 깨닫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만드신 법칙 몇 가지를 안다고 하나님의 존재까지 헐뜯는 어리석은 자리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만드신 만물의 아름다움에 하나님을 외면하고 만물을 우상으로 섬기는 일에서 자유롭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만드신 질서 안에서 행복하며 자유와 의미를 만끽하는 지혜로운 삶을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7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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