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영원한 생명의 세계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제가 얼마나 비천한 존재인지를 깨닫고, 또 하나님을 찬송하게 하옵소서. 지금은 씨앗으로 살지만 꽃으로 변화한다는 믿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씨앗은 죽지만 완전히 소멸하지 않고 꽃으로 변화합니다. 슬픔과 그늘이 많은 세상에서 기쁨과 사랑과 희망의 빛이면서도 자신은 뽐내지 않고 고요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낡습니다. 갓난아이도 자라나 늙고, 튼튼한 바위도 허물어지고, 지구도 쇠퇴해 갑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부활의 첫 열매이십니다. 그를 믿는 사람에게 부활 생명을 약속하셨습니다. “영원하신 왕, 곧 없어지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는,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영원무궁토록 있기를 빕니다. 아멘.”(딤전1:17)

저는 죄인의 우두머리입니다. 바울의 자신을 가리켜 한 고백입니다. 절대적 생명을 얻은 자가 선포한 신앙고백입니다. 태양 빛 앞에서는 손전등의 밝기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저의 모든 자랑과 한 일이 모두 죄악입니다. 자랑과 업적으로 자기를 완성하겠다고 애를 쓰고 있는 저를 살펴보십시오.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 애를 씁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다는 말씀은 저에게 구원입니다. 이 진리를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저를 구하시려 예수님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어 제 자랑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제가 가장 큰 죄인임을 인정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 하나님께 경배와 찬양을 드립니다. 하나님의 근본 속성을 제 삶의 중심으로 삼게 하옵소서. 세상을 왕으로 섬기지 않고, 죽어야 할 대상을 따르지 않고, 보이는 것을 절대화하지 않고, 소소한 것에 목매지 않게 하옵소서. 세상일이 어려워도 절망하지 않고, 한편으로 잘 풀린다 해도 교만하지 않고, 세속적인 일로 즐거워하지 않겠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을 돌리는 삶의 자세를 갖게 하옵소서. 세상일이 어떻게 전개되든 하나님 안에서 생명 충만을 누리게 하옵소서.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 납니다. 참 좋습니다. 이렇게 살아 있구나 생각하니 눈물이 납니다. “목소리 높여서 주 찬양하여라. 온 누리 다스리시는 만왕의 왕께 돌려라.”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