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낙승 목사
©최낙승 목사
놀면뭐하니
유재석이 그룹 싹쓰리의 음악방송 1위 소감을 전하고 있다. ©MBC ‘놀면 뭐하니?’ 영상캡쳐

도입부

안녕하세요. 워스킹에서 토크하는 최낙승 목사입니다. 오늘도 제가 노래 한 곡 소개해드리며 시작하려 합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곡은 얼마 전 활동을 마무리 한 화제의 그룹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라는 곡입니다.

콘텐츠 설명

싹쓰리는 MBC '놀면 뭐하니'라는 프로그램에서 유재석, 이효리, 그리고 비 조합으로 만든 프로젝트성 그룹입니다. 이 노래는 이효리의 남편 기타리스트 이상순씨가 작곡해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노래로 싹쓰리는 한 가요프로그램에서 쟁쟁한 아이돌 그룹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1위 무대를 마친 뒤 여느 가수들과 마찬가지로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사실 싹쓰리 멤버들에게 가요프로그램 1위는 그리 대단한 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유재석씨는 지상파 방송국 대상만 10번을 넘게 수상했고, 이효리와 비도 한때는 앨범을 내기만 하면 1위를 하던 가수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제작진과, 작곡가, 그리고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싹쓰리 멤버들도 분명 열심히 준비하고 활동했지만, 그들이 없었다면 싹쓰리라는 그룹 자체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씀해석

(싹쓰리 멤버들의 1위 소감 영상을 보다가 문득 이 말씀이 떠올랐음)

살전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성경에는 의외로 '하나님의 뜻'이라고 명확히 표현하는 구절이 몇 없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입니다. 일반 사람들에게 감사라는 개념은 특별히 좋은 일이 있을 때 하는 것입니다. 마치 가요프로그램 1위와 같이 말이죠. 그런데 성경은 범사에, 즉 '평범한 일들'에 감사하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특별히 주어진 명령입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들에게 범사는 자연법칙에 의해 당연히 일어나는 일들이지만,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조금 다릅니다. 믿음의 시각으로 보면 평범한 일들도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입니다. 그들은 범사나 특별한 일이나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생겼을 때에도 물론 감사하지만, 성경이 말씀하는 바와 같이 평범한 일들까지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일들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능력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예화

지난 주중에 제게는 아주 특별한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 가정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셋째가 딸이라는 소식이었습니다. 그 위로 아들만 둘이었기 때문에 셋째가 딸인 것은 큰 감사 제목이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만약 셋째가 아들이었어도 감사할 수 있었을까? 분명 이미 아들 둘 가진 아빠의 입장에서 아쉬움이 컸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감사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저와 제 아내는 감사의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도 감사하기로 결정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생명자체가 하나님의 선물임을 확신하는 사람들이 때문입니다. 아들이건 딸이건 우리 가정에 귀한 생명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기에 그 분은 우리의 감사를 받으시기 합당하십니다. 이처럼 범사에 감사하라는 명령은 마주한 환경과 느끼는 감정을 뛰어넘는 믿음의 표현을 드리라는 의미입니다.

말씀해석

구약성경에도 이런 감사를 드렸던 다니엘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단6: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다니엘은 어렸을 적 나라가 망하고 바벨론이라는 먼 땅에 전쟁 포로 잡혀왔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총리가 되긴 했지만 정적들의 간계로 인해 꼼짝없이 죽게 된 상황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런 상황 속에서도 하루 세 번 하나님께 기도하며 감사했다는 점입니다. 사실 감사하기보다 살려달라고 간구할 상황임에도 다니엘은 흔들리지 않고 감사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는 무엇에 감사했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상황 속에 다니엘이 감사할 것은 '범사' 밖에 없었습니다. 비록 곧 죽을 위기에 빠진 그였지만, 포로로 잡혀온 이 땅에 잘 정착했던 것, 나라가 바뀌었음에도 아직까지 관직에 있는 것, 그리고 그 날도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점 같은 것들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평범한 일들이지만, 그에게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렇게 범사에 감사할 수 있던 다니엘이었기에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맺음말

사랑하는 여러분. 만약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그 평범한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다면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감사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들도 특별한 일이 있을 때는 감사합니다.

하지만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특별한 일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범사에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흔들리지 않는 감사는 어려움의 시기를 이겨내고 삶을 아름답게 하는 귀한 자원이 될 것입니다. 감사할만한 특별한 일들을 기다리다 지치고 실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미 누리고 있는 것들로부터 감사를 시작할 때 하나님께서는 더욱 감사할 일들로 저와 여러분들을 채우실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지만 감사를 잃지 않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워스킹’(길거리 예배, Worship+Busking)은 코로나19 전에는 매주일 이태원에서 찬양과 메시지를 통해 복음을 전했다. 지금은 주일 오후 7시 30분 유튜브 채널 '워스킹'에 녹화방송이 업로드되고 있다. 최낙승 목사는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하늘길감리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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