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창조의 아침 울려 퍼진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어둠이 물러가고 하나님의 밝은 빛이 비치게 하옵소서. 창조의 아침 울려 퍼진 빛이 생겨라 하신 말씀이 오늘 이 암울한 땅에도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생명이 움터 살아나게 하옵소서. 새벽 어두움을 뚫고 열린 하늘 찬란하게 빛나는 아침같이 빛의 열매인 선과 정의와 진실함이 삶에 자리 잡게 하옵소서. 태양은 이 땅의 어둠을 밝히지만 참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영혼을 밝히시며 새 생명이 돋아나게 하십니다. 저로 사랑과 기쁨의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이 빛이 어디서나 환하게 빛나서 하나님의 치료하시며 구원하는 능력으로 제게 비추어 주옵소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의 빛이 됨을 흔들림 없이 지키게 하옵소서.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짙은 초록 바람에 향기로운 세상이 되게 하옵소서. 막막한 지금 희망을 주옵소서. 빛나는 주님의 광채 아래 새날이 생겼습니다. 혼돈은 물러가고 새 질서가 생겼습니다. 모든 피조물이 빛의 성질을 갖게 하셨습니다. 빛이 가져오는 생명이 모든 피조물 속에 깃들이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빛이시고 어둠이 전혀 없으십니다. 흑암을 몰아내는 찬란한 빛이 우리의 가슴 속에 시작되고 있음을 보게 하옵소서. “어둠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그늘진 죽음의 땅에 앉은 사람들에게 빛이 비치었다.”(마4:16) 저의 생활이 빛의 축제가 되어 세상의 어둠을 몰아내고 기쁨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빛은 모든 선과 정의와 진실을 열매 맺습니다. 좀 더 선한 일에 힘쓰게 하옵소서. 좀 더 진실함을 위해 노력하게 하옵소서. 희망의 짙은 초록빛으로, 빛나는 광채로 어우러지게 하옵소서. 그늘진 사람들을 찾아 위로하고 격려하며 진실을 세워가고 싶습니다. 우리 주님께 노래합니다. “사랑의 빛 오늘 내 맘에 사랑의 빛 항상 있도다.” 주님의 권능, 주님의 영광. 주님의 이름을 소리 높여 찬양합니다. 주님은 위대하시니 주님께 드리는 찬양이 영원합니다. 아름다운 창조를 이루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며, 빛의 자녀로서 자부심을 품게 하시고 어둠에 있는 이들을 빛으로 인도하게 하옵소서. 세상에 어두운 그림자를 몰아내게 하옵소서. 영원한 빛을 저에게 비추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8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